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시간에
길을 걷다 만나곤 했던
가시나무
감귤밭 한 모퉁이를 차지고 있어기에
흉물스러워보이기까지 했었는데
한껏 비가온 뒤로
다시금 마주한 이 나무는
나에게
놀라움 그 자체로 다가왔다.
가시 그 자체가
꽃으로 변신을 하다니 ...
어떤 존재를 바라본다는 것은
어느 한 시점이 아니라
길고도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함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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