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photo diary

돌담 (제주의)

강호철 2015. 6. 1. 09:11

 

돌담

 

돌고 돌아도 끊임없이 이어진다.

마을에서 밭으로

밭에서 산과 바다로...

 

 

그 이어짐 속에서

타 존재와의 어울림을 마다하지 않는다.

싫증내지 않고 관계를 추구한다.

미련해 보일 정도로...

 

 

알고 있는 것 같다.

 

나 자신을 버리는 것이...

버림을 통해 진정한 관계의 조화가 창조된다는 것을...

 

그 시간을 참고 견디면

나 자신의 또 다른 가치가 탄생한다는 것을...

 

 

그래서

돌담과 함께 거닐다보면

생각이 깊어지고

맘이 편해지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