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Happiness, 幸福)’이라 함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를 뜻하는데, 이러한 행복의 기준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즐거운 순간순간이 반복되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쾌락주의자의 행복도 있고, 자신이 정한 목표를 달성할 때의 느낌(성취감)을 행복이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으며, 가족이 모두 잘 지내는 것에 만족하는 행복 또는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 있더라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것을 행복이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다. 이에 행복에 대한 가장 인기 있는 정의는 ‘주관적 안녕감(Subjetive well-being)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행복은 직장, 건강, 가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 삶에 대한 만족도와 긴밀히 연결되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서귀포시 소재 재가장애인들은 이와 같은 주관적 안녕감인 행복을 결정하는 요소를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이와 관련하여 총 13가지 항목 대비 재가장애인의 행복 결정 요소에 대한 인식을 다음과 같이 조사‧분석해보았다.
[표5]에 의하면 재가장애인들은 행복을 결정하는 요소로써 건강(22.5%)을 1순위로, 경제적 안정(18.2%)을 2순위로, 화목한 가정(12.5%)을 3순위로 그리고 부족함이 없는 의식주 영위(10.2%)를 4순위로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반면에 원만한 인간관계(8.0%), 직업(7.4%), 여가문화 및 스포츠 활동(3.3%), 미래설계(3.5%), 자아실현(1.4%), 삶의 목표달성 후 성취감(1.4%)와 같은 항목에 대해서는 매우 낮은 인식을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매슬로우 욕구 5단계 이론에 의하면 서귀포시 소재 재가장애인들이 1단계 욕구인 생리적 욕구와 2단계 욕구인 안정적 욕구에 국한되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3단계 소속의 욕구, 4단계 자아존중의 욕구, 5단계 자아실현의 욕구와 행복을 결부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사료된다.
반면에 [표6]은 일상 및 사회생활 중에 ‘불행(不幸)’을 결정하는 요소를 무엇이라고 인식하고 있는지에 관해 조사‧분석 자료이다. 본 데이터에 의하면, 서귀포시 소재 재가장애인들은 ‘건강 악화(20.4%), 소득 감소(12.7%), 경제적 불안정(10.6%), 장애(10.9%)’을 불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으나, 주관적 안녕감이라고 할 수 있는 ‘부정적, 비관적 사고(3.50%), 좌절감(3.4%), 삶의 목표 부재(3.1%)’ 등에 대해서는 그 중요성을 매우 낮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표5]와 [표6]의 조사‧분석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보면, 서귀포시 소재 재가장애인들은 경제력 또는 건강 등과 같은 ‘안정에 대한 욕구’를 기반으로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의식 상태가 높다고 할 수 있으며, 이에 이와 같은 ‘안정에 대한 욕구’를 스스로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매슬로우 욕구 5단계 대비 ‘소속의 욕구, 자아존중의 욕구, 자아성취의 욕구’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상태여서 역량강화를 통한 사회참여, 자립생활 등과 같은 능동적 삶의 자세를 지향하기 보다는 가족(정), 장애인복지시설을 통한 후원 또는 사회보장제도 등에 기대고자 하는 수동적, 의존적 삶의 자세를 보이는 것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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