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인 나는/사회복지사의 사상

(사상) 136. 현실적 사상가인 사회복지사가 되자.

강호철 2020. 3. 31. 10:47

독일어인 sein(제인)영어로 be , 우리말로 한 상태를 의미하고, sollen(졸렌)영어로 should, 우리말로 해야 한다.’ 정도로 이해될 수 있다.

 

사회복지사는 이 둘 사이의 거리를 정확히 가늠하되 그 거리를 지혜롭게 좁히는 지혜와 자세가 필요하다. 이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sein을 절대악으로 규정하고 sollen만을 생각한 정치가의 극단이 바로 스탈린과 폴 포트이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사는 고객이, 직장동료가, 지역주민이 피와 살을 가진 실존적 존재들이며, 진흙으로 만들어진 허약한 존재 즉, 인간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인간처럼 모순으로 가득 차 있고, 변덕스러우며, 다면적이고, 중층적인 존재도 없다. 인간 안에는 밝음과 어두움, 선과 악, 숭고함과 추악함, 이기심과 이타심이 공존한다. 한없이 복잡한 인간이 어떤 사회 속의 일원이 되느냐에 따라 발현되는 인간성의 양상도 사뭇 달라지게 마련이다.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인간이, 역시 복잡다단한 사회와 만나 갈등하고, 저항하고, 일탈하고, 순치되는 과정과 결과를 우리 사회복지사는 매일 목도한다.

 

이에 사회복지사는 다음 세 가지를 인지하고, 실천해야 한다.

 

첫째, 사회복지에 대한, 사회복지와 관련된 사상과 이론 및 가치 등을 탄탄히 수립해야 한다.

 

둘째, 이를 사업화하고 제도화 및 입법화 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회적 공감과 지지 및 참여 등을 조성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고객을 포함한 지역주민(정치인, 공무원, 지역자원 등 포함)을 현실적으로,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비전과 사업 그리고 이에 부합하는 전략 등을 전문가답게 설계하고 집행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하며, 발휘해야 한다.

 

 

(*상기 글은 프레시안(2013.01.07.)에 게재된 [이태경의 고공비행] "진보, 당위만으론 안 된다"라는 기사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하여, 사회복지사 관점에서 수정 및 재작성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