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공동체 조성을 위하여/건강한 지역사회

다가섬

강호철 2013. 12. 17. 14:47


다가서다나아가다'

 

이 두 단어가 어떤 대상이 있는 쪽으로 더 가까이 옮기어 서다, 앞으로 나아가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이 단어들은 누구나 다 아는 쉬운 어휘이지만,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제대로 실행하기란 참 어려운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는 상대방이 다가와주지 않는다고, 어떤 이는 상대방이 다가섬을 막아버린다고, 어떤 이는 상대방이 다가서고 싶지 않게 만든다고, 어떤 이는 왜 내가 먼저 다가서야 하냐고불만을 얘기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다가섬은 나 자신이 먼저 행하는 것이라는 것을

다가섬은 나만 앞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도 나를 향해 같이 움직이는 것임을

그리고 그 나아감에는 나의 나아감의 희생이, 상대의 다가섬을 기다릴 줄 아는 인내가 바탕이 됨을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는 다가섬과 나아감을 만족스럽게, 만족시켜줄 정도로 잘 행하지는 못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나가섬과 다가섬희생 그리고 인내의 필요성과 가치를 모르거나, 무시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마, 이런 의미가 있기에 요즘 세상에 ‘Free Hug’가 인기를 끄는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