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photo diary

올레길 10코스(화순모슬포올레)

강호철 2015. 5. 8. 00:05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화순모슬포올레'로 알려진 올레길 10코스를 걷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소개한 올레길도 아름답지만 이 코스 또한 산방산과 송악산을 배경으로 한 풍경이 정말 아름답답니다. 

 

올레길 10코스는 약 15km정도 되고 아이들도 충분히 함께 걸을 수 있답니다. 시간은 4~5시간 소요된다고 안내되고 있는데... 저는 점심시간 1시간 포함하고 9시부터 걸어서 3시에 마쳤답니다. 중간 중간 사진 찍으면서 허비한 시간을 제외하고나면 약 4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네요.

  

 

 

 

 

화순금모래해변

 

10코스 출반 안내판은 화순금모래해변에서 좌측 측면 도로를 따라 약 30M정도 가시면 '올레길 안내사무소' 앞에 있답니다. (해변가에서 빙~빙~ 찾아 헤매지 마세요.)

 

 

 

 

 

 

 

 

 

(아래 백사장이 펼쳐진 부분이 바로 '화순해수욕장'이랍니다)

 

 

 

 

산방연대(2.5km)

 

이 산 이름은 뭘까요? 네, 맞습니다. 산방산이죠.

 

 

 

산방 연대는 사계리 산방산 앞 도로변에 인접한 해안의 언덕(연디동산) 위에 자리하고 있답니다(산방연대를 사진에 담지 못해 백과사전의 사진을 캡쳐해서 올렸어요 ㅋㅋㅋ).

 

 

 

아래 사진은 연디동산에서 바라본 화순해수욕장 방면 렌즈에 담아본 것입니다. 해안가에 바다 방면으로 길게 늘어진 해안선 보이시죠. 아래 4장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파도치는 모습과 기이한 암반 모습 바로 저 아래 지점에서 찍은 풍경이랍니다.(저기 서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른답니다^^) 

 

 

 

 

 

 

 

 

 

 

 

 

 

사계포구(3.8km)

 

인디동산을 돌고 내려오다 보면 저 멀리에 배 한척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로 하멜표류선을 기념하는 모형의 배죠.  

 

 

 

 

(하계포구 등대)

 

(하계포구에서 바라 본 형제섬)

 

 

패총(6.2km)

 

패총은 사진으로 담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산방산 동머리해안 지질트레일 지역을 벗어나서 사계와 화순 방면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맨 앞에 보이는 산이 산방산이고 그 뒤에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바로 한라산이죠.

(제주시와 서귀포시 중앙부에서 보면 우뚝 솟은 한라산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동과 서 즉, 안덕 및 대정 그리고 성산쪽에서 보면 이렇게 낮은 산줄기처럼 보인답니다.)

 

 

 

송악산(7.2km)

 

여기쯤 도착하면 다리 또는 발바닥이 좀 얼얼하기 시작합니다. 시장기도 느끼기 시작하고요. 식당은 한식, 중식, 양식 그리고 분식(ㅋㅋㅋ)도 있으니 골라서 드시면 될 것 같네요. 아~ 여기서 마라도나 가파도 가는 배를 탈 수 있고 잠수함 체험도 가능하답니다.

 

(송악산을 오르면서 내려다본 산방산 방면 제주의 해안 풍경입니다.)

 

 

 

 

 

 

송악산 전망대(9.2km)

 

아마 이 송악산 전망대 코스가 올레길 10코스 중 가장 힘든 지역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이 코스를 건너뛰게 된다면 시원한 풍경 어쩌면 평생 잊지못할 풍경을 가슴에 간직하지 못할 수 있답니다. 혹, 동행하시는 분중에 정말 힘들어하는 분이 계시면 송악산을 오르지 마시고 그 반대편(오른쪽이 되겠죠) 도로를 따라 올라가보세요. 섯알오름으로 오르는 올레길이 보이실 것입니다. 음~ 거기까지 가는 거리가 약 50m. ㅋㅋㅋ 이제는 이해하시겠죠, 송악산 전망대 코스는 송악산을 한 바퀴 빙~ 돌고 다시 출발점으로 오는 것이라는 것을...^^. 

 

(송악산을 한바퀴 주우욱~ 돌다가 만난 두꺼비 바위) 

 

 

 

 

 

(아래 산 이름은 무엇일까요? 바로 송악산이랍니다. 송악산 정면의 모습이 아니라 전망대를 돌아 뒤쪽의 모습을 렌즈에 담아보았답니다.)

 

(저 멀리 모슬포 해안가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섯알오름 (4.3희생자 추모비/정뜨르 비행장: 11.2km)

 

송악산을 한 바퀴 돌고 나오면 다시 오름을 올라가게 되는데 너무 낮아 오름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입니다. 셋알 또는 섯알오름이라고 하는데, 오름 위로 올라가면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고사포 진지의 흔적과 마주치게 됩니다.

 

 

(섯알오름을 오르면서 바라본 산방산) 

 

(고사포 진지 흔적) 

 

 

 

 

 

 

섯알 오름을 넘어 내려오면 4.3희생자 추모비를 대하게 되죠(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묵념을 하고 가시면 좋을 듯...). 이후로는 평지가 펼쳐지는데, 이곳이 바로 일제 강점기에 20만평의 일본군 비행장이 만들어졌던 알뜨르(아래 넓게 펼쳐진 평지)입니다.

 

 

 

 

 

 

 

 

(아래 사진 왼쪽의 나무 숲이 보이시죠, 바로 섯알오름이랍니다. 저 너머에 산방산이 있는 것이죠. 지금 우리는 저 오름을 넘어와서 사진 정면에 보이는 4.3희생자 추모비를 지나온 것이랍니다.)  

 

(이 지점에서 뒤로 돌면 바로 알뜨르 비행장이 보인 답니다.)

 

 

 

 

하모해수욕장(13.8km)

 

알뜨르비행장 지대를 지나서 한 30~40여분 평야 밭지대를 걸으면 하모해수욕장에 다다르게 됩니다. 저는 가는 도중 보리랑 만났죠.

 

 

 

 

(하모해수욕장이 가까워진 것 같네요)

 

(하모포구 등대) 

 

 

 

 

 

 

모슬포항(15.5km)

 

이제 바다 감상은 그만하고 종착점으로 가야겠죠. 앞으로 약 40분만 열심히 걸으면 된답니다^^

 

(모슬포 하면 '방어축제') 

 

(애교떠는 돌하르방~) 

 

(아래 사진 장소 잘 찾으세요, 공원 한쪽에 있는데 잘 보이지 않는답니다^^)

 

 

 

 

휴우우~ 이제야 올레길 10코스 마쳤네요^^!

수고하셨습니다.

 

혹, 시원한 커피가 마시고 싶다구요. 뒤 돌아보세요. 커피숍이 보이시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으실 것입니다.

 

커피숍을 나서서 마주하는 공원 오른쪽 그러니까 약 1시 방면을 보시면 택시 정류장이 보이실꺼에요. 물론 가까운 정류장에서 화순까지 버스로 이동도 가능하지만 2인 이상이라면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저렴할 것입니다. 택시비는 1만원을 받더군요. 택시 이용하면 한 15분이면 화순해수욕장 주차장까지 도착한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