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 사고 능력을 키워라!

이호해변에서

 

사람들은 자연 속에서 그리고 사회 속에서 삶을 영위하면서 아주 옛날부터 주변의 사물들을 관찰하고 자신을 반성하여 왔다. 그래서 온 세상의 보편적 이치를 천리(天理)라 하고, 땅의 이치를 지리(地理)라 불렀으며, 물질 운동의 이치를 물리(物理)라 하고, 마음이 움직이는 이치를 심리(心理)라고 하였다.

 

그러면 현대 사회에서, 조직생활에서 우리가 자주 쓰는 단어 중 하나인 ‘논리(論理)’라는 단어는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닐까.

 

논리(論理)에서 논(論)은 '말'[言]과 '순서를 배운다'[侖]는 두 뜻글자가 모여 한 글자를 이룬 한자말로써, 1) 말하다[說], 2) 생각하다[思], 3) 의논하다[議] 등과 같이 '논하다'를 기본 뜻으로 하는 한자어이다. 그렇기에 논리(論理)라는 한자말은 외면적으로는 1) 말함의 이치와 2) 의논함의 이치를, 내면적으로는 3) 생각함의 이치를 이르는 말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논리(論理), 논리적(論理的)’에 대한 그 기준은 무엇일까.

 

바로 '확실성'과 '정합(整合)성'이다. 달리 표현하면, ‘생각은 명료하고 충분한 근거를 가져야 하며, 자가 당착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논리적 사고'란 ‘이치에 맞게 생각하는 것, 즉 말과 글이 체계적이고 모순되지 않아 제3자가 듣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고방식’을 가리킨다. 반대로 명료하지 못한 사고란 다른 사고와 잘 구별되지 않는 사고를 말하며, 자가당착적인 사고란 자기 안에서 또는 다른 사고와 서로 어울리지 않거나 어긋나는, 곧 모순적인 사고를 말한다.

 

예를 들어 살펴보자. 아래의 내용은 ‘설득의 프레임이 바뀌는 논리적 사고(니시무라가쓰미 지음, 김주영 옮김)’라는 책에서 발췌한 것이다.

 

질문: 황금물산 경영회의에서는 신규 의류사업 진출에 대한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의견만 분분할 뿐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다음 중 가장 논리적으로 설득한 사람은 누구일까?

 

① 선대 회장님이셨다면 이번 신규 의류사업에 대한 제안을 반대하셨을 겁니다.

② 현 재정상황에서 5천억 원의 자금 대출은 어렵습니다.

③ 지금까지의 제 경험으로 판단하건대 신규 의류사업은 틀림없이 성공할 것입니다.

④ 우리 회사 정도의 인지도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참고 및 인용자료)

- [네이버 지식백과] ‘논리’의 말뜻 (철학의 주요개념, 2004, 백종현)

- ‘설득의 프레임이 바뀌는 논리적 사고(니시무라가쓰미 지음, 김주영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