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인 나는/사회복지사의 사상

81. '사회복지사 1차 관계망' 소홀히 하지 말자.

강호철 2016. 8. 25. 18:02


우리 사회복지사가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무엇일까. ‘고객’이라는 말을 제외하면 ‘관계’라는 단어가 아마 가장 많이 사용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복지사는 이 ‘관계’라는 단어를 어떤 측면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을까.


‘관계’라는 단어의 본질적 의미 부분 즉, 속성(屬性)을 중시하는 측면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과정의 메카니즘’에 포커스 맞춰서 사용하고 있을까 아니면, 사업적 성과라고 할 수 있는 결과 즉, 관계의 결실을 의식하면서 사용하고 있을까.


내가 생각하기로는 관계의 속성을 중시하고는 있지만 그 초점을 ‘관계라는 과정의 메카니즘’ 또는 ‘관계를 바탕으로 이루고자 하는 성과(취) 목표’에 많이 두어 사용하고 있다고 본다.


한 번 인간으로서 사회복지사라는 직업과의 관계를 생각해보자. 그 체계는 아래 그림과 같이 나타나지 않을까.



인간으로서 사회복지라는 학문, 사회복지사라는 직업, 사회복지관련 제도/정책 그리고 지역사회(고객을 포함한 지역주민)과의 관계가 존재하는 것이 사회복지사인 것이다. 나의 생각으로는 이 관계가 바로 ‘사회복지사의 1차 관계망’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그럼 사회복지사로서의 2차 또는 3차 또는 그 이상의 관계망은 어디에 존재할까. 그 존재 지점은 상기 사회복지사 1차 관계망의 4가지 영역별로 공간상 또는 사실상의 관계를 바탕으로 ‘공존관계, 유사관계, 모순(또는 충돌)관계, 논리적 관계, 시간/공간상의 관계, 인과관계 등의 형태’로 다양하게, 단계별로 구축, 존재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사회복지사의 이와 같은 다단계별 관계망이 심화 및 강화되어지기 위해서는 어떤 관계망이 ‘반석’으로서 작용해야 할까.


이 글을 읽고 있는 사회복지사는 다 아시겠지만, 바로 사회복지사 1차 관계망이라고 생각된다. 달리 말하면, 사회복지사 개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시설의 한 구성원으로서 그리고 지역사회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지금 현재의 한 사회복지실천가, 전문가, 사상가로서 성장한다는 것은 이와 같은 성장을 뒷받침하는 ‘사회복지사 1차 관계망’의 생명력을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키는 노력 즉, ‘사회복지사라는 직업, 사회복지라는 학문, 사회복지라는 정책과 제도 그리고 지역사회(문제)’에 대한 관계성을 넓히고, 심화시키는 한 인간으로서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