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인 나는/사회복지사의 사상

(사상) 28.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회복지사 여러분.

강호철 2014. 9. 1. 13:57

보고(報告)’에 대해 고민하다가 갑자기 대장금이 생각났다. 드라마 중에서 대장금처럼 보고(報告)’를 가장 잘 보여준 드라마도 흔하지 않다고 생각 하에~. 생각난 김에 인터넷상에 게재된 어록들을 살펴보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어록이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으셨습니다!’였다.

 

 

이 어록을 보고(報告)’의 과정상에 빗대어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 있는 직원과의 대화 모습을 떠올리며 다음과 같이 말을 만들어 보았다(내가 관리자이기에 상사의 입장에서 직원을 염려하는 맘을 담고).

 

상사: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직원: “죄송합니다. 저는 지금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상사: “핑계입니다. 지금 힘이 들어 피해가려는 핑계입니다.”

직원: “핑계라도 좋습니다저는 자리에 연연하기 싫습니다.”

상사: “자리에 연연하라 한 것이 아닙니다. 자리에 앉아일을 하라 한 것입니다. ‘뜻을 만들어보라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 자리에 앉지도, 뜻을 이루고자 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지금 스스로 포기하려고 하는군요. 저는 스스로 뜻을 꺾는 사람은 싫습니다. 스스로 포기하는 당신의 그런 모습도 싫습니다. 음식이든 약이든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일이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당신이 하는 일을 허투루 해서는 안 됩니다.”

직원: “그럼 저 보고 도대체 어쩌라는 것입니까?”

상사: “제 경험에 비춰보면 일을 함에 있어 비법이라는 것은 없었습니다. 오로지 거기에 들어간 땀과 정성만이 비법이었습니다. 사람이 신분을 가리는 것이지, 책은 신분을 가리지 않습니다.”

 

 

 

* ‘대장금어록

 

  • 음식이든 약이든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사람이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네가 하는 일을 허투루 해서는 안돼.”
  • 자연은 늘 가르쳐주니 자연에서 배우고, 자연에서 건강해짐을 배워라.”
  • 비법은 없었습니다. 오로지 거기에 들어간 땀과 정성만이 비법이었습니다.”
  • 사람이 신분을 가리는 것이지. 책은 신분을 가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