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 가족, 5월17일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

 

 

제주로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던 광주 모 초등학교 5학년생 조유나(10)양과 부모가 전남 완도군 한 펜션에 머문 뒤 한 달 가까이 실종돼 여러 의문과 추측이 나온다.(NEWSIS, 2022-06-28, 한밤 돌연 사라진 조유나양 가족)

 

지난달 29일 송곡항 근처 바다에서 인양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경찰은 전남 완도군 신지도 바다에서 인양한 조 양 가족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차량이 1시간 정도 송곡항 주변 방파제에 정차해 있다가 바다로 돌진한 사실을 확인했다.(국민일보, 2022-07-13, 조유나 양 가족 차 블랙박스 분석)

 

 

음... 왜 이 가족 동반 자살 관련해서는 '사각지대'라는 수식어구가 붙지 않는 것일까. 어찌해서 '또 다시 돌봄시스템에 구멍이 뚫림.'이라는 표현의 곁들여지지 않는 것일까.(*아동학대, 생활고 등과 같은 수식어구는 찾아볼 수 있었다.)

 

생각해보자.

 

조씨 가족은 빛이 1억 이상이고, 가상화폐트자로 몇 천 만원 날렸다고 한다. 

 

그런데 이 금액은 과연 3명의 가족이 동반 자살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천문학적 금액이었을까. 이 3명의 인간의 목숨을 담보할 가치를 갖고 있는 액수였을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그럼 이 조씨 가족은 왜 동반 자살을 선택했을까.

 

가족이 살아가야 할 길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 아닐까. 지금까지 영위했던 삶의 여정과는 다른 모습의 삶의 길조차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 이었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정말 깊이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 바로 '사각지대'라는 단어의 의미이다.

 

이 단어는 단순히 경제적으로 빈곤하고, 관계가 매우 미흡하거나 단절되어져 있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각지대'는 바로 나 자신만으로는, 우리 가족의 노력만으로는 헤쳐나갈 수 없는 암담한 어둠, 두려움, 공포, 분노, 피해 의식, 절망 등'에 휩싸여 있을 때 혹은 그와 같은 상황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리고 있을 때를 의미한다.

 

현대(물질)사회를 '사막'에 비유한다면, '사각지대'는 이와 같은 사막의 도처에 자리 잡고 있는 '죽음의 모래 구덩이'인 것이다.

 

그럼 우리나라에는, 여러분이 살고 있는 지자체에는 이와 같은 사각지대에 빠져버린 국민을, 시민을, 그 가족 구성원을 신속하게 끄집어낼 수 있는, 탈출할 수 있도록 조력해주는 그 어떤 사회보장 정책과 제도 혹은 사회서비스 등이 있는가.

 

조씨 가족이 이와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되지 않을까.

 

2022년 6월30일자 연합신문을 보면 아래오 같은 기사 내용이 실려 있다.

 

조씨 부부는 지난달 초부터 졸피뎀 등 수면제나 '죽음의 고통' 등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단어를 여러 차례 검색했다. (중략) 극단적 선택이 맞는다면 조씨 부부는 왜 이런 선택을 해야 했을까. 이 가족이 어려운 경제적 형편에 처해 있었던 정황이 그 원인으로 주목된다. 부부는 2013년 차상위 본인 부담 경감 대상자로 복지 혜택을 받는 등 과거부터 넉넉하지 않은 살림을 꾸려온 것으로 보인다. 조씨 부부는 2016년 새로운 재산(동산)이 생기면서, 인정되는 소득이 초과해 차상위 헤택이 중지됐다. 이후 복지 혜택을 받은 기록은 없다. 지난해 6월 동시에 직장을 그만둔 부부는 1년 가까이 별다른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22-06-30, 조유나양 가족 시신은 찾았지만..,. 풀리지 않는 의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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