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공동체 조성을 위하여/건강한 조직 (경영 등)

소비의 합리성에서 소비자 감성화로

강호철 2013. 1. 15. 15:07

"고객이 점차 감성화되고 소비 패턴이 달라짐에 따라 기업과 기관의 대응도 변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객의 변화요인으로 가장 많이 꼽는 것은 소득 수준의 향상, 주 5일 근무제 확산 등입니다. 그런데 최근의 소비 패턴을 보면 고객들은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리 고가품이라도 감성을 건드려주는 상품에 대해서는 자신의 소득 수준을 넘더라도 구매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최근 외제 고급 승용차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도 이런 경향을 일부 반영하는 것이겠죠. 반면 저가품의 경우 감성의 유무에 관계없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구매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예컨대 브랜드 의류는 백화점에서, 화장지는 할인유통점에서 구매하는 식입니다. 즉, 가격이 높은 고관여 상품인 자동차, 고급의류 등은 감성을 통해 브랜드에 담긴 사회적 상징인 고급스러움, 세련됨 등을 구매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저관여 상품인 화장지, 스낵류 등은 이성을 통해 가격과 품질을 따져 구매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합리적인 이성이 지배하지 않고 일견 비합리적인 감성이 지배하는 사회는 '감성화 사회'

 

고객의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현상은 최근에 화두가 되고 있는 '소비자 감성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백 년간 유지되어온 경제학의 제1원칙인 '소비의 합리성'에 반하는 감성화는 무엇때문일까요?

(자료 보충 요)

 

그리고 '감성'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감성은 '감정과 관련이 있고, 그 감정을 표현하거나 제어하는 능력'입니다. 예를 들어 영화를 볼 때 슬픈 장면이 나와서 슬프다고 느끼는 것이 감정이라면, 그 슬픔을 눈물로 표현하거나 입술을 깨물어 참는 능력을 감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한 국가가 감성화 사회로 진입하는 것은 1인당 국민소득이 1만1천불이 넘는 시점이라고 합니다(대한민국은 소득 2만불 시대가 왔기 때문에 일찍이 감성화 사회에 진입했다고 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