고객 12

당신이 해내지 못할 일은 없다 (사회복지인 천방지축 생존전략 5)

1. 들어가며 “당신은 이 일을 해낼 수 있습니까?”라고 그 누군가가 당신에게 질문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자신 있게 “네!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니오, 할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 ‘네~ 할 수 있습니다.’ 또는 ‘아니오~ 할 수 없습니다.’라는 선택은 당신 자유의 영역이다. 그렇기에 이와 같은 당신 자신의 선택 그 자체에 문제가 있음을 논하는 것은, 즉 ‘자기결정’ 영역에 대해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나 자신의 선택 이유가 뚜렷하고, 그 이유에 대한 나 자신의 인식이 확실하다면, 선택에 의한 삶을 영위함에 있어 결과적으로 아쉬움은 있을지언정 불만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왜, 내가 그 순간 그와 같은 답변을..

관점을 달리하면, 사업이 달라진다.

사회복지현장가라면 다음과 같은 고민을 한 번 해보았으면 좋겠다. 더불어 자기 자신만의 답도 찾았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본다. (상황 설정) A라는 조직이 ‘00페스티벌’이라는 기획사업 – 전년도까지는 사업계획에 없던 사업이었음 –을 추진하고자 한다. 그래서 본 기획사업 추진 직무를 배정받은 팀에서는 조직 내 타 팀장들과 함께 금번 00페스티벌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였다. 상기와 같은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는 회의에서는 주로 어떤 내용이 주로 공유 및 논의될까. 대부분이 아래와 같은 내용들 아닐까. 00페스티벌 사업을 몇월에 실시할까. 00페스티벌 사업은 일일 행사성 사업인가, 아니면 특정 사업수행기간이 필요한 사업인가. 00페스티벌 사업 홍보는 어떻게 할 것인가. 00페스티벌 사업..

(사상153) 블랙컨슈머는... 혹시, 내가 만들고 있는 것 아닐까?!

1. 知 (발견하다) 2019년 12월10일자 ‘미래한국’ 인터넷 신문을 보면, ‘인간관계가 전부다’라는 제목의 정은상 창직칼럼을 접할 수 있다. 본 칼럼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우리가 잘 아는 러시아의 소설가이며 시인, 개혁가, 사상가였던 톨스토이는 그의 아내 소냐와 48년을 함께 지내며 자녀를 여덟명이나 낳았지만 서로가 평생 동상이몽을 한 결과 그리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살았다. 심지어 마지막 임종 때에도 숨져가는 톨스토이를 지켜 보면서도 방안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이들은 비록 함께 오래 살았지만 철저하게 서로를 공감하지 못했다. 명심보감에 열길 물 속은 알지만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다. 사람은 어느 누구도 상대를 잘 알지 못한다. 아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을 할 뿐이다. 인간은 자신..

(사상152) '계약'에서 start, 사회복지사의 제 권리 보장 (2)

인간은 인권 보장을 위해 어떤 역사적 흐름을 밟았을까. 역사를 살펴보자. 자연으로부터의 독립 혈연(血緣)으로부터의 독립 신으로부터의 독립 왕으로부터의 독립 성(性)으로부터의 독립 인종(人種)으로부터의 독립 연령(年齡)으로부터의 독립 사상(思想)으로부터의 독립 국가(國家)로부터의 독립 경제(經濟)로부터의 독립 등과 같은 순서가 아닐까. 이와 같은 인권의 역사 속에서 21세기 사회복지사의 인권 구현 및 권리 보장의 흐름은?! 사회복지사를 둘러싼 환경체계는 아래와 같이 대분류로 2개 영역, 중분류 3개 영역 그리고 소분류로 6개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생각해보자. 사회복지사의 인권 보장은 상기 6개 영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을까 아니면 영역별, 순차별로 단계적 진행 형태를 취하고 있..

(사상151) '계약'에서 start, 사회복지사의 제 권리 보장(1)

구글 검색 창에서 '사회복지'라고 타이핑후에, 이미지 검색을 하면, 아래와 같은 이미지들이 아주 많이 모니터화면을 뒤덮을 것이다. 색채는 '초록, 연두, 분홍, 파랑 등'이 주를 이루고, 이미지는 '관계, 동행, 돌봄, 함께, 가족, 봉사, 행복, 삶의 질 등'이 주를 이룬다. 얼핏보면, 사회복지가, 사회복지사가 '행복 또는 삶의 질'과 관련해서 만병통치약처럼 보이지만, 실제 그 안을 들여다보면, 또 다른 사회문제를 표출하고 있는 세계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된다. 여기서는 사회복지사의 권익증진 관점에 포커스 맞춰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아래 내용은 '사회복지사들에 대한 인권보호 및 권익보장 필요하다'라는 헤드라인 제목 하에 '헤드라인 제주(2020년 3월27일)'에 실린 기사이다. 제주특별자치도사회..

코로나19 vs 사회복지사 제 기능과 역할

1.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과 이에 대한 두려움 올해 전세계는 크게 2가지 요인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첫째가 기온이상에 따른 환경 변화이다. 북극이 뜨겁고, 어마어마한 산불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엄청난 물이 하늘에서 내려와 홍수로 힘들어하고 있다. 더불어 특정 지역은 수몰의 위험성까지 느끼고 있다. 두번째는 '코로나 19'이다. 눈에도 보이지 않는, 손가락으로 집을수도 없는 정말 자그마한 존재가 인간과 사회, 경제 그리고 국가 대상으로 계속해서 카운터 펀치를 날리고 있다. 아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전세계 218개국에서 확진환자만 무려 23,402백명이고, 사망자 수는 자그만치 80만이나 된다.(2020.08.25 기준) 코로나19의 위협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그렇지만 타 국 대비 그동안..

(사상) 66. ‘고객은 왕이다!’의 비논리성&사회문제

‘고객만족, 고객감동’이라는 전제 하에 우리 사회복지분야에서도 ‘고객은 왕이다!’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 왕(王)이라는 글자는 사전적으로 살펴보면 ‘군주 국가에서 나라를 다스리는 우두머리’를 뜻하는 ‘임금’이라는 의미와 ‘일정한 분야나 범위 안에서 으뜸이 되는 사람이나 동물 따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예; 먹는 데는 내가 왕이다. 사자는 동물의 왕이다)’이라는 두 가지 뜻을 갖고 있는 단어이다. 그렇다면 ‘고객은 왕(王)이다!’라는 문장에서의 ‘왕(王)’은 상기 왕(王)의 사전적 의미 중 전자에 가까울까, 후자에 가까울까. 전자의 왕(王)은 ‘다스리다’라는 뜻이 강하고, 후자의 왕(王)은 ‘으뜸, 최고’라는 의미가 강하다. 어느 것인지 선뜻 선택하기가 쉽지 않지만, 우리나라 사..

(사상) 43. 사회복지사 여러분, 당신의 운전 실력은~?!

오늘 아침에 운전을 하면서 출근할 때였답니다. 제 앞에 트럭이 있었고 저는 그 트럭에 좀 가깝게 차를 붙여서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오른쪽에 주차된 차가 갑자기 보이면서 제가 핸들을 급히 꺾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제주에서는 지금 고사리 시즌이라서 산간 도로에는 아침 일찍 고사리를 캐려는 지역주민의 차가 많이 주차되어져 있답니다.) 그 순간 제 머리를 땡~!하고 때리며 떠오르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상황 통제력’이었습니다. “출근할 때 매일 이용하는 도로이고 이 도로에서 나는 왜 아까와 같은 돌출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는가?, 나는 왜 이 상황을 통제 할 수 없었는가?”였습니다. 운전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의 결론은 과거의 습관에 의해 앞 차가 나의 운전을 방해하는 어떤 상황을 연출..

(사상) 42. 채움, 비움 그리고 사회복지사

우리는 삶을 영위함에 있어 ‘채움’과 ‘비움’을 반복하고 있다고 봅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쉽니다. 음식을 먹고 배설을 하죠.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고, 재물의 축적이 있으면 이에 따른 지출이 있게 마련인 것이죠. ‘채우다’, ‘차다’라는 단어는 ‘일정한 공간에 사람, 사물, 냄새 따위가 더 들어갈 수 없이 가득하게 되다 / 정한 수량, 나이, 기간 따위가 다 되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비우다’라는 단어는 ‘일정한 공간에 사람, 사물, 냄새 따위가 들어 있지 아니하게 되다, 손에 들거나 몸에 지닌 것이 없게 되다 또는 할 일이 없거나 할 일을 끝내서 시간이 남다 등’의 의미를 갖고 있죠. 사전적 상기 두 개념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일정 기준(공간, 수량, 기간 등)을 설정하고 그 기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