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인 나는/사회복지사의 사상

(사상) 46. 사회복지사 여러분의 사상이 곧 미래입니다~!

강호철 2015. 4. 13. 21:37

 

A라는 강사가 사회복지시설로부터 '소통의 가치'라는 주제의 강의를 의뢰 받았습니다.

강의를 수락한 이후 갑()이라는 강사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 이유는 소통에 대해 고민하면 할수록 지구상에 생존하고 있는 동물들 중에서 인간만큼 사회성이 높은 동물은 없을 거야. 사회성이 높다는 것은 소통이 그 만큼 잘 된다는 뜻인데, 왜 소통의 가치라는 주제에 대해 강의를 나에게 요청한 것이지? 도대체 무엇을 듣고 싶어 하는 것일까?”하는 의문의 늪에 빠져버린 것이죠.

 

약속된 시간에 맞춰 갑()이라는 강사는 교육장으로 들어섰습니다. 간단히 자신의 소개를 마친 갑()기대 반 무관심 반의 눈빛을 보내고 있는 피교육생인 사회복지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볼펜과 빈 종이를 나눠준 후 다음과 같은 부탁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제가 여러분에게 소통의 가치를 주제로 교육을 하러 왔습니다. 강의에 앞서 여러분에게 볼펜과 종이를 나눠드렸는데, ‘소통의 가치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알파벳을 하나만 여러분이 갖고 있는 종이 위에 적어주세요!”

 

순간 강의실이 웅성거리기 시작하였지만 잠시 후 모든 사회복지사가 종이에 알파벳을 적고 갑()에게 제출하였습니다. ()은 한 참 동안 제출받은 알파벳 메모를 정리한 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 여러분이 적어서 저에게 주신 메모를 정리해보니, 여러분은 소통의 가치와 관련해서 ‘A, B, C, D, E, G, H, I, L, N, O, R, S, T, U, W, Y’라는 17개의 알파벳을 적어주셨네요. 한 가지 부탁만 더 하겠습니다. 아까 여러분이 저에게 써서 제출한 알파벳을 여러분이 갖고 있는 메모에 동일하게 적어주세요. 다 적으셨죠. 그 다음에 주변에 있는 동료 직원들과 함께 소통의 가치를 떠올리며 2인 이상이 모여 영단어를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명사, 동사, 전치사 등 어떤 형태의 단어라도 좋습니다.”

 

강사의 요청에 도대체 교육은 안하고 무엇을 하는 거야?”라는 당혹해하는 사회복지사들. 하지만 곧 그들은 하나, 둘씩 움직이면서 20여분동안 강의실을 휘젓고 다니면서 영단어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WORLD / WANT / THE CHANGE / YOU / SEE / BE / IN’이라는 영단어가 만들어졌습니다.

 

강사에게 영단어가 적힌 메모를 제출하면서 이제는 강사가 강의를 시작하겠지?!”라고 생각하는 사회복지사에게 갑()은 칭찬의 말과 함께 또 한 번의 부탁을 합니다.

 

여러분은 사회복지사답게 참 소통을 잘 하시는 것 같습니다. 2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17개의 알파벳을 가지고 7개 형태의 영단어를 만들었으니까요. 다른 교육장에서도 보기 힘든 신속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정말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부탁드립니다. 앞서 부탁드렸던 것처럼 여러분이 갖고 있는 메모에 소통의 가치와 관련해서 떠올렸던 알파벳을 다시 써주시기 바랍니다. 다 적으셨죠. 이번에는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사회복지사가 갖고 있는 알파벳 메모를 바탕으로 하나의 영문장을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순간 교육장에 있던 모든 사회복지사는 “50여명이나 되는 이 많은 사람들이 손에 쥐고 있는 알파벳 메모를 바탕으로 하나의 영문장을 만들라니”, “이게 뭐하는 거야?”, “저 강사 레크레이션 시간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아냐?”, “강의 듣고자 왔는데 내가 뭐 하고 있는 거야?” 등과 같은 난감한 표정을 짓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분위기에 마지막 부탁을 한 강사 갑()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할까?”하고 당황해지기 시작할 때쯤, 사회복지사 중 누군가가 우리 한 번 만들어봅시다!”라고 소리를 질렀고, 이에 50여명의 사회복지사는 자의 반, 타의 반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40여분이 지났을 때, 50여명의 사회복지사들 사이에서 우와~, 멋있다, 할 수 있겠어, 만들어지겠는데라는 외침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영문장 만들기를 시작하기 전과는 전혀 다른 활기차고 역동적인 분위기가 점차 만들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피교육생인 사회복지사들의 분위기에 강사 갑()과연 영문장이 만들어질까만든다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영문장일까소통의 가치와 그 의미를 잘 연결시킬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과 기대감 등과 같은 희열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사회복지사들이 영문장을 완성한 것 같다고 생각한 강사 갑()

 

 수고하셨습니다, 사회복지사 여러분. 여러분이 하나가 되어 영문장을 완성한 것 같은데과연 소통의 가치를 잘 대변해주는 영문장인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복지사 중 한 분이 대표로 여기로 나오셔서 제 옆에 세워져 있는 칠판에 여러분이 함께 만든 영문장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강사 갑()의 이와 같은 요청에 을()이라는 사회복지사가 대표로 나와 강사 옆에 놓여 있는 하얀 칠판에 굵직하게 아래와 같은 영문장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Be the change You want to see in the world!”

(당신이 세상에서 보고 싶은 그 변화가 되라!)

 

사회복지사 을()이 영문장의 마지막 느낌표를 적자 교육실에 있는 모든 사회복지사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강사 갑()오늘 여러분이 저에게 보여주신 모습이 바로 소통의 가치였습니다. 이것으로 강의를 마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하고 외치며 강의실을 나섰답니다!

 

어때요? 읽어 볼만했나요? ‘소통의 가치를 어떻게 하면 현장의 사회복지사에게 전달해볼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면서 한 번 만들어낸 이야기입니다. 이야기 기술의 세련됨은 뒤로하고 부디, 이 글을 읽은 여러분 모두가소통의 가치를 항상 소중히 여기고 키워나가는 사회복지로 성장해 나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그렇게 해야 하냐고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로마 황제는 우리의 인생(人生)은 우리의 생각에 의해 만들어진다!”라고 말하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