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photo diary

올레길21코스 (하도 종달 올레)

강호철 2015. 4. 18. 03:27

 

오늘은 제주 올레 21코스를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도 종달 올레'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혹시 올레 1코스 기억나시나요. 올레 21코스 종착점이 올레 1코스 중간 지점이랑 겹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종달 해안도로에서 만난답니다^^)

 

먼저 올레 21코스가 어떻게 되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죠.

 

 

 

올레 21코스는 다른 코스에 비하면 매우 짧다고 볼 수 있답니다. 10km밖에 안되거든요. 걷는 구간의 도로 상태도 나쁜 것도 아니고... 지미오름만 힘들면 힘들까... 아주 평이한 곳이지만, 제주의 특징인 '바다'와 '섬' 그리고 '돌담'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답니다.

 

자, 그럼 출발해볼까요.

 

출발점은 구좌읍 세화리에 소재한 '제주해녀박물관' 입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주시(연동 기준)에서 자가용으로 출발하면 한 50분 내외 걸릴 것입니다. 자동차 주차는 제주해녀박물관 주차장에 하면 괜찮습니다. 

 

 

 

해녀박물관에서 주차를 시키고 나오자 마자 아마 여러분의 시선을 '휙~!'하고 잡아 끄는 것이 있다면 초록빛깔의 바다일 것입니다. 구좌읍 '세화리'로부터 '하도리'를 경유하여 '종달리'까지의 바다 색깔과 주변 풍경은 제주의 그 어떤 해안지역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답니다.

 

(세화리 바다 풍경) 

 

 

(하도 포구)

 

 

하도포구를 지나서 걷다보면 저 멀리 돌탑들이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 곳이 바로 '석다원'이 위치한 곳이죠. 여기서 해안도로가와 바닷가에 위치해 있는 돌탑을 배경으로한 사진 촬영 정말 재미있답니다.

 

 

 

 

 

 

 

바닷가 지역은 바람이 아주 강하게 불잖아요. 특히, 제주지역 해안가는 바닷 바람을 막아주는 지형이 존재하는 곳이 드물답니다. 어느 정도 바람이 거센가하면... 해안가에서 자라는 방풍목들의 모습을 보시면 이해가 될꺼에요.

 

 

 

바닷 바람이 얼마나 거센지 아시겠죠 ㅋㅋㅋ. 그런데 참 희한한 것이 대충 쌓아 올린 것 처럼 보이는 제주의 담벼락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큰 돌로 쌓아 올린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해안도로 걸으시면서 바닷가 경치에만 감탄하지 마시고 오른편으로 보이는 한라산 방면도 보세요. 넓은 하늘을 배경으로 돌담들 사이로 밭들이 어우러지고 저 멀리 다양한 오름과 한라산이 보이는 모습이 절경은 아니지만 "아~ 이 모습이 제주의 모습이구나!"하는 느낌을 들게 만들어준답니다.

 

 

 

이렇게 해안가를 걷다보면 저 멀리에 '해녀상'과 함께 '토끼섬'이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토끼섬을 지나 하도해수욕장으로 가다보면 아래 사진과 같은 마을 표시가 보일 것입니다. 이때 계속 직진하지 말고 이 마을 표시 비석 바로 옆으로 바닷가로 향하는 자그마한 모래길이 왼편에 보이실텐데요... 그리로 걸어들어가세요. 아스팔트 도로와 다시 만나게되기 때문에 되돌아나올 염려안하셔서 된답니다. "왜, 그렇게 해야하냐구요?" 바로 아래 사진과 같은 풍경을 놓쳐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치에 따라서 풍경이 보일때도 있고 안 보일때도 있다는 것 아시죠.

 

 

 

 

 

이렇게 모래사장을 따라 앞으로 '쭈우욱~' 걸아 나가면 위에서 보였던 도로와 다시 만나게 된답니다. 또한 저 처럼 이 모래해변을 걷다가 아주 아름다운 파도들과 만나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구요.

 

 

 

 

 

 

 

이 정도의 '제주 바다 물결의 美'를 느낄 수 있다면 괜찮죠. 도로와 만나는 모래해변 끝 부분에서 아쉬움을 마음에 담고 한번 걸어왔던 방향으로 '휙-!'하고 뒤돌아보세요. ㅎㅎㅎ 아래와 같이 멋진 풍경이 여러분에게 손짓할 것입니다.

 

 

 

모래사장을 벗어나서 걷다보면 '하도해수욕장 근처'에서 특이한 돌하르방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자, 그럼 여름이면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즐겨찾는 '하도해수욕장'을 가보도록 할까요.

 

 

 

 

 

 

 

"시원하게 수영 즐기셨나요?!" 그럼 잠시 햇볕에 몸을 말리면서 하도해수욕장 반대편을 응시해볼까요. "아래 사진 모습과 같은 풍경 보이시나요. 어느 위치에서 찍었을까요?  찾아서 여러분의 모습을 이 비경 안에 한 번 담아보세요^^"

 

 

 

올레 21코스 종착점이 한 3.5km 남았네요. 이제까지는 바닷가의 아름다움을 만끽했으니 흙냄새와 더불어 제주의 들판과 밭길 그리고 오름의 멋도 한 번 느껴볼 필요가 있겠죠. 그리고 가는 길에 종달리에 氣를 불어넣어주고 있는 '지미오름'도 한번 올라보도록 하죠. 오름에서 내려다보는 제주 풍경의 아름다움 잘 아시요!

 

 

 

 

 

 

 

 

 

저 멀리에 '지미오름'이 보이네요.

 

 

 

 

 

 

 

 

 

'지미오름'이 다른 오름에 비해 약간 경사가 심합니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올라가보도록 하죠.

 

 

 

 

 

 

 

 

 

 

 

 

 

많이 숨도 차고 땀도 많이 흘리고 하셨겠지만... 그리고 다리 또한 후들거릴지언정 절대로 '지미오름' 우회해서 올레21코스 종착점으로 가지 않도록 하세요. 위 사진과 같은 풍경을 어디서 볼 수 있겠어요 그리고 이 풍경을 보면서 느끼는 그 행복감은 또 어디서 구할 수 있겠어요?!

 

지미오름을 다 내려오셨으면 이제 약 2km정도 남았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싶네요. 종달리 포구를 지나서 성산 방면으로 걷다보면 종착점에 다다르게 됩니다.

 

아~ 종달포구 옆 모래사장에서 바라보는 성산일출봉의 모습 한 번 음미하고 가봐야죠.

 

 

 

 

 

 

 

수고하셨습니다. 드디어 올레21코스 종착역에 도착했네요^^.

 

 

 

종달바당에서 세화리 '제주해녀박물관'으로 가야죠.

이곳은 버스가 다니지 않기때문에 콜택시를 이용해야하고, 비용은 한 6천원정도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