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인 나는/사회복지사의 사상

(사상) 44. 모든 출발의 시작은 '나(사회복지사)'입니다.

강호철 2015. 4. 9. 16:39

여러분의 주위를 한 번 살펴보세요. 우리가 항시 인지 못하는 다양한 존재들을 느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공기와 같은 기체, 물과 같은 액체 그리고 바위와 같은 고체가 있고 풀과 나무와 같은 식물과 조류와 포유류와 같은 동물이 있겠죠.

 

여러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 존재 가치를 가지고 있다.’라는 말에 공감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존재들은 서로에게 무엇을 바랄까요?"

 

 

존재 상호간의 관계 속에서 나의 존재를 인정받기를 원하지 않을까요.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단순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나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한다면 나의 존재 가치는 무의미해질 것이고, 그 결과 나의 존재 생명력은 다하게 되기 때문입니다(*이 이야기를 나눔에 있어서 인간이 창조한 물질적인 존재는 배제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이치를 깨달은 맹자는 인간에게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남에게 영원히 사랑을 받고, 남을 존경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에게 존경을 받는다.”라고 강조하였답니다.

 

, 다음으로 아래 질문에 대한 고민과 해답을 함께 찾아볼까요?

 

(질문 1) ‘나의 존재 가치’를 주변 존재로부터 인정받는 다는 것은 ‘수동적’ 차원을 의미할까요, ‘능동적’ 차원을 의미할까?

 

(질문 2) 나를 기준으로 타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타 존재의 가치 인정’이 먼저 일까요? 아니면, ‘타 존재’로부터 ‘나의 존재 가치’에 대한 인정이 먼저 일까?

 

여러분은 이 두 가지 질문과 관련해서 어떤 결론에 도달하셨습니까?

 

저는 능동적이고 타 존재의 가치 인정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존재의 공존성장하고 나누는데 있고, 이를 통해서만 진정한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Take’소유, 배척 등의 의미를 내포한다면, ‘Give’배려, 희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자연생태계를 들여다보면 모든 존재가 공생(共生) 관계를 유지하고 있죠. , 그럴까요? ‘나의 존재 생명력을 지킬 수 있고, ‘나의 존재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먹이사슬관계 차원에서의 희생이 되더라도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존재는 타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경쟁(競爭)’하면서 성장하기 보다는 공존 속에서 성장하면서 서로의 존재 생명력을 지켜주고 있다고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 또한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봅니다.)

 

 

"자, 그럼 이와 같은 사유(思惟)를 우리 조직생활로 끌어당겨서 얘기 나눠볼까요."

 

 

우리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국가라는 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인간만의 공동체를 성장시키기 위하여 다양한 인적 또는 물적 조직을 만들었죠. 이러한 조직 안에 우리 사회복지사가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도 포함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소속된 사회복지시설에 어떠한 존재가치가 공존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아래와 같이 4가지의 존재 가치가 공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① 지역사회 안에서 사회복지시설 그 자체의 존재 가치

② 사회복지시설의 복지사업적 기능과 역할 차원의 존재 가치

③ 사회복지사, 치료교사, 직업재활사 등과 같은 직종(職種)의 존재 가치

④ 팀원, 대리, 팀장, 국장, 관장 등과 같은 직책(職責)과 직무(職務)의 존재 가치

(고객 또는 지역사회 차원의 욕구와 그 가치 등은 영역에 반영되어지는 것으로 간주함)

 

어쩌면 상기 4가지가 직장문화를 조성하는 가장 기본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이처럼 다양한 존재가치를 하나로 통합된 형태의 조직문화로 형성시켜나가는 것이죠.

 

조영탁의 행복한 경영 이야기 제2661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습니다.

 

"인생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 아니다. 인생의 목적은 성장하고 나누는데 있다. 당신이 그동안 살아오면서 행한 것들을 돌이켜 볼 때, 당신은 다른 사람들을 앞지르거나 이겼을 때보다 다른 사람의 삶을 기쁘게 해준 것에서 더 큰 만족감을 느낄 것이다."(랍비 헤럴드 쿠시너)

 

이 글에서 인생의 목적은 성장하고 나누는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어제보다 나은 나를 만들어 가는 것 인생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어제보다 나은 나를 만들어 가는 것 - 이다.’라고 강조하고 하고 있습니다.(*저는 이 글에 전적으로 공감과 지지를 보냅니다.)

 

 

"자, 그렇다면 ‘어제보다 나은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행복경영이야기 제2651호에서는 아래와 같은 프레드 스미스의 명언을 인용하면서, ‘편안한 곳에 머물려고 하는 것이 인간본성입니다. 그러나 리스크를 피함으로써 성장을 위한 전진, 잠재력과 공동 목표를 향한 참된 기여 등 정말 중요한 것을 포기하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합니다. 인생에선 모험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모험입니다.’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편안하고 스트레스 적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그런 쉴 곳을 찾으려 한다. 물론 가끔은 그런 곳에서 지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배운 것과 친숙해지고 나서는 다시 올라가야 한다. 마지막 등반을 마쳤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마지막 등반을 끝내면 40이든 80이든 우리는 늙은 것이다.

 

, 읽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저 또한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http://blog.daum.net/swk3951 : 복지투어랜드) ‘이렇게 think’라는 코너를 통해 사회복지(社會福祉)와 캐즘(chasm)’이라는 제목 하에 사회복지시설을 개관·운영하거나 또는 새로운 복지서비스를 연구개발 및 제공(펀드 또는 정책적 지원 하에)하는 시점에서 캐즘(chasm)이 존재하고 있지 않을까? 내가 경험하기론 사회복지현장의 복지서비스는 길어야 2-3년의 단명 수명주기를 가지고 있다. , 각 시도별 사회복지시설에서 우수프로그램이라고 홍보하는 사업들이 단명하고 마는 것일까. , 시도별 복지정책 또는 제도화 되지 못하는 것일까. 그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은 어쩌면 복지상품 홍수시대에 살면서 평생 함께하고픈 만족스러운 복지 상품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다려야 할 지 모르겠다. 사회복지현장에서 경영학적 개념인 캐즘(chasm)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전략적 서비스를 개발, 운영하지 못한다면 말이다.”라는 생각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상기 두 가지 사례 내용은 서로 다른 측면을 얘기하는 것 같지만, 저는 성장은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선이라는 의미를 똑같이 알려주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서 조영탁의 행복경영이야기의 또 다른 명언을 한번 살펴볼까요.

 

모든 발전에는 추락이 앞섰다(2655) : “나는 내가 거쳐 온 모든 정신적인 발전에는 추락이 앞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실제로 커다란 전환 앞에 일종의 추락이 있는 것은 우주의 법칙이라 할 수 있다.“ (웨인 다이어)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다(2658) : “돌이켜 보면 내 인생은 장애물 뛰어넘기 경주와 같았다. 그런데 그 장애물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코미디언 잭 파(Jack Parr))

 

이제는 어느 정도 어제보다 나은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대략 파악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우리 사회복지사들뿐만 아니라 직장 생활을 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조직생활에 있어서의 행복은 조직이 우리에게 주는 것(Give)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 주는 것(Give)’ 이전에 조직과 나 사이의 관계 속에서 주는 것(Give)과 받는 것(Take)’의 상호작용이 존재한다는 것을 그리고 이 상호작용 이전에 나와 나 사이에 주는 것(Give)과 받는 것(Take)’의 상호작용이 존재한다는 것을 간과해버리곤 합니다.

 

, 나와 여러분이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이라는 존재는 완전체가 아니다라고 정의를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사회복지시설은 나를 기준으로 해서 선배 사회복지사와 함께 그리고 향후 미래의 후배 사회복지사와 함께 어제보다 나은 조직이라는 완전체로 성장하고 있는 존재라고 봐야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앞에서 제시한 사회복지시설에서 공존되고 있는 4가지의 존재 가치 또한 이와 같은 불완전체에서 어제보다 나은 존재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고 봐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바로 여러분이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여러분 각자가 여러분이 소속되어져 있는 사회복지시설의 ()’인 것입니다.

 

습관적으로 남 탓을 하는 사람은, 환경 탓으로 돌리는 사람은 결코 변화하지, 성장하지 못합니다. 변화해야 할 것은 남이나 환경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라는 정직함과 용기에서 비로소 변화와 발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 여러분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아시겠습니까? 만약, 여러분이 이와 같은 존재가치를 부인하기 시작하면, 이러한 존재가치 부인이라는 분위기가 조직 내에서 퍼져나가기 시작한다면, 여러분 자신과 여러분이 속한 사회복지시설의 존재 또한 그 생명력이 다하게 된다는 점 항상 명심해주길 부탁드립니다.

 

이제까지 얘기 나눴던 부분이 나를 중심으로 잘 정리, 정돈이 되어야 그 다음 단계로 여러분은 복지경영, 리더 양성, 조직문화형성, 역량개발 등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곽숙철의 혁신 이야기불평만 하지 말고(681)’ 내용을 소개하며 이 글을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토 신조(加藤信三)는 일본 칫솔제조업체 라이언(Lion)의 평범한 사원이었다. 그가 갓 입사했을 때 회사는 제품이 좀처럼 팔리지 않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고 마케팅부서에서 근무하던 가토는 마음이 조급해졌다.

 

어느 날 아침, 그는 회사에서 생산한 칫솔로 양치질을 하다가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출근한 가토는 한바탕 잔소리를 해주기 위해 기술부서로 달려갔다가 문 앞에서 멈춰섰다. 관리 연수 프로그램에서 배운 내용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뭔가에 불만이 생겼다면 그곳에는 무궁무진한 개발의 여지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가토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했다. '기술부서의 사람들도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을 거야. 지금 당장 해결 방법을 찾지 못했을 뿐이겠지. 내가 만약 이 문제를 해결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건 내 능력을 발휘할 좋은 기회인지도 몰라!' 그는 생각을 바꾸고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갔다.

 

그때부터 가토는 몇 사람의 동료와 함께 잇몸에서 피가 나는 문제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연구를 거듭했지만 기대했던 수확은 거두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가토는 칫솔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다 칫솔모의 끝부분이 날카롭게 잘려진 것을 발견했다. 기계로 절단하면서 생겨난 이 날카로운 부분이 잇몸을 자극해 피가 났던 것이다.

 

이에 가토는 칫솔모 끝을 둥글게 만들 것을 회사에 제안했고, 업그레이드된 라이언 칫솔은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제품이 되었다. 가토는 그 공을 인정받아 사원에서 팀장으로 승진했으며, 십몇 년 후에는 라이언의 회장이 되었다.

 

문제를 두고 불평만하기보다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으십시오.

 

불평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