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photo diary

제주 올레 2코스(광치기해변~온평포구)

강호철 2015. 6. 7. 00:09

 

제주 올레 2코스는 성산 광기치 해변에서부터 온평포구까지 약 15km의 길입니다.

식산봉을 돌아 오조리마을을 경유하여 고성리를 거쳐 온평리까지 걸어가는 것이죠.

 

 

 

 

 

자, 그럼 출발해볼까요.

(자동차는 광치기 해변 근처 올레길 전용 주차장이 있으니 거기에 주차하면 좋을 듯)

 

광치기 해변 입구 기준으로 도로 맞은 편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아래 사진의 입구 찾기가 그리 쉽지 않아요. 도로도 넓고 사람도 많고, 차도 많아서 올레 1코스 표식과 혼동하기도 합니다. 주의하세요^^.

 

저 아래에 호수같은 공간이 보이죠. 저 곳은 철새도래지입니다.

 

 

 

한참 걸어가다보면 바다 너머로 성산일출봉이 보이실 것입니다. 광치기해변에서 바라보는 성산일출봉도 아름답지만 이 올레길에서 바라보는 성산일출봉의 모습 또한 감탄을 자아내죠.

 

 

 

식산봉으로 걸어들어가는 입구의 전경이 보입니다.

 

 

 

저기 앞에 보이는 것이 식산봉이랍니다.

 

 

 

멋있죠, 식상봉 입구에서 마주친 성산일출봉~!

 

 

 

식산봉 입구에서 걸어왔던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저기 보이는 숲을 가로질러 여기까지 걸어온 것이랍니다. 호수를 가로질러 다리가 놓여있는 듯한 느낌이 들죠.

 

 

 

자, 그럼 식산봉을 한 번 올라볼까요.

 

 

 

 

 

식산봉을 올라 반대편으로 내려가면 이렇게 아름다운 또 다른 다리와 만난답니다. 발을 내딛기도 전에 저는 맘이 설레지더군요.

 

 

 

다리 중간에서 바라본 식산봉의 절경입니다.

 

 

 

자, 지금까지 어떤 경로를 거쳐서 왔는지 한 번 지도로 알아볼까요. 오조리마을을 경유해서 앞으로 나가는 방향까지 담아보았습니다(검은 색 화살표 참조 요).

 

 

 

올레 2코스의 백미는 여기까지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싶네요. 제 생각으로는 오조리 마을을 지난 이후부터 광치기 해변까지의 길은 뭐랄까~ 특색없고 지루하다고 할까요.

 

오조리 들어서면 이런 편의시설(?)이 여러분을 반갑게 맞이할꺼에요^^.

 

 

 

이후에는 정말 사진에 담을만한 풍경이 없었답니다. 그저 걷다가 쉬고 한 기억 밖에는 없어요. 길이가 한 4~5km되는 거리인데.

 

이 지루지루한 올레길 중간 코스를 지나고 나면 자신도 모르게 성산포 시내에 들어서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어 만나는 건물은 바로 '천주교 성산포교회'!

 

 

 

 

 

 

 

성산포 시내를 가로질러 잠시 걸은 후에 다시 봉우리를 오르게 되는데 이름이 '대수산봉'입니다. 저기 밭 너머로 보이는 봉우리이죠.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올라가기 시작하면 정말 끝도 없이 올라가는 것 처럼 높은 봉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수산봉 올라갈때 각오는 좀 해야할 듯 ㅋㅋㅋ. (대수산봉은 흐르는 물을 사이에 둔 고성리의 두 개의 오름 중 큰 오름인 '큰몰뫼'를 말한다고 하네요.)

 

 

 

 

 

대수산봉 정상에 오르면 이 지점의 경도와 위도 그리고 표고가 표시되어져 있는데...

경도 126도54분06초 / 위도 33도26분23초 / 표고는 134m 라고 표기되어져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이 지점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과 광치기해변의 모습이랍니다.

 

 

 

대수산봉을 내려와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혼인지'에 다다르게 됩니다. 혼인지는 삼성혈에서 태어난 탐라의 시조 고, 양, 부의 3신인이 동쪽 바닷가에 떠밀려온 함 속에서 나온 벽랑국 세 공주를 맞이하여 각각 배필을 삼아 이들과 혼례를 올렸다는 곳이죠.

 

 

 

 

 

 

 

 

 

이 혼인지에는 작지만 아담한 연못이 있는데 그 곳 핀 연꽃을 몇 장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혼인지를 나서서 한 1시간 남짓 걷게 되면 드디어 온평리에 다다르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온평포구로 내려가는 길에 만난 기하학적 돌탑(?).

 

 

 

드디어 제주 올레 2코스 종점에 도착했습니다^^

 

 

 

 

 

 

 

올레길을 마치고 광치기 해변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약 7,000원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버스를 이용해서 가고자 한다면, '온평포구에서 바다를 등지고 큰 도로를 만날 때까지 도로를 이용해 10분 이동 → 오른쪽으로 약 60m 정도 도보 이동 → 온평초등학교 버스정류소에서 동회선일주버스 701번(소요시간 약 10분)을 이용하여 광치기정류소로 이동 → 왼편 정자 방향으로 약 50m 이동'하면 광치기해변 올레2코스 시작점이 보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