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접하면서도, 많이 사용하면서도 추상적으로 이해하고, 불분명하게 인지 및 사용하고 있는 개념에 대한 정리는 매우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독립(獨立)과 자립(自立)’에 대해 정리를 해보았다.

 

 

1. 독립(獨立)

 

독립(獨立)이라는 글자는 독()자와 립()자가 결합된 한자어이다.

 

()(개 견)자와 (애벌레 촉)자가 결합한 모습으로서 홀로혼자’, ‘외로운 사람이라는 뜻을 갖는다.

 

()자는 갑골문을 보면 (큰 대)자 아래로 획이 하나 그어져 있는 글자(땅 위에 서 있는 사람을 표현함)로서 서다똑바로 서다’, ‘임하다처럼 '개인의 존재감이나 사물의 위치가 바로 세워져 있음'을 뜻한다.

 

그래서 독립(獨立)이라는 글자는 사전적으로 나 홀로 서다, 타인에게 의존함이 없이 홀로 서다, 나 홀로 똑바로, 당당히 서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런데 이것만 갖고는 독립(獨立)이란 단어의 개념을 이해할 수가 없다. 

 

나 홀로 서다, 타인에게 의존함이 없이 나 홀로 당당히 혹은 똑바로 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어떤 상태를 통칭하는 것일까.

 

첫째, 독립은 ‘나의 존재가치를 인지한다.’는 의미와 상태를 내포하고 있다.

 

예를 들면, 고대로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신의 종속적 존재에 불과했다. 동 시대의 인간은 신과의 관계를 떼어놓고 홀로 존재할 수 없는 존재였던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모든 행위를 결정함에 신을 기준으로 하였고, 신에게 의존하고자 하였다. 반면에 현대의 인간은 인간 그 자체를 존귀한 존재로 인식을 하고 있다. , 신에 대한 의존적 관계를 지우고 홀로 서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달리 표현하면, 신과의 관계 속에서 또는 타 자연적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독자적(獨自的)으로 존재함, 다른 것과 완연히 별도(別途)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독립은 첫 번째 의미, 즉 ‘신 대비 인간으로서 독자적으로 존재함’이라는 개념을 인간 대 인간의 관계에 적용해서 ‘인간 상호간의 관계에서 타인의 힘을 입지 않고 홀로 선다.’는 의미와 상태를 내포한다.

 

예를 들어, 한 인간이 성인이 되거나 혹은 결혼 등을 통해서 부모로부터 분가를 하는 행위 전반이 이에 해당될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독립(獨立)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한 것 같다. 인간(人間) 대 독립(獨立)의 관계에서 < 첫 번째는 나의 존재가치를 인지한다.’는 것 >< 두 번째는 인간 상호간의 관계에서 남의 힘을 입지 않고 홀로 섬을 구현하는 것 >은 서로 독립적 가치를 갖는 개념일까 아니면 상호 연계성을 갖는 불가분성의 개념일까. 지금까지 정리된 내용을 바탕으로 좀 더 명료하게, 상호 연계적으로 독립(獨立)의 의미를 살펴볼 방법은 없을까.

 

식민국가가 독립국가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 즉, < 일정한 영내의 주민이 독립된 정치사회를 형성하고 싶다는 의사 존재와 그 의사 표명이 국제적으로 승인됨 > 이라는 2가지 필수 전제 조건을 대비 시켜 살펴보면 어떨까.

 

 

~ 뭔가 잡힐 듯한데~ 무언가 조금 부족한 것 같은 이 느낌... 그렇다면 여기에 국가 성립 3요소라는 소스를 살짝 곁들여보자.

 

 

우와~ 이제야 조작적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독립(獨立), 즉 인간의 독립적 삶’이란

 

첫째, ‘일정한 영내의 주민(예: 나 자신)이 독립된 정치사회를 형성하고 싶다는 의사 존재’ 즉, < ① ‘나는 누구인가, 나는 나다 등’과 같은 ‘정체성 혹은 자아정체감’을 바탕으로 ② 타인의 의지나 관습에 맹종하지 않겠다는 나 자신의 의지의 표현(* 자기결정권한) 하에 ③ 나 자신을 스스로 통제하여 충동에 의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성격(*자기결정권에 따른 선택, 즉 실행)과

 

둘째, 그 의사 표명이 국제적으로(* ‘사회 및 국가적으로’ 해석) 승인됨이라는

 

2가지 전제 조건(* 이 2가지 요소가 식민국가의 국제적 독립 조건임)이 ‘개인적, 가정적, 사회적, 제도적, 정책적’이라는 4개의 영역에서 온전히 충족됨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어떤가, 맘에 드는가.

 

이렇게 독립(獨立)에 대해 조작적 정의를 내려 보니, < 법률적으로 라는 한 개인이 지배되거나 종속적인 입장에 있던 상태에서 벗어나 한 집안을 이루어 생계(生計)를 세우고 완전히 사권(私權: 사법 관계에서 인정되는 개인의 신분과 재산에 대한 제 권리)을 행사하는 능력을 가지는, 하나의 주체로서 성립하는 것’ > 이라는 표현이 제대로 이해되는 거 같다.

 

 

이와 같은 독립(獨立) 성향은 성장·지도·훈련 등을 통해서 습득되며, 그 독립성 함양의 시기와 방법은 사회·문화적으로 결정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독립성 [independency] (사회복지학사전, 2009. 8. 15., 이철수))

 

~ 이렇게 정리해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아래의 대학생의 부모로부터의 독립의 어려움에 대한 연구조사 내용과 국제연합총회에서 결의된 식민지국가민족에 대한 독립부여에 관한 선언문을 참고로 한 번 읽어 보도록 하자.

 

 

 

2. 독립(獨立)과 자립(自立)

 

독립(獨立)은 자립(自立)과 어떤 관계를 가질까.

 

서로 동등한, 같은 의미의 서로 다른 표현일까, 어느 하나가 종속되어지는 개념일까 아니면 바다를 비유하는 것처럼 그 의미가 적용되는 영역이 전혀 다른 개념일까.

 

필자는 이 2가지 개념의 관계를 독립(獨立)이 자립(自立)을 포괄하는 관계로 보고자 한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국제사회적 질서 속에서 한 국가가 독립국가임이 전제가 되어야 국제적으로 그 국가의 정치적, 경제적 자립 등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다.’는 관점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립(自立)은 독립(獨立) 안에서 어떤 제 기능과 역할을 행하는 개념일까.

 

다시 한 번 독립의 개념을 살펴보자.

 

필자는 독립이라는 단어에 대해 < ‘일정한 영내의 주민(: 나 자신)이 독립된 정치사회를 형성하고 싶다는 의사 존재, < 나는 누구인가, 나는 나다 등과 같은 정체성 혹은 자아정체감을 바탕으로 타인의 의지나 관습에 맹종하지 않겠다는 나 자신의 의지의 표현(* 자기결정권한) 하에 나 자신을 스스로 통제하여 충동에 의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성격(*자기결정권에 따른 선택, 즉 실행)과 그 의사 표명이 국제적으로(* ‘사회 및 국가적으로해석) 승인됨이라는 2가지 전제 조건(* 2가지 요소가 식민국가의 국제적 독립 조건임)개인적, 가정적, 사회적, 제도적, 정책적이라는 4개의 영역에서 온전히 충족됨을 통칭하는 개념 > 이라고 조작적으로 정의하였고, 이와 같은 표현을 아래와 같이 도식화하였다.

 

 

상기 도표 상으로 살펴보면, 인간의 독립 혹은 인간의 독립적 삶이라는 관점에서 자립은 자아정체감, 자아존중감 등을 바탕으로 한 자기결정권한 행사 영역을 대표하는 개념이라고 조작적 정의화 할 수 있겠다. 좀 더 알기 쉽게 달리 표현한다면, 독립(獨立)은 비전(vision)이고, 자립(自立)은 실행 전략(strategy)이라고 구분짓고 싶다.

 

이에 사전적으로 남에게 예속되거나 의지하지 아니하고 스스로 섬, 얽매임이 없이 스스로의 지위(地位)에 섬, 스스로의 힘으로 생계(生計)를 유지(維持).’이라는 의미를 갖는 자립(自立)은 < ‘나’라는 한 개인이 지배되거나 종속적인 입장에 있던 상태에서 벗어나 한 집안을 이루어 생계(生計)를 세우고 완전히 사권(私權: 사법 관계에서 인정되는 개인의 신분과 재산에 대한 제 권리)을 행사하는 능력을 가지는, 곧 ‘하나의 주체로서 성립함이라는 vision, 즉 독립적 생활을 사회적, 제도적, 국가적으로 현 시점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살림을 살아 나갈 방도의 총체 > 라고 조작적 정의할 수 있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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