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공동체 조성을 위하여/건강한 조직 (경영 등)

관점을 달리하면, 사업이 달라진다.

강호철 2021. 6. 4. 10:41

 

사회복지현장가라면 다음과 같은 고민을 한 번 해보았으면 좋겠다. 더불어 자기 자신만의 답도 찾았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본다.

 

(상황 설정)

A라는 조직이 ‘00페스티벌’이라는 기획사업 – 전년도까지는 사업계획에 없던 사업이었음 –을 추진하고자 한다. 그래서 본 기획사업 추진 직무를 배정받은 팀에서는 조직 내 타 팀장들과 함께 금번 00페스티벌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였다.

 

상기와 같은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는 회의에서는 주로 어떤 내용이 주로 공유 및 논의될까. 대부분이 아래와 같은 내용들 아닐까.

 

  • 00페스티벌 사업을 몇월에 실시할까.
  • 00페스티벌 사업은 일일 행사성 사업인가, 아니면 특정 사업수행기간이 필요한 사업인가.
  • 00페스티벌 사업 홍보는 어떻게 할 것인가.
  • 00페스티벌 사업 기념식은 어떻게 할 것인가.
  • 00페스티벌 사업 연계협력업체 혹은 기관은 어떻게 되는가.
  • 00페스티벌 사업 예산은 어떻게 되는가.

 

물론 상기내용을 다루면서 목적 또는 목표 등을 다루기는 하겠지만, 크게 의식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목적과 목표 등에 대한 고민이 사업을 수행함에, 사업목표량을 달성함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 생각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럼 이와 같은 사안에 대해 논의되고, 추진되는 사업은 성공’할 수 있을.

 

여기서 성공은 사업목표량 달성 정도가 아니라 ‘A라는 조직만이 할 수 있는 사업이었다, 우리의 마음을 대변해주었다, 계몽에 크게 일조하였다,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등과 같은 일정 성과를 담고 있는 결과를 뜻한다고 이해하면 좋겠다. 이와 더불어 매해 연속 시행되는 중장기사업으로 발전하거나, 타 시도 등으로 보급 및 확산 되어가는 모습 등과 같은 의미를 더해도 좋을 듯 싶다.

 

, 다시 한 번 더 질문한다. 상기와 같은 형태로 논의되고, 추진되는 00페스티벌 사업은 성공할까.

 

필자는 이 질문에 대해 ‘NO’라고 답변하고 싶다.

 

아래 표를 참고로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살펴보자.

 

[1]은 '00페스티벌'이 '직무 담당자, 조직, 고객집단, 지역사회(사회문제)'에 둘러쌓여 있는 모습이다.

 

이와 같은 구도는 사업은, 서비스는 그 직무를 담당하는 사회복지현장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준다. , 사회문제 예방 및 해소 등을 위한 (전략적) 사업 혹은 서비스가 고객-지역사회-사회문제-조직(사회복지시설)’이라는 구조 하에서 최적화될 수 있도록 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로 그 직무 담당자의 주 역할임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사회복지현장가는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종종 사회문제 - 직무 담당자 - 사업(혹은 서비스)’이라는 관점에 빠져버리곤 한다. 그 결과 사업(혹은 서비스) 설계로부터 실행 전반이 직무 담당자라는 개인 관점에서 이뤄지게 된다. 표면적으로는 고객을 위한다고, 지역복지를 위한다고 하지만 말이다.

 

이와 같은 문제에서 빠져나오지 않으면, 그 상황에서 추진된 사업에 대해 그 결과가 어떻든지간에 성공했다는 수식어를 붙이기는 쉽지 않다.

 

관점이 달라지면, 생각도 달라진다.

 

그렇기에 예를 들고 있는 00페스티벌 준비 회의는 [1]과 같은 관점에서 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회의시에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우선 포커스 맞춰져야 하는 것이다.(질문유형들은 달라질 수 있다.)

 

  • 00페스티벌 사업은 어떤 사회문제를 예방 혹은 해소하기 위한 것인가.
  • 00페스티벌 사업은 그 사회문제 예방 혹은 해소 차원에서 적합한가.
  • 00페스티벌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고객, 지역사회, 사회복지시설 관점에서 어떤 장애요인이 있는가.
  • 00페스티벌 사업 관련 예상 장애요인별 대처방안으로 어떤 것이 필요한가.
  • 이와 같은 성격을 갖는 00페스티벌 사업은 우리 조직의 기능과 역할에 부합한가.

 

쉽지 않은 과정이다. 각 질문별로 답을 찾는 것이 무척 고통스럽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렇지만 이 과정을 거쳐야만이 사업에, 서비스에 숨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것이요, 그 결과 자기 자신만의 존재가치를 가지게되는 것(: 특화사업)이다. 달리 표현하면, 아래 [2]와 같이 변화의 존재가치를 갖게된다는 것이다.

 

 

최소한 상기 5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나서, 그 다음으로 아래와 같은 서두에서 다뤘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서야 하는 것이다.

 

  • 00페스티벌 사업을 몇월에 실시할까.
  • 00페스티벌 사업은 일일 행사성 사업인가, 아니면 특정 사업수행기간이 필요한 사업인가.
  • 00페스티벌 사업 홍보는 어떻게 할 것인가.
  • 00페스티벌 사업 기념식은 어떻게 할 것인가.
  • 00페스티벌 사업 연계협력업체 혹은 기관은 어떻게 되는가.
  • 00페스티벌 사업 예산은 어떻게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