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photo diary

목련(꽃) - scenery of jeju 3

강호철 2021. 3. 9. 17:24

 

봄을 알리는 하얀 전령, 목련

 

겨울의 끝자락에 하얗게 피어나는 이 꽃을 보는 이들은 봄이구나, 이쁘다.’라며 마음을 설렌다.

 

목련은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물기가 있는 땅을 좋아하고 음지에서는 개화·결실이 불가하며 충분한 햇볕을 받아야 꽃이 잘 핀다. 최대 10-20m 정도로 자라고, 3~4월 경에 가지 끝에 잎보다 먼저 꽃이 피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도와 추자군도 등에서 주로 자생)

 

목련은 다른 꽃들과 유사하게 한 개의 꽃에 암술과 수술이 함께 존재하는 양성화(자웅동화)이다. 꽃잎은 6, 꽃받침잎은 3, 수술은 30개이며, 열매는 닭의 볏 모양으로 9~10월에 익으면서 칸칸이 벌어져 주홍색의 씨를 낸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목련 (국립중앙과학관 - 식물정보, 신재성, 유난희, 신현탁, 손에 잡히는 생태수목도감, 조경식물소재도감, 네이버 포토갤러리, 한국화훼농협))

 

목련나무 번식은 가을에 열매를 따서 붉은색의 과육을 제거하여 노천 매장 후 이듬해 봄에 파종하고, 다른 품종의 목련을 증식시키려면 접목을 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목련 (우리 생활 속의 나무, 2008. 3. 25., 정헌관))

 

 

나무의 연(蓮), 목련

 

목련(木蓮)은 글자대로 나무의 연()’이라는 뜻이다. 이 나무의 꽃 모양이 연을 닮아서 붙인 이름이다. 목련에는 백목련, 자목련, 별목련 등 꽃 색깔과 모양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중국 원산의 목련은 백목련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나무의 연꽃, 목련 (세상을 바꾼 나무, 2011. 6. 30., 강판권))

 

예로부터 목련은 그 꽃봉오리가 붓을 닮았다고 하여 '목필(木筆)'이라 불렸다.중국에서는 백목련을 목란(木蘭)이라 부른다. 이는 백목련의 향이 난초와 같다고 붙인 이름이다.동의보감에서는 우리말로 '붇곳(붓꽃)'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꽃이 피려고 할 때 봉오리가 북쪽을 향한다고 해서 '북꽃 또는 북향화'라고 불리기도 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목련 [kobus magnolia] (식물학백과)) / [네이버 지식백과나무의 연꽃목련 (세상을 바꾼 나무, 2011. 6. 30., 강판권)) / [네이버 지식백과] 목련 [kobus magnolia] (식물학백과) / [네이버 지식백과] 꽃보다 껍질이 진가 목련 (옛이야기 속 고마운 생물들, 2017. 10., 조원범) / [네이버 지식백과] 목련 (우리 생활 속의 나무, 2008. 3. 25., 정헌관))

 

목련은 그 꽃이 아름다워 양화소록 養花小錄의 화목구등품제(花木九等品第)에서는 7등에 속하였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목련 [木蓮]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고귀함'의 그 자체, 목련

 

하얀색의 고귀한 아름다움을 내뿜는 목련은 예로부터 시련과 눈물 속에서도 사랑을 지키는 의미(꽃봉오리가 추운 지역인 북쪽을 향하고 있는 모습으로 인해)’로 아래와 같이 시와 설화, 노래, 영화 등의 소재로 자주 인용되었다.

 

“꽃다운 애정과 향기로운 생각이 얼마인지 아는가? 산사의 뜰에 핀 목련은 내가 세속 버린 걸 한없이 후회하게 만드나니...” (조선시대 세속을 떠나 입산한 어느 스님)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목련 (우리 생활 속의 나무, 2008. 3. 25., 정헌관))

 

"꽃은 오히려 북쪽을 향해 모두 머리를 돌리고 있다."(조선시대 중기 구사맹의 한시 - 자신은 남쪽에 있으나 임금이 계신 북쪽에 가지 못하는 충정의 마음을 목련에 빗대어 표현함)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꽃보다 껍질이 진가 목련(옛이야기 속 고마운 생물들, 2017.10, 조원범)

 

4월의 노래 / 박목월

([출처] https://blog.naver.com/jangk52/222018562061)

 

목련 꽃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듣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 꽃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듣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북향화(北向花) / 황정숙

(유심20151월호)

출처: cafe 푸른시의 방 https://m.cafe.daum.net/poemory/JW6F/6186?listURI=%2Fpoemory%2F_rec

 

그늘 방향으로 꽃이 피어나고

발이 저절로 북쪽으로 나아갔다

 

누군가 물었다 왜 북쪽을 향해 사느냐고

방향을 막을 방법이 없느냐고

 

대답 대신 꽃이 활짝 피었다

 

하얀 꽃잎을 북쪽에 덧대 한 장씩 햇살을 등지고 피워내는 봄,

목련처럼 북쪽으로 가고 있네 어느 신발에 신겨질 수 있을까

오늘을 거슬러 걸어들어가

 

귀가 후 밤이면,

신발을 벗어 진열장에 넣고 꺼내지 않았다

어둠을 펴서 흩어진 재료를 넣고

웅크린 허기를 발 없는 신발 속에 꾹꾹 구겨 넣다가

굴려보면

색과 향기가 도르르 말릴 것 같아

 

무릎을 세운 몸이 접혀졌네

하루를 폈다 접는 장치가 있으면 좋겠네, 싶은 순간

 

북쪽으로 저절로 몸이 말렸다

발이 북쪽으로 접히고 있다

 

* 황정숙 / 경기도 강화 출생. 2008로 여는 세상으로 등단. 시집엄마들이 쑥쑥 자라난다.

 

 

가곡 목련화

(조영식 작사 / 김동진 작곡)

출처: https://blog.naver.com/ktc8223/221859815393)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내 내 사랑 목련화야

희고 순결한 그대 모습 봄에 온 가인과 같고

추운 겨울 헤치고 온 봄 길잡이 목련화는

새 시대의 선구자요 배달의 얼이로다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처럼 순결하게 그대처럼 강인하게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아름답게 살아가리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아름답게 살아가리라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내일을 바라보면서 하늘보고 웃음짓고

함께피고 함께지니 인생의 귀감이로다

그대 맑고 향긋한 향기 온 누리 적시네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처럼 우아하게 그대처럼 향기롭게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값있게 살아가리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값있게 살아가리라.

 

 

옛날 옥황상제의 예쁜 딸이 다른 총각들에게는 관심이 없고, 오직 북쪽 나라의 왕만 사모했다. 옥황상제의 딸은 북쪽 나라 왕이 결혼한 것도 모르고 아버지의 정략적 결혼에 염증을 느껴 집을 나가 그를 찾아 나섰다. 딸은 그곳에 도착한 뒤에야 그가 결혼한 사실을 알았다. 그녀는 충격을 받아 자살하고 말았다. 북쪽 나라 왕은 옥황상제의 딸이 자신을 사모하여 죽은 것을 알고 장사 지낸 후, 자신의 아내인 왕비마저 죽여 같이 장사 지냈다. 이 소식을 들은 옥황상제는 그들을 가엽게 여겨 두 사람의 무덤에서 각각 꽃을 피게 했다. 공주의 무덤에서는 백목련이, 왕비의 무덤엔 자목련이 피었다. 그 뒤로 두 목련의 꽃봉오리가 모두 북쪽을 향했으며, 같은 자리에서 피지 않았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나무의 연꽃, 목련 (세상을 바꾼 나무, 2011. 6. 30., 강판권))

 

목련과 관련된 영화가 「뮬란」이다. 중국에서는 백목련을 목란(木蘭)이라 부른다. 이는 백목련의 향이 난초와 같다고 붙인 이름이다. 「뮬란」은 작자 미상의 고악부(古樂府)인 「목란사(木蘭辭)」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서, 주인공 이름인 뮬란은 목란(木蘭)의 중국 발음 ‘무란’의 오역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나무의 연꽃, 목련 (세상을 바꾼 나무, 2011. 6. 30., 강판권))

 

「목란사(木蘭辭)」 중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나무의 연꽃, 목련 (세상을 바꾼 나무, 2011. 6. 30., 강판권))

 

많은 군첩 속에 아버지 이름도 끼여 있소.

우리 집엔 장남 없고 목란에겐 오라버니 없으니

내가 안장과 말을 사, 아버지 대신 싸움터에 나가겠소.

동쪽 장에서 말을 사고, 서쪽 장에서 안장 맞추고

남쪽 장에서 고삐 사고, 북쪽 장에서 채찍을 사

아침에 부모에게 하직하고, 저녁에 황허에 머무르다

부모 애타는 소리 못 듣고, 다만 황허 물소리만 철철

어침에 황허를 떠나, 저물어 흑산두에 묵다

부모 애타는 소리 못 듣고, 연산(燕山) 오랑캐 말굽 소리 터벅터벅

만 리나 변경 싸움터에 나서, 날 듯 관문과 산을 넘었다

삭북의 찬바람은 쇠종소리 울리고, 찬 달빛은 철갑옷 비춘다

장군은 백전을 싸우다 죽고, 장사 10년 만에 돌아오다

돌아와 천자를 뵈오니, 천자는 명당에 앉아

공훈을 열두 급으로 기록하고, 백천 포대기의 상을 내린다

가한은 소망이 뭐냐고 묻거늘, 목란이 대답하되 상서랑의 벼슬도 싫소

원컨대 명타천리마(明駝千里馬)를 빌려 주어 나를 고향으로 보내 주오

부모는 여식 돌아온다 하니, 곽(郭) 밖으로 나와 환영한다

언니도 동생 온다 하니, 새 옷 바꿔 입고

남동생은 누이 온다 하니, 칼 갈아 돗과 양을 잡는다

동각(東閣) 내 방문 열고, 서각상(西閣牀)에 내 앉으며

싸움 옷 벗어 놓고, 옛 차림하며

창 앞에서 머리 빗고, 거울 보고 화장한다

다시 나가 전우를 보니, 전우들 눈 먼듯 놀라며

12년을 같이 다녔건만, 목란이 여자인 줄 몰랐도다

수토끼 뜀걸음 늦을 때 있고, 암토끼 분명치 못할 때 있거늘

두 마리 같이 뛰며 달리니, 그 누가 가려낼 수 있겠는가.

 

 

인간에게 매우 이로운 존재, 목련

 

목련 꽃봉오리는 신이(辛夷)라고 해서 2,000년 전부터 약재로 쓰여왔다. 꽃봉오리가 터지기 직전에 따서 그늘에 말렸다가 부기를 내리게 하고 눈을 맑게 하며 비염을 치료하는 약재로 쓴다. 뿌리, 나무껍질, 종자는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하여 가려움증 치료에 쓰는데, 나무껍질 속에는 유독 성분도 들어 있으니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목련 (우리 생활 속의 나무, 2008. 3. 25., 정헌관))

 

목련은 우리나라에서 정원수로 가장 많이 심는 나무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목련 [木蓮]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목련 목재는 그 재질이 치밀하고 연하여 밥상이나 기타 목공예품 재료로 좋고, 여름철 집안에 습기가 많고 나쁜 냄새가 날 때 목련나무 장작으로 불을 때면 악취가 없어지고 좋은 향기가 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목련 (우리 생활 속의 나무, 2008. 3. 25., 정헌관))

 

목련꽃 피는 모양으로 한 해 농사의 풍년 또는 흉년을 점치기도 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목련꽃이 위를 향해 오랫동안 피면, 그 해는 풍년이 들고, 위로 향해 있는 꽃이 아래로 향하면 비가 온다라는 구전이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목련 (우리 생활 속의 나무, 2008. 3. 25., 정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