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인 나는/사회복지사의 사상

(사상) 36. '수신제가치국평천하'와 사회복지사

강호철 2014. 12. 6. 16:19

오늘 아침 출근하는 길은 눈과 비가 섞여서 내리는 통에 약간은 운전하기에 불편한 하루였답니다. 자동차 와이퍼로 빗물을 닦아내다가 문득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고조선으로부터 조선시대까지 임금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치수(治水)였지. ()? 그러면 사회복지현장에서 고객에게 제공 되어지는 서비스 또한 수() , ‘단비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고객 개개인에게 단비를 제공해주는 사회복지사라그러면 그 다음 단계는고객이라는 집단이 욕구 충돌을 최소화하는 상태에서 수()를 공유하게 할 수 있는 치수(治水)가 필요하겠네.”

 

이런 형태의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수신제가치국평천하 [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글귀가 머리를 땡~!하고 스치고 지나가더군요.

 

맞다~! 동양사상에서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사상이 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하고 집단을 가지런하게 하며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한다.’라는 뜻을 가진 수신제가치국평천하 [修身齊家治國平天下]였지. 이것을 사회복지사의 기능과 역할과 연결시켜볼 수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복지관에서 급히 자료를 검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듯이 수신제가치국평천하 [修身齊家治國平天下]’, 사서삼경(四書三經)의 하나인 大學(대학)에 나오는 말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대학(大學)에 대해 송나라의 성리학자인 주자(朱子, 1130~1200)대인(大人)의 학문, 즉 군자(君子)로서의 올바른 행실을 가르치는 학문이다.”라고 말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또 다시 생각한 것이 대학(大學)을 사회복지와 결합시키면, ’사회복지사의 학문, 즉 사회복지사로서의 올바른 행실을 가르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아이디어였습니다.

 

대학(大學)의 주 내용은 아래와 같이 3강령(綱領)8조목(條目)으로 집약되더군요.

 

첫째 명덕을 밝히는 것(明明德), 둘째 백성을 친애하는 것(新民), 셋째 최고의 선에 도달하는 것(止於至善)’ 이 세 가지를 3강령(三綱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8조목(八條目)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복지투어랜드라는 다음 블로그에 ‘24. 사회복지사는 사상가요, 전문가요, 실천가이다!(복지전사 카테고리)’라는 글을 게재한 적이 있습니다(아래 사진 참조).

 

 

이러한 저의 미흡한 생각을 대학(大學)3강령(三綱領), 8조목(八條目)과 연계시켜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사회복지사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 개인적으로는 매우 잘 정리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적어도 사회복지사의 가치에 대해 동양사상적 차원에서 어느 정도는 체계화시켰다.“라는 생각이 드네요^^.(*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댓글을 통해 거리낌 없이 지적해주세요!)

 

 

 

그리고 ‘수신제가치국평천하 [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다음과 같이 사회복지사의 조직 내 성장 관점에서 연결시켜 보았습니다.

먼저, 사회구성원으로서 그리고 그 사회 속의 조직이라는 사회체계 안에서 ‘인간은 어떤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인가’를 살펴보았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게리 헤멀’이라는 세계적인 경영학자가 아래 그림과 같이 ‘추진력, 창의성, 열정’을 강조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직 생활을 통해 인간은 배양기 -> 성장기 -> 성숙기 -> 완성기라는 성장의 단계를 거친다는 자료 또한 접할 수 있었답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내용을 사회복지사의 성장 관점에서 수신제가치국평천하 [修身齊家治國平天下]’와 결합시키면 어떤 모습이 나올까요?

 

저는 다음과 같은 모습을 그려보았답니다.

 

 

 

ㅎㅎㅎ… (잘 담아진 것 같네요~!).

 

사회복지사 여러분, 사회복지현장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와 같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활동 가치를 이론화 시키는 것도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읽어주신 내용이 많이 미흡하겠지만, 여러분이 사상가로서, 전문가로서, 실천가로서 성장하는 사회복지사가 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