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1

scenery of jeju 8 - 무제

1115번 산록도로... 제주와 서귀포시를 잇는 도로 중 하나이다. 서귀포에서 제주시로 이 도로를 주행하면, 중간에 '광평 입구 사거리'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직진하지 않고, 한라산 방면으로 우회전하면 광평로로 들어서게 되는데... 오르막 도로를 지나 계속 운전하다 보면 우축으로 아래와 같은 풍경을 접하게 된다. 병풍처럼 펼쳐진 나무 사이로 파아란 하늘과 초록의 풀밭 그리고 그 가운데 한라산 보이는 풍경이다. 맑은 날씨에 가보면 편안하고도 시원한 느낌을 안겨다 준다. 혹, 1115번 산록도로를 운전하게 된다면, 잠시 짬을 내어 이곳을 방문해 스트레스 풀어보길 추천한다.

쉼/photo diary 2022.06.24

제주 지역 화폐 '탐나는 전', 그 존재 가치와 직면 문제

제주도민으로서 나 또한 '탐나는 전' 애용가이다. 한달에 최소 20만원 이상은 사용하는 것 같다. 커피숍, 편의점, 주유소, 식당 등에서 주로 사용한다. 그런데 제주지역화폐인 '탐나는 전'에 대해 나는 잘 모른다. 내 뒷주머니 수첩에, 핸드폰에 항상 가지고 다닐정도로 그 관계가 돈독한데 말이다. 그랫서 '탐나는 전'에 대해, 사회, 경제적 관점에서 어떤 존재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반면에 그 운영 상에서 사회적, 제도적으로 어떤 문제점에 직면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1. 들어가며 - 지역화폐?! 화폐는 재화와 서비스를 거래하기 위한 수단이다. 한 국가에서 재화와 서비스를 거래하면서 주고받은 돈이 외국으로 많이 빠져나간다는 것은 그만큼 국가의 부(富)가 유출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한 지역에서 거래하는 과정..

코로나 사회적거리두기 - '일&주' 단위 제주 관광객 수 제한 하자!

제주에서 코로나확진자 발생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시행을 촉구한 바 있다. 제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하자~! (daum.net) 제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하자~! 2020년12월18일 0시부터 제주는 사회적거리두기를 2021년1월3일까지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한바 있다. 이때 도에서는 '단계별 전환 기준에 따라 ▲2단계 기준 2배 이상 증가 ▲2개 이상 권역 2 blog.daum.net 이에 제주도에서는 2021년 5월31일자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다고 금일(2021년5월28일) 발표하였다.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다행스럽게 여긴다. 사회적거리두기 강화 속에 백신접종 또한 강화된다면, 도민 사이에서 전파되고 있는 코로나19감염 확산..

제주, (코로나)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하자~!

2020년12월18일 0시부터 제주는 사회적거리두기를 2021년1월3일까지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한바 있다. 이때 도에서는 '단계별 전환 기준에 따라 ▲2단계 기준 2배 이상 증가 ▲2개 이상 권역 2단계 유행 지속 ▲전국 300명 초과 상황 중 1개라도 충족 시에 격상이 이뤄진다.'고 발표하였다. (발췌 / 제주도청, 2020.12.17. 브리핑자료) 시도별 인구수 대비 코로나 확진율 (daum.net) 더불어 도지사는 아래와 같이 도민에게 약속과 협조를 구하였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내일(18일) 0시를 기해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됩니다. / 최근 여행객과 도외 방문자로 인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해 학교와 직장, 종교시설 등에서도 잇따라 확진자가 ..

'여행'을 향유하고자 한다면, 그만큼 '예의'를 다하라.

최근 제주에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2가지가 있다고 본다. 첫째는 '불법 야영이나 캠핑'이고, 둘째는 '야간 잠수 및 해루질'이다. 서로 권리의 충돌 차원에서 해법은 찾지 못하고 '갈등'만 깊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적으로 강조되면서 홀로 혹은 가족 또는 가까운 사람끼리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캠핑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올랐다. '야영(캠핑)을 비롯해 고급 야영(글램핑), 이동식 주택(카라반) 이용률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을 웃도는 100.8%나 성장'이라는 통계 결과가 이를 입증한다. (참조: 아주경제 / 숙박업, 코로나 딛고 기지개 펴나? 올해 1분기 매출 야영 1위... 전년비 100% 성장 / 2021-05-18) 필자가 살고 있는 외도동 (..

노루 of 제주 - scenery of jeju 5

1. 들어가며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제주를 상징하는 동물을 하나만 꼽아보라면 십중팔구 ‘노루’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관광객들이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있다. ‘노루’에 앞서 ‘제주’를 상징하는 동물이 따로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 동물은 바로 ‘사슴’이다. 한라산의 정상이 ‘백록담’으로 명명되는 것은 바로 ‘한라산에 사는 영물인 흰 사슴이 물을 마시는 연못 혹은 백록(하얀 사슴)으로 담근 술을 마시는 전설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제주에는 사슴은 없고, 노루만 존재한다. 도대체 사슴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제주에서 사슴이 살기 시작한 때는 선사시대로 추정된다. 어음리 빌레못동굴에선 붉은 사슴의 뼈가 나왔고, 신석기시대 유물 가운데는 사슴의 뿔이나 뼈로 만든 도구도 나왔다. 조선 ..

쉼/photo diary 2021.04.23

벚꽃 - scenery of jeju 4

매화가 지고 목련이 피어오르면 개나리와 함께 벚꽃이 넘실거리기 시작한다. 햇살은 따사롭기 그지없지만 여전히 스쳐지나가는 바람속에는 찬기를 머금고 있어 아직은 봄이 오지 않았나라는 생각에 젖어 들건만 하얗게 붉게 피어오르는 벚꽃을 보면 얼굴에는 미소가 맘속에는 봄이 피어오른다. 마치 기나긴 추위 속에서 잉태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봄을 축하하는 것 같아 좋다. 벚꽃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면 우리도 서서히 겨울 옷을 벗어내린다. 벚꽃과 함께하는 이 즐거움은 그리 길지 않다. 우리와의 관계를 시샘하는걸까. 쫌 있으면... 따사로운 햇살과 파아란 하늘을 뒤에서 비바람이 내리치겠지. 그래도 좋다, 지금 이 순간이... 이 설레는 기분이 한 해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우리에게 준다. 해마다 잊지 않고 찾아와줘서..

쉼/photo diary 2021.03.23

한라산(Halla Mountain) - scenery of Jeju 1

한라산은 제주민에게는 특별한 존재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 응시하고 일하다 고개들어 한 번 쳐다보고 잠들기 전에 한 번 바라본다. 그렇게 지겹게 쳐다봐도 서로 불편해하지 않으며 서로 미워하지도 않고 서로 다투지도 않으며 서로 의심하지도 않고 서로 욕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지고자 오름도 오르고 한라산 둘레길도 걷고 윗세오름까지 오르거나 백록담까지 걸어 올라간다. 평생을 이렇게 살아도 그저 정겨워한다. 하루 하루 달라지는 서로의 모습을 보며 희노애락을 나눈다. 그래서 한라산은 나 자신이면서, 도민이고 제주의 과거이자, 현재이며, 미래이다.

쉼/photo diary 2020.12.29

의자에 앉아 나를 바라본다.

파도 (신경림)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저 바다 언제까지나 잠들어 있으리라 생각했으니. 얼마나 황홀한 일인가 저 파도 일제히 일어나 아우성치고 덤벼드는 것 보면. 얼마나 신바람나는 일인가 그 성난 물결 단번에 이 세상의 온갖 더러운 것 씻어내리리 생각하면. * 평온해보이던 사람이 불같이 화를 내는 것을 보면, 게으른 사람이 열정적인 사람으로 변하는 것을 보면, 마음에서 지우지 못할 상처 또한 지워내는 것을 보면, 바다와 인간은 많이 닮았다. 파도의 말 (이해인) 울고 싶어도 못 우는 너를 위해 내가 대신 울어줄게 마음놓고 울어줄게 오랜 나날 네가 그토록 사랑하고 사랑받은 모든 기억들 행복했던 순간들 푸르게 푸르게 내가 대신 노래해줄게 일상이 메마르고 무디어질 땐 새로움의 포말로 무작정 달려올게 * 나의 ..

쉼/photo diary 2020.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