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헌장'을 읽다보니 그 모습이 사회복지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면서 국민임을 강조하는 것도 닮았고

'인간의 존엄 및 가치, 기본적 자유에 대한 존중, 평등권 및 자결의 원칙, 차별 금지 등'을 강조하는 것도 닮았으며

'더 많은 자유 속에서 사회적 진보와 생활수준의 향상을 촉진'하고자 하는 것도 닮았다.

 

특히, 평화롭고 우호적인 관계에 필요한 안정과 복지의 조건을 창조하기 위하여

 

. 보다 높은 생활수준, 완전고용 그리고 경제적 및 사회적 진부와 발전의 조건

. 경제, 사회, 보건 및 관련 국제 문제의 해결 그리고 문화 및 교육 상의 국제 협력

. 인종, 성별, 언어 또는 종교에 관한 차별이 없는 모든 사람을 위한 인권 및 기본적 자유의 보편적 존중과 준수

 

를 촉진할 것을 강조하는 것도 닮았다.

 

더불어 지금까지 살펴 본 목적과 목표 그리고 이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제반 실천 내용 등을 무력이 아닌 '교섭, 심사, 중개, 조정 등'을 통해 실천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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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다>

 

너무 한 자리에 머물러 있었나 보다.

무궁무진하게 변화하는 바다인 줄 알았는데

연못에 불과했나 보다.

어리석다.

 

너무 한 곳에서만 맴 돌았나 보다.

드넓은 창공인 줄 알았는데

우물 안 창공에 불과했나 보다.

어리석다.

 

너무 한 관계에만 치중했었나 보다.

더불어 성장하는 관계인 줄 알았는데

개개인의 안위를 중시하는 관계에 불과했나 보다.

어리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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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숫자 '3'에 대해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나요. 저는 이 글을 작성하기 전까지는 숫자 '0 또는 1, 4 , 7' 등을 주시했지 '3'이라는 숫자에 대해서는 정말 무관심했답니다. 정말 우연히 헌법조문을 읽으며 생각에 잠겼다가 숫자 3의 가치를 나름대로 유추하게 되었거든요.

 

자, 한번 읽어내려가 볼까요.

 

3라는 숫자는 알고 보면 자연계에서, 우리 인간에게 참 다양한 상징성과 친밀성을 갖고 있는 개념이다.

 

나무는 뿌리, 줄기 및 가지 그리고 잎으로 나누어지며, 사람과 같은 동물은 머리와 몸통 그리고 팔·다리로 나누어진다. 집 구조는 보편적으로 방과 거실(주방을 포함) 그리고 화장실로 나누어지며, 우리 인간의 인생은 탄생, 삶 영위, 죽음으로 구분된다. 시간 또한 과거, 현재, 미래로 구분된다. 계절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4계절로 우리는 흔히 인식하고 있지만, 탄생을 의미를 갖고 있는 봄과 열매 또는 곡식을 추수하는 계절인 여름과 가을 그리고 쉼을 의미하는 겨울이라는 3계절로 나누어 보더라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우리 인간의 사고 구조 또한 why, how, what으로 나뉘며, 강의를 할 때 주제를 두고 이를 3가지로 나누어서 설명을 했을 때 사람들은 더 잘 인식한다. 기획을 함에 있어 목적과 목표 그리고 프로그램을 연계시키는 방법으로 3:3:3법칙이 있고, 설문조사 시 응답구조 또한 , 아니오, 모름로 나누어진다.

 

사람의 뇌는 식욕과 성욕, 수면욕, 공포 등 원초적 본능을 담당하는 가장 안쪽 파충류의 뇌인 뇌간, 마음과 행동을 담당하는 가운데 포유류의 뇌인 변연계와 사고와 언어를 담당하는 가장 바깥쪽 사람의 뇌인 신피질로 나누어진다.

 

주역의 계사(繫辭)에서는 역에 태극이 있으니 태극에서 양의()가 나온다. 양의에서 사상이 나오며 사상에서 팔괘가 나온다(易有太極 是生兩儀 兩儀生四象 四象八卦)”라는 내용이 있다. 이는 무극(無極), 태극(太極), 양의(兩儀)라는 3단계와 양의(兩儀), 사상(四象), 팔괘(八卦)라는 3단계가 존재하는 것이다. 더 넓게 보면 무극(無極), 태극(太極)과 양의(陽儀), 사상(四象)과 팔괘(八卦)라는 3단계 역시 존재하는 것이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요. 좀 더 자세히 3의 상징체계를 들여다보도록 할까요.

 

이 세상 모든 존재와 개념은 보편적으로 3단계로 둘러싸여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니 둘러싸여져 있기 보다는 3으로 구성되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생각한다.

 

첫째는 존재이다. 예를 들면, 인간, 사자, 토끼 등과 같은 존재 즉, 생명체 그 자체가 이에 해당될 것이다. 추상적 개념측면에서 보면 이와 같은 생명체 하나하나가 지니고 있는 욕구(欲求)’가 이에 해당할 것이다.

 

둘째는 존재를 바탕으로 타 존재와 다름을 드러내 보여주는 느낌 혹은 개념이다. 모든 존재와 개념은 상이한, 개성적인 느낌 즉, 풍채(風采)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인간, 사자, 토끼 등은 모두 동물이라는 종()이나 서로 다른 느낌을 풍기는 존재인 것이다. 특히, 타 동물적 존재와 구분하여 인간의 특별한 풍채를 명명(命名)한다면, 나는 존엄(尊嚴)’이라고 말하고 싶다. 추상적 개념차원에서 보면 욕구(慾求)’를 바탕으로 한 인간 개개인의 마음 즉, ‘욕망(欲望)’이 이에 해당할 것이다. 인간의 욕망은 인간 개개인이 다른 존재인 것처럼 서로 다른 색깔과 냄새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행위 형태와 방식이다. 인간은 직립보행이라는 행위 형태와 방식이라는 타 동물 대비 독특성을 가지고 있다. 추상적 개념 차원에서 살펴보면, ‘욕구(欲求)와 욕망(欲望)’을 바탕으로 한 욕심(欲心)’이 이에 해당된다고 본다.

 

지금까지의 내용에 덧붙여 숫자 3에 대해 좀 더 가치 있는 의미부여를 할 필요성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3의 선순환구조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읽어왔던 내용들을 천천히 상기해보자. 3의 상징성으로 설명한 모든 내용들이 기본적으로 선순환하고 있으며, 그 선순환을 통해 변화와 성장 또는 발전을 도모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느끼게 될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각 개개인의 3단계 층과 각 3단계 층별 선순환 시스템이 상호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생각이 과연 보편적인 것일까요. 주관적 사고의 결과는 아닐까요. 이런 궁금증에 네이버를 통해 관련 자료를 검색해보았는데 그 자료 중 일부 내용을 살펴보면서 이 글을 마쳐볼까 합니다.

 

숫자 3의 비밀(김종대 저)’ 라는 책을 보면, 옛날 우리 조상들은 ‘3’이라는 숫자를 좋아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숫자 ‘1’은 남자를, ‘2’는 여자를 의미한 반면 숫자 ‘3’완전을 의미하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한겨레 신문의 1995719일자의 기사(우리문화의 수수께끼. 숫자 3의 비밀)를 보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숫자 3완성, 최고, 안정, 신성, 종합성 등의 개념으로 인식되어져 왔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3은 양수(陽數)이고 길한 숫자인 탓으로 양수가 겹쳐진 삼월 삼짓날(33)은 길일로 쳤으며, 아홉수라고 하여 29살에 결혼을 피한다는 관념 속에는 이미 삼재라고 하는 액이 3번 반복된 마지막 해라는 계산법이 숨겨져 있는 것이라고 하네요(1) 단군신화의 천부인 3, (2) 무리 3천명, (3) 풍백·우사·운산, (4) 삼칠인간(21)의 금기, (5) 환인·환웅·단군의 3(三代)로 이루어지는 3(三神)체계 등이 우리나라 신화시대에서 갖는 3의 의미라고 하며, 제주도 무당의 조상신격이자 3대 무구(巫具)요령, 신칼, 산판을 일컬는 제주도신화의 삼명두는 신화의 전승체인 무속의 세계에서 갖는 3의 의미라고 합니다. 이밖에 작은 삼재로 역병, 굶주림, 병란(兵亂)’, 큰 삼재로 , , 바람의 재액을 뜻하는 삼재수라는 개념 등이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숫자 3의 의미라고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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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思想)은 무엇일까.

 

인간 개개인이 삶 속에서 사고 작용의 결과로 깨달은 세계관(: 사회나 인생 등에 대한 지적(知的) 측면뿐만 아니라 실천적 ·정서적 측면까지를 포함한)의 총칭이라고 정의 내려 본다. 달리 표현하면 특정 시공간에서 인간 개개인의 개별성에 바탕으로 둔 주관적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럼 윤리(倫理)는 무엇일까.

 

특정 집단(: 부족, 사회 또는 국가 등) 하에서 인간 개개인의 사상이 어우러져 문화적 차원으로 약속·승인된 행위에 관한 제반 양식이라고 정의 내려 본다. 달리 표현하면 온전히 시공간을 초월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협의의(, 특정 시공간 구역에서) 보편성과 객관성이 확보되어진(또는 확보되어졌던) 행위 방침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철학(哲學)은 무엇일까.

 

사상을 바탕으로 시공간을 초월해서 두루 적용할 수 있는 인간과 세계 등에 대한 근본원리를 추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 내려 본다. 달리 표현하면 범인류애적 관점에서 사상과 윤리의 보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체계적 연구학문 영역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면 사상(思想)과 윤리(倫理) 그리고 철학(哲學)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사상(思想)은 사유(思惟)의 영역이고, 윤리(倫理)는 사상(思想)의 실천(實踐) 영역이며, 철학(哲學)은 사상(思想)과 윤리(倫理)의 타당성 연구 영역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럼 문명(文明)은 어떻게 탄생하는 것일까.

 

화로 안의 담겨져 있는 사상(思想)이라는 숯덩이들에 철학(哲學)이라는 불꽃이 가해지고 이를 바탕으로 숯이 달구어져야 즉, 사상철학이 보편적, 지속적으로 활성화되어야 - 화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로 인하여 방안이 따뜻해지듯이 - 시공간을 뛰어넘는 범 인류애적인 문명(文明)이 형성된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문명(文明)은 ‘사상(思想)과 윤리(倫理) 그리고 철학(哲學)의 융합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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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사상[四象]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재정리한 글입니다.

 

 

주역의 복희팔괘(伏羲八卦)64괘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음(--­­)과 양()이 처음 중첩되어 이루어지는 네 가지 형상, 또는 이 네 가지 형상이 상징하는 자연의 네 가지 원소 또는 그 변화 상태를 사상(四象)이라고 한다.

 

 

 

 

사상(四象)이라는 용어가 처음 보이는 곳은 주역의 계사전(繫辭傳)이다. , “역에 태극이 있으니 양의를 낳고 양의는 사상을 낳고 사상은 팔괘를 낳는다(易有太極 是生兩儀 兩儀生四象 四象生八卦)”라고 하여 팔괘가 태극·양의·사상의 단계를 거쳐 형성됨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역에 사상이 있음은, 보이고자 하는 것(易有四象 所以示也)"이라고 하여 사상(四象)이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자연 현상을 상징함을 언명하였다.

 

이 두 가지 의미, 즉 팔괘 형성의 한 단계로서의 사상(四象)과 자연 현상의 상징으로서의 사상(四象)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은 대연의 수는 오십인데 사십구만을 쓴다. 사십구를 둘로 나눔은 둘을 상징함이고, 하나를 걸음은 셋을 상징함이고, 넷으로 나눔은 사시(四時)를 상징함이다라는 말이다. 이는 설시(揲蓍)하여 괘를 구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으로서, 쉰 개의 시초(蓍草) 중에서 하나를 제외한 마흔아홉 개를 임의로 둘로 나누고, 이것을 각각 넷으로 나눈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이 과정에서 처음부터 쓰이지 않는 하나의 시초를 태극, 마흔아홉 개를 둘로 나눔을 양의, 그리고 그것을 각각 넷으로 나눔을 사상(四象)이라고 한다. 여기서 넷으로 나눔은 사시를 상징 한다라는 말은 사상(四象)의 과정이 곧 자연 현상에 있어서의 사계절의 변화를 상징한다는 뜻이다. 이상을 종합해 보면 사상(四象)은 본래 점서(占筮)에 있어서 시초에 의한 점법에 나타나는 과정의 하나인데, 여기에 태극·양의·사상이라는 일종의 철학적 개념, 즉 존재의 근원과 자연 현상에 대비하는 사상(思想)으로 발전된 개념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상(四象)의 개념은 시대의 변천과 각 시대의 주도적 사상(思想)에 의해 변화, 발전되었다. 중국 한대의 상수학자(象數學者)들은 월령(月令)과 납갑법(納甲法), 오행설(五行說) 등에 의해 일종의 과학적, 자연 철학적인 해석을 했다.

 

예컨대, 우번(虞翻)사상(四象)은 사시(四時)이다. 양의는 건곤(乾坤)이다. 건괘의 이효와 오효가 곤괘로 가서 감(((()를 이룬다. 진은 봄, 태는 가을, 감은 겨울, 이는 여름이며, 그래서 양의가 사상을 낳는다고 한다라고 말한 것, 맹희(孟喜)와 경방(京房)이 괘기설(卦氣說)에 의해 사상을 사시로 보고 여기에 십간십이지(十干十二支), 오행 등을 배합한 것, 건착도 乾鑿度의 팔괘방위설(八卦方位說) 등이 그것이다.

 

당나라의 공영달이 사상을 금(((()라고 한 것도 오행설에 입각한 것이었다. 전국시대 이래의 오행설에서 탈피하여 사상에 대한 독창적인 자연 철학을 수립한 인물은 송대의 소옹(邵雍)이다. 소옹은 철저히 주역의 계사전을 계승, 발전시켰다.

 

계사전의 음양·동정(動靜강유(剛柔천지(天地)의 개념과 그 철학에 입각하여, “천은 동, 지는 정에서 생겨났고, 동과 정이 교차하여 천지의 변화가 이루어진다고 전제하고, “동이 시작되어 양·동이 극하면 음이 발생하며 정이 시작되어 유·정이 극하면 강이 발생한다고 하여, 동에서 천의 음양 운동이 발생하고 정에서 지의 강유 변화가 발생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동이 큰 것은 태양(太陽), 동이 작은 것은 소양(少陽), 정이 큰 것은 태음(太陰), 정이 작은 것은 소음(少陰)이라 한다고 하여 물질 운동의 상반된 양면인 동과 정, 그리고 운동의 정도를 태·소로 구별하였다. 일반적으로 사상을 태양·소양·태음·소음이라고 하는 것은 여기에 연유한다.

 

소옹은 지의 사상을 태강·소강·태유·소유라 하여, 천지의 변화를 각각 네 가지로 구별하고 여기에 구체적인 자연 현상을 분속시켰다. , 태양은 해·더위, 소양은 별·, 태음은 달·추위, 소음은 별·밤이라고 하고, 태강은 불·바람, 소강은 돌·우레, 태유는 물·, 소유는 흙·이슬이라고 하였다. 천의 해··()이 작용하여 더위·추위··낮의 변화가 발생하고, 지의 물···흙이 작용하여 비·바람·우레·이슬의 자연 현상이 있게 된다는 것이다. 소옹은 사상에 의한 자연 현상의 분류를 하도(河圖낙서(洛書)의 선천·후천 도수에 배합하기도 하였다.

 

주희는 역학계몽 易學啓蒙에서 소옹의 선천·후천 도수와 오행설을 결합하여 태양은 9, 소음은 8, 소양은 7, 태음은 6이라고 하였고, 각각 수···금에 배합하였다. 이와 같이 사상은 중국 철학사에 있어서 오행설과 역학의 상수론(象數論)에 의해 해석되어, 자연과 인간을 철학적·과학적으로 이해하는 데 바탕이 되었다.

 

주역에 대한 연구가 심화된 조선조에서도 사상(四象)에 대한 연구가 보인다. 서경덕(徐敬德)은 소옹의 학설을 계승하여 천에는 사신(四辰 : ···)이 있고 ……일월성신은 천에서 상()을 이루고 수화토석은 지에서 질()을 이룬다라고 하였다.

 

그의 온천변 溫泉辨·성음해 聲音解에는 사상론에 입각한 철학적·과학적 사유가 잘 나타나 있다. 이황(李滉)계몽전의 啓蒙傳疑에서 주희의 역학계몽에 보이는 사상에 관해 더욱 심도 있는 설명을 하여 황제내경의 운기론(運氣論)황극경세서의 이론 등을 자세히 분석하였다. 특히, 납갑(納甲비복(飛伏점서 등에 대한 제가(諸家)의 이론을 도상화하여 분석한 점이 특징이다. , 사상을 오행·월령·간지·점서·방위·하도·낙서 등에 배열하여 전국시대 이래의 모든 자연 철학을 총괄했는데, 이러한 연구는 장현광(張顯光)에 이르러 더욱 심화되었다.

 

장현광의 문집인 여헌선생문집 旅軒先生文集의 성리설과 역학도설(易學圖說)은 이전의 모든 역설(易說)을 총망라하여 세밀하게 분석하였다. 주역의 상수학적 관심에서 일단 벗어나 고전의 본래적 의미로 이해할 것을 주장하는 고증적 방법으로 사상을 연구한 학자로서 정약용(丁若鏞)을 들 수 있다. 그는 주역사전 周易四箋에서 사상(四象)이란 사시의 상이다. 천이 밖에서(지를) 감싸고 일·월이 운행하고, ···화의 기가 그 사이에서 항상 운동한다”, “사시는 십이벽괘(十二辟卦)이다”, “(사상의) 사는 천···화가 체질이 각각 나뉘고 위차(位次)에 차등이 있음이다. ……천과 화가 함께하여 뇌()와 풍()이 생겨나고, 지와 수가 어울려 산()과 택()이 이루어진다라고 하여, 사상을 사계절의 변화와 팔괘를 생성하는 네 가지의 기로 해석하였다. 그리고 우번, 정현(鄭玄)이 사상(四象)을 남녀장소(男女長少), ···금으로 해석한 것을 비판하였다.

 

조선 말기의 의학자인 이제마(李濟馬)동의수세보원 東醫壽世保元은 사람의 체질(體質)을 사상(四象)으로 분류하여 치료한 독창적인 의서이다. 사상(四象)의 의학적 연구 성과라고 하겠다.[끝]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와 [플러스코리아타임즈 / 신민수]의 

팔괘[八卦] 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8(8)는 역학(易學)에서 자연계와 인간계의 본질을 인식하고 설명하는 기호체계를 뜻한다. , '음양(陰陽)'의 세계관을 토대로 그 구체적인 삼라만상의 세계를 나타낸 것이 바로 팔괘(八卦)인 것이다.

 

()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는 이어진 선()과 끊어진 선(­­)인데, 이것은 일종의 범주로서 서로 반대되는 모든 현상과 관계성을 상징한다. 주역에서는 강유(剛柔) 혹은 음양(陰陽)으로 불리는데, 후에 음효(陰爻, ­­)와 양효(陽爻, )로 명명되었다. 음효(陰爻, ­­)와 양효(陽爻, )가 세 개씩 겹쳐질 때 나타날 수 있는 경우가 모두 여덟 가지이기 때문에 8(8)가 성립되었다.

 

이에 대해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접근해봅시다. 8괘는 태극(太極)의 변화를 두 가지의 막대기[음효­­, 양효]로 표현한 것이다. 즉 태극의 해설인 것이다. 여기서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태극의 모양과 괘는 서로 연결되는 모양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괘를 해석하게 되면 태극의 참 모양을 알 수 있게 된다. 8괘는 2색 태극의 모양을 아래 그림과 같이 풀이한 것이기 때문이다.  

 

 

 

상기 팔괘도를 바탕으로 괘의 변화 모양을 살펴보도록 하자. 괘는 밖에서 부터 변하기 시작하여 (8번 곤괘를 중심으로 변화가 시작되어) 점차 안으로 변하게 된다 (1번 간괘에서 7번 진괘로 변화 후 다시 8번 곤괘가 됨). 

 

  • 곤괘[8] : 음괘만 있는 상태 
  • 간괘[1] : 최초의 양괘가 들어오는 모양  
  • 감괘[2] : 양괘가 속으로 들어가는 모양  
  • 순괘[3] : 양괘가 추가로 들어가는 모양
  • 건괘[4] : 양괘만 있는 상태 
  • 태괘[5] : 최초의 음괘가 들어오는 모양 
  • 리괘[6] : 음괘가 추가로 들어오는 모양 
  • 진괘[7] : 음괘가 추가로 들어오는 모양 

 

 

이렇게 8괘는 태극을 정밀하게 8등분하여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쉽게 우리말로 쉽게 설명하면 양[]의 기승전결과 음[]의 기승전결을 막대기로 표현한 것이 곧 8괘라고 할 수 있다. 그 명칭과 의미를 정약용(丁若鏞)]와 같이 도표화 한 바 있다.

 

 

 

주역에는 팔괘 성립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세 가지의 해석이 나와 있다.

 

해석1: “()에는 태극(太極)이 있으니 이것이 양의(兩儀)를 낳고 양의는 사상(四象)을 낳고 사상은 팔괘를 낳는다.”

 

해석2: “하늘이 신물(神物)을 낳았으니 성인이 그것을 본받았으며 하늘과 땅의 변화를 성인이 본받았다. 하늘이 상()을 드리우고 길흉을 나타내었으니 성인이 이것을 본뜨고, 하도(河圖)와 낙서(洛書)가 나오니 성인이 이것을 본받았다.”

 

해석3: “옛날 포희씨(包犧氏)가 천하에 왕 노릇 할 때 위로는 하늘에서 상()을 관찰하고 아래로 땅에서 법()을 살피고 새와 짐승의 무늬와 땅의 마땅함을 살펴, 가까이는 자기 몸에서 취하고 멀리는 사물에서 취해 이에 팔괘를 지었다.”

 

첫 번째의 것은 복서(卜筮)할 때 서죽(筮竹)을 사용하여 괘를 뽑는 과정을 설명한 것으로서, 팔괘 성립의 수리적 해석이라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팔괘 내지 주역의 신비적 계기를 말한다. 특히, 황하(黃河)에서 용마(龍馬)가 지고 나온 이른바 하도는 복희팔괘(伏羲八卦)의 직접적 근거라는 전설이 통설로 되어 있다. 세 번째는 팔괘 성립의 합리적 해석이다. 자연과 인간의 모든 현상을 관찰, 그 경험적 내용을 귀납해 얻은 원리로서 팔괘를 그었다는 것이다. 이 밖에 고대의 결승문자에서 유래했다는 설, 남방 전래설 등 이설(異說)이 많다.

 

8(8)를 도식화한 괘도(卦圖)로는 복희팔괘도(伏羲八卦圖)와 문왕팔괘도(文王八卦圖)가 있다. 복희팔괘도는 음양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그 순서가 순리대로 되어 있으나 문왕팔괘도는 상극(相克패도(卦道)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 두 가지 팔괘도는 주역본문에는 실려 있지 않다. 주역은 문왕팔괘도에 의해 구성되었다고 한다.

 

두 괘도(卦圖) 이외에 우리나라의 김항(金恒)에 의해 이루어진 정역괘도(正易卦圖)가 있다. 이것은 자연과 인문이 극도로 조화된 우주의 이상과 인간 완성을 상징한다.

 

팔괘도(八卦圖)는 중국 문화의 기본을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고대 문화의 원형적 사유 구조로서 한국 사상사를 일관하며 기능적 작용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건국신화인 단군신화는 천신(天神 : 하늘·)과 웅녀(熊女 : ·)가 화합해 단군이 탄생되었다고 하는 음양 화합의 원형적 사고가 기본 발상을 이루고 있다. 고대 부여(夫餘)시대에 점사(占事)를 행할 때는 소를 잡아 소 발굽이 합쳐지면 길()하고 벌어지면 흉()한 것으로 판명했는데, 이것은 음양이 화합하면 길하고 불화하면 흉하다는 역()의 음양 사상과 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합자위길(合者爲吉 : 합쳐지면 길하다)’이라는 음양화합의 사상은 만파식적(萬波息笛)’의 일화에도 나타난다. 화평(和平)한 소리로 천하를 감화시켰다는 만파식적은 신비한 대나무로 만든 것인데, 이 나무는 산과 합쳐졌을 때 소리가 났다고 한다. 합쳐진 연후에 소리가 난다고 하는 것은 부여의 점사(占事)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그 밖에 고구려 광개토대왕비에 음을 상징하는 거북과 양을 상징하는 용이 보이며, 고분 벽화의 사신도(四神圖)에도 음양 화합의 형상이 보인다.

 

또한 음양 사상은 한민족 최대의 문화적 성과인 훈민정음 창제의 기본적 논리 구조를 이루고 있다. 훈민정음 창제의 제자해(制字解)를 보면 처음에 천지의 도()는 오직 음양오행일 뿐이다.”라고 하였고, “곤괘(坤卦)와 복괘(復卦)의 사이가 태극이 되며 동()하고 정()한 후에 음양이 된다.”고 해 역리(易理)가 훈민정음의 기본 원리가 됨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훈민정음은 이렇게 음양 조화라고 하는 천지자연의 이법(理法)에 근거해 천지자연의 성음(聲音)을 따라서 천지자연의 문()을 지은 것이라 하였다.

 

한민족과 주역팔괘와의 관계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태극기다. 중앙에 음양 화합을 상징하는 태극이 있고, 건곤감리(乾坤坎離)가 있는데, 건곤은 천지(天地)를 의미하고 감리(坎離)는 중남·중녀(中男中女)로서 육자괘(六子卦) 가운데 음양의 중()을 얻어 일월주야한서(日月晝夜寒暑)의 천도 운행(天道運行)을 주관하는 가장 중요한 괘다.

 

이상과 같이 팔괘[八卦]주역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일 뿐만 아니라 그 근저를 이루는 음양 사상은 한민족 문화의 원형적 사유 구조라고 볼 수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사상[四象]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재정리한 글입니다.

 

 

주역의 복희팔괘(伏羲八卦)64괘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음(--­­)과 양()이 처음 중첩되어 이루어지는 네 가지 형상, 또는 이 네 가지 형상이 상징하는 자연의 네 가지 원소 또는 그 변화 상태를 사상(四象)이라고 한다.

 

 

 

사상(四象)이라는 용어가 처음 보이는 곳은 주역의 계사전(繫辭傳)이다. , “역에 태극이 있으니 양의를 낳고 양의는 사상을 낳고 사상은 팔괘를 낳는다(易有太極 是生兩儀 兩儀生四象 四象生八卦)”라고 하여 팔괘가 태극·양의·사상의 단계를 거쳐 형성됨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역에 사상이 있음은, 보이고자 하는 것(易有四象 所以示也)"이라고 하여 사상(四象)이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자연 현상을 상징함을 언명하였다.

 

이 두 가지 의미, 즉 팔괘 형성의 한 단계로서의 사상(四象)과 자연 현상의 상징으로서의 사상(四象)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은 대연의 수는 오십인데 사십구만을 쓴다. 사십구를 둘로 나눔은 둘을 상징함이고, 하나를 걸음은 셋을 상징함이고, 넷으로 나눔은 사시(四時)를 상징함이다라는 말이다. 이는 설시(揲蓍)하여 괘를 구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으로서, 쉰 개의 시초(蓍草) 중에서 하나를 제외한 마흔아홉 개를 임의로 둘로 나누고, 이것을 각각 넷으로 나눈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이 과정에서 처음부터 쓰이지 않는 하나의 시초를 태극, 마흔아홉 개를 둘로 나눔을 양의, 그리고 그것을 각각 넷으로 나눔을 사상(四象)이라고 한다. 여기서 넷으로 나눔은 사시를 상징 한다라는 말은 사상(四象)의 과정이 곧 자연 현상에 있어서의 사계절의 변화를 상징한다는 뜻이다. 이상을 종합해 보면 사상(四象)은 본래 점서(占筮)에 있어서 시초에 의한 점법에 나타나는 과정의 하나인데, 여기에 태극·양의·사상이라는 일종의 철학적 개념, 즉 존재의 근원과 자연 현상에 대비하는 사상(思想)으로 발전된 개념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상(四象)의 개념은 시대의 변천과 각 시대의 주도적 사상(思想)에 의해 변화, 발전되었다. 중국 한대의 상수학자(象數學者)들은 월령(月令)과 납갑법(納甲法), 오행설(五行說) 등에 의해 일종의 과학적, 자연 철학적인 해석을 했다.

 

예컨대, 우번(虞翻)사상(四象)은 사시(四時)이다. 양의는 건곤(乾坤)이다. 건괘의 이효와 오효가 곤괘로 가서 감(((()를 이룬다. 진은 봄, 태는 가을, 감은 겨울, 이는 여름이며, 그래서 양의가 사상을 낳는다고 한다라고 말한 것, 맹희(孟喜)와 경방(京房)이 괘기설(卦氣說)에 의해 사상을 사시로 보고 여기에 십간십이지(十干十二支), 오행 등을 배합한 것, 건착도 乾鑿度의 팔괘방위설(八卦方位說) 등이 그것이다.

 

당나라의 공영달이 사상을 금(((()라고 한 것도 오행설에 입각한 것이었다. 전국시대 이래의 오행설에서 탈피하여 사상에 대한 독창적인 자연 철학을 수립한 인물은 송대의 소옹(邵雍)이다. 소옹은 철저히 주역의 계사전을 계승, 발전시켰다.

 

계사전의 음양·동정(動靜강유(剛柔천지(天地)의 개념과 그 철학에 입각하여, “천은 동, 지는 정에서 생겨났고, 동과 정이 교차하여 천지의 변화가 이루어진다고 전제하고, “동이 시작되어 양·동이 극하면 음이 발생하며 정이 시작되어 유·정이 극하면 강이 발생한다고 하여, 동에서 천의 음양 운동이 발생하고 정에서 지의 강유 변화가 발생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동이 큰 것은 태양(太陽), 동이 작은 것은 소양(少陽), 정이 큰 것은 태음(太陰), 정이 작은 것은 소음(少陰)이라 한다고 하여 물질 운동의 상반된 양면인 동과 정, 그리고 운동의 정도를 태·소로 구별하였다. 일반적으로 사상을 태양·소양·태음·소음이라고 하는 것은 여기에 연유한다.

 

소옹은 지의 사상을 태강·소강·태유·소유라 하여, 천지의 변화를 각각 네 가지로 구별하고 여기에 구체적인 자연 현상을 분속시켰다. , 태양은 해·더위, 소양은 별·, 태음은 달·추위, 소음은 별·밤이라고 하고, 태강은 불·바람, 소강은 돌·우레, 태유는 물·, 소유는 흙·이슬이라고 하였다. 천의 해··()이 작용하여 더위·추위··낮의 변화가 발생하고, 지의 물···흙이 작용하여 비·바람·우레·이슬의 자연 현상이 있게 된다는 것이다. 소옹은 사상에 의한 자연 현상의 분류를 하도(河圖낙서(洛書)의 선천·후천 도수에 배합하기도 하였다.

 

주희는 역학계몽 易學啓蒙에서 소옹의 선천·후천 도수와 오행설을 결합하여 태양은 9, 소음은 8, 소양은 7, 태음은 6이라고 하였고, 각각 수···금에 배합하였다. 이와 같이 사상은 중국 철학사에 있어서 오행설과 역학의 상수론(象數論)에 의해 해석되어, 자연과 인간을 철학적·과학적으로 이해하는 데 바탕이 되었다.

 

주역에 대한 연구가 심화된 조선조에서도 사상(四象)에 대한 연구가 보인다. 서경덕(徐敬德)은 소옹의 학설을 계승하여 천에는 사신(四辰 : ···)이 있고 ……일월성신은 천에서 상()을 이루고 수화토석은 지에서 질()을 이룬다라고 하였다.

 

그의 온천변 溫泉辨·성음해 聲音解에는 사상론에 입각한 철학적·과학적 사유가 잘 나타나 있다. 이황(李滉)계몽전의 啓蒙傳疑에서 주희의 역학계몽에 보이는 사상에 관해 더욱 심도 있는 설명을 하여 황제내경의 운기론(運氣論)황극경세서의 이론 등을 자세히 분석하였다. 특히, 납갑(納甲비복(飛伏점서 등에 대한 제가(諸家)의 이론을 도상화하여 분석한 점이 특징이다. , 사상을 오행·월령·간지·점서·방위·하도·낙서 등에 배열하여 전국시대 이래의 모든 자연 철학을 총괄했는데, 이러한 연구는 장현광(張顯光)에 이르러 더욱 심화되었다.

 

장현광의 문집인 여헌선생문집 旅軒先生文集의 성리설과 역학도설(易學圖說)은 이전의 모든 역설(易說)을 총망라하여 세밀하게 분석하였다. 주역의 상수학적 관심에서 일단 벗어나 고전의 본래적 의미로 이해할 것을 주장하는 고증적 방법으로 사상을 연구한 학자로서 정약용(丁若鏞)을 들 수 있다. 그는 주역사전 周易四箋에서 사상(四象)이란 사시의 상이다. 천이 밖에서(지를) 감싸고 일·월이 운행하고, ···화의 기가 그 사이에서 항상 운동한다”, “사시는 십이벽괘(十二辟卦)이다”, “(사상의) 사는 천···화가 체질이 각각 나뉘고 위차(位次)에 차등이 있음이다. ……천과 화가 함께하여 뇌()와 풍()이 생겨나고, 지와 수가 어울려 산()과 택()이 이루어진다라고 하여, 사상을 사계절의 변화와 팔괘를 생성하는 네 가지의 기로 해석하였다. 그리고 우번, 정현(鄭玄)이 사상(四象)을 남녀장소(男女長少), ···금으로 해석한 것을 비판하였다.

 

조선 말기의 의학자인 이제마(李濟馬)동의수세보원 東醫壽世保元은 사람의 체질(體質)을 사상(四象)으로 분류하여 치료한 독창적인 의서이다. 사상(四象)의 의학적 연구 성과라고 하겠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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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사전, 2006. 2. 10, 백산출판사)의 ()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재정리한 글입니다. 

 

옛날 동양 철학에서 음()과 양(), 때로는 천지(天地: 하늘과 땅)를 통틀어서 일컫는 말로써 양의(兩儀)라 하였다. 천지간의 만상은 모두 이원적(二元的)인 것으로 파악하고, 음양설에 입론하여 우주의 만상을 설명하였던 것이다.

 

사물과 현상에는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서로 대립되는 상대적인 속성이 있는데, , 온열(溫熱), 상승(上升), 광명(光明), 흥분(興奮), 경부(輕浮), 활동적이며 기능항진 경향의 속성이 양()이고, 한냉(寒冷), 하강(下降), 회암(晦暗), 억제(抑制), 침중(沈重), 정적(靜的), 침체적, 기능저하의 속성은 음()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 (한국전통지식포탈)

 

()은 항상 음()과 불가분에 관계에 있는 것으로 양()만으로는 만물은 생하지 못하고 음()만으로도 만물은 생하지 못한다. 이것을 고양고음(孤陽孤陰)이라 한다. , 음양(陰陽)은 본질적으로 일원적인 것이 되어서 비로소 중화의 원점이 확립되는 것이다. 이 방식은 서기 3세기경부터 역학상 관념의 중심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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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불교대사전,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무극 [無極]'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재정리함.

 

 

무극은 노자 도덕경(道德經)28장에서 참된 덕은 어긋남이 없어 무극에 돌아간다(常德不忒 復歸於無極)”라고 한 데서 최초로 나타난다. 여기서의 무극은 만물이 돌아가야 하는 근본적 도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장자(莊子) 남화경(南華經)재유(在宥)편에서도 무궁의 문에 들어가 무극에 돌아간다(入無窮之門 以遊無窮之也)”등에 보이는데 이는 무위자연한 도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 개념이다.

 

그 후 도덕경에 관한 주석의 하나인 하상공장구(河上公章句)에서는 도덕경28장에 대해 사람이 능히 천하의 본보기가 될 수 있으면 참된 덕이 자기에게 간직되어 어긋남이 없을 것이다. 이와 같으면 장생하여 몸을 무한한 세계에 귀의시킬 수 있다(人能爲天下法式 則常德常在于己 不復差忒也 如此長生久壽 歸身于無窮極也)”라고 주석했다. 이후부터 도교수련가 사이에 무극을 최고의 수련경계로 삼는 경향이 나타나게 되었다.

 

주역의 계사(繫辭)에서는 역에 태극이 있으니 태극에서 양의()가 나온다. 양의에서 사상이 나오며 사상에서 팔괘가 나온다(易有太極 是生兩儀 兩儀生四象 四象八卦)”라는 내용이 있다. 여기서의 태극은 음양이기(陰陽二氣)가 나오기 이전의 근원적 존재라는 의미로 풀이되어 한대(漢代) 이후 중국철학사에서 매우 중시되고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두 가지 흐름을 종합하여 무극과 태극을 연결시키며 중요한 철학적 개념으로 부각시킨 인물이 오대말의 도교사상가인 진단(陳摶)이다.

그는 정역심법주(正易心法註)에서 도의 원초적 상태를 무()라고 보고 무는 태극이 아직 나타나기 이전, 한 점의 텅비고 신령스러운 기운으로서 이른바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그것이다(無者 太極未判之時 一點太虛靈氣 所謂 視之不見 聽之不聞也)”라고 말한다.

 

기의 가장 원초적 상태를 무라고 보는 것인데 바로 이어진 양의(음양의 두 기운)는 바로 태극이며 태극은 곧 무극이다(兩儀卽太極也 太極卽無極也)”라는 언급을 고려하면 무는 곧 무극과 동일함을 알 수 있다.

 

북송대 성리학의 문을 연 주돈이(周敦頤)태극도설(太極圖說)에서 무극이태극(無極而太極)’이란 표현을 통해 무극과 태극을 연결시켰다.

 

일설에는 무극의 앞에 ()’라는 글자가 있어 무극에서 태극이 나온다(自無極而爲太極)”라는 뜻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성리학의 집대성자인 주자(朱子: 주희(朱熹))는 이 견해를 인정하지 않고 태극 외에 무극이 따로 없다고 밝혔다. 태극만을 말하고 무극을 말하지 아니하면 태극은 하나의 경험적인 사물이 되어 모든 조화(萬化)의 근본이 될 수 없고, 무극을 말하고 태극을 말하지 아니하면 무극은 공허한 존재로 남아 역시 조화의 근본이 될 수 없다고 풀이했다. 그는 무극을 끝없는 궁극자, 태극을 태()인 궁극자로 해석하여 무극과 태극을 동실이명(同實異名)으로 보고, 주돈이의 무극을 형상 없는 무한정자로 이해하였다.

 

, 주돈이의 태극도설중의 무극이태극이라는 명제가 태극본무극(太極本無極)’이라는 명제가 서로 일치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무극이태극무형이유리(無形而有理)’로 파악하였다. 그에 의하면 태극은 우주의 근본원리로서 모든 이치의 근원이라면, 무극은 태극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보편적이며 절대적 존재임을 나타낸 표현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그는 무극이태극을 무극이 태극을 낳은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육구연(象山 陸九淵)은 유가적 전통에 무극이란 표현이 사용되지 않았음을 근거로 들어 태극만으로 우주변화의 근본존재를 나타내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보고 반론을 제기했다. 그러나 주자는 이에 대해 무극이란 표현이 주돈이의 독창적 산물이라고 보고 태극이 한 사물에 그치지 않는 궁극적 존재라는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무극이란 표현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조선조의 장현광(張顯光)은 무극과 태극의 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무극도 역시 두 가지 뜻이 있다. 그 하나는 형상이 없음이요, 다른 하나는 궁진함이 없음이다. ()에 속하는 것에는 반드시 청탁(淸濁)이 있고, 형에 속하는 것에는 반드시 방원(方圓)이 있다. 그러나 무극의 경우 청탁으로 말할 수가 없고 방원으로도 말할 수가 없다. 이것은 곧 모상이 없기 때문이다. , 기에 속하는 것은 반드시 소장(消長)이 있고, 형에 속하는 것은 반드시 취산(聚散)이 있다. 그러나 무극의 경우 소장과 취산이 있지 않다. 이것은 궁진함이 없기 때문이다. 이가 모상이 없고 궁진함이 없음은 곧 극()이며 무()인 것을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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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태극(太極)이 있으니 태극(太極)이 양의(兩儀)를 낳고,

양의(兩儀)가 사상(四象)을 낳고사상(四象)8(8)를 낳는다.

 (역경(易經)』 「계사전(繫辭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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