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인 나는/사회복지사의 사상

(사상) 8. 임창용과 같은 사회복지현장가가 되자!

강호철 2013. 9. 6. 14:51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합류한 임창용이 5일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 홈구장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앞서 연습 투구를 하고 있다. (포커스케이닷컴 제공)

 

임창용은 자신의 주무기인 뱀직구처럼 고비 때마다 돌아가는 대신 정면승부를 택한다.

 

구구절절한 설명을 달지 않은 채 몸으로 부딪치는 프로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1995년 해태 입단

.1997148, 26세이브

.199834세이브, 방어율

 

 

(정면승부1: 메이저리그 진출 노크)

 

.1999년 삼성으로 트레이드(양준혁과) - 아무 때나 마운드에 올라 던진다는 뜻으로 애니콜이라는 별명 얻음.

.2002시즌 소속팀 삼성 우승과 함께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지만 포스팅 금액이 65만달러에 그치는 바람에 실패

.2005년 수술 (복귀 이후 예전과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함. 모두가 이제 임창용은 끝났다는 말을 들음.)

 

 

(정면승부2: 일본행)

 

.2007시즌이 끝난 뒤 일본행(더 강해진 160짜리 뱀직구를 보여주며 야쿠르트의 마무리 투수, 수호신이 됨.)

.2010시즌에는 12, 35세이브와 함께 방어율 1.46을 기록

.시즌 초반 방어율 ‘0’이 계속 이어지면서 일본 프로야구에서 미스터 제로라는 별명을 얻음.

 

 

(정면승부3: WBC결승전)

 

임창용의 정면승부를 가장 잘 보여준 장면은 2009 WBC결승전이었다. 연장 10회초 이치로의 타석, 벤치에서 고의4구 사인이 나왔지만 풀카운트에서 아예 빠지는 공을 던지는 대신 스플리터로 승부했다. 공이 조금 밋밋했고 이치로는 이 공을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WBC 우승 꿈도 날아갔다. 그때도 임창용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 임창용이 2010시즌 '미스터 제로'별명을 얻었을 때, 일본 야구전문지 '넘버'의 칼럼니스트는 "바로 그 순간 이치로와 승부를 할 수 있는 승부사 기질, 배짱이 '미스터 제로'가 될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라고 적었다.

 

 

(정면승부4: 메이저리그 승격을 위한 도전)

 

.2012시즌 야쿠르트 마무리 투수 자리에서 밀려남.

.이후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끊어지는 바람에 다시 수술을 받음.

.‘임창용은 정말 끝났다고 했을 때, 그는 또다시 앞을 보고 정면승부를 택함.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고, 이번에도 이런저런 설명을 달지 않음.

 

 

(정면승부5: 메이저리그 입성)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40인 로스터(선수 명단)’ 구성에 공을 들인다. 함부로 선수를 넣었다 뺄 수가 없다. 메이저리그 시카고컵스 단장 테오 엡스타인이 임창용을 직접 만난 자리에서 물었다. 우리는 당신을 내년 시즌 중요한 전력으로 생각하고 있다. 내년부터 합류하는 게 좋은가, 아니면 시즌 막판 던져보는 게 낫겠나?” 임창용(37)의 대답은 언제나 그렇듯 명쾌했다. “던져보고 싶다.” 결국 컵스는 임창용을 위해 40인 로스터를 조정했다. 데뷔 6년차로 빅리그 103경기를 뛴 유망주 투수 마이클 보든(27)을 양도선수 지명 방식으로 방출해 임창용의 자리를 만들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에 머물던 임창용이 5일 마이애미전을 앞두고 메이저리그로 전격 승격했다.

 

* 임창용의 이런 배짱, 그 승부근성이 결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낳은 것이다.

* 사회복지사라면 최소한 이와 같은 배짱, 승부근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