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忠)은 인간자신의 본연의 모습 속에서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음을 믿고 그에 접근하는 것이며, 서(恕)는 현실의 미숙함을 인정하고 끊임없는 반성을 통해 다른 사람을 이해해 가는 것이다. (김시습)

 

 

자기 자신 및 특정 대상(국가·임금·주인 등)에게 정성을 다해야 하는 도덕 규범을 가리키는 유교용어로서, ‘충성스럽다’나 ‘공평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자는 (가운데 중)자와 (마음 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자는 원안에 깃발이 꽂혀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중심’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중심’이라는 뜻을 가진 자와 자가 결합한 자는 ‘중심이 서 있는 마음’이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마음에 중심이 서 있다는 것은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자는 마음에 중심이 잡혀있다는 의미에서 ‘공평하다’나 ‘충성스럽다’라는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출처: 네이버 한자사전)

 

이처럼 자는 본질적으로 '조금의 속임이나 허식 없이 자기의 온 정성을 기울인다, 다수의 사람 전체에 대하여 공평하게 성실을 다한다.'는 의미와 '인간으로서의 자기 발견을 추구하도록 함'이라는 가치를 가진다. 즉, 충이 단순히 국가·군주 등을 향한 상대적 관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과 자신의 존재가 일체화되는 데까지 자신의 존재가 확대되는 데에서 비로소 본질적 의미에서의 충이 실현되는 것이다.

 

그래서 공자(孔子)는 충을 인간의 모든 행위의 근본을 이에 두고 이를 ‘충신(忠信)’이라 하였으며, 주희(朱熹)는 “자기 자신을 온전히 실현하는 것을 충이라 하고, 그것을 미루어 타인에게까지 이르게 되는 것을 서(恕)라 한다”고 해석하였던 것이다. (인용 : 네이버지식백과 /  [忠]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다음 내용은 [충경經]이라는 책자에 발췌된 것이다.

 

(1) 충의 대상은 자신에서 시작하여 가정은 중간이요, 국가는 종착지라 하여 국가가 가장 크고 마지막 대상이 되고 있다.

 

(2) 각자의 위치에서 해야 할 충의 도리로서, 백성에게 신망 있는 위정자의 충, 진실로 국가를 위해 희생적으로 직분을 다하는 관리, 즉 공직자의 충, 국법을 준수하고 효도와 우애를 다하며 생업에 충실한 백성의 충 등을 말하고 있다

 

(3) 효도를 행하는 이는 반드시 충을 귀중하게 여기며, 군자가 효도를 할 때는 반드시 먼저 충성을 하며, 충성을 다하면 복록(祿)에 이른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충(忠)과 서(恕)의 개념을 잘 알고, 이를 제대로 행할 수만 있다면, 21세기에 그토록 외치고 있는 인권은, 인권보장은 나에게서 시작되어 공동체에서 제대로 구현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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