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photo diary

제주올레 14-1코스 - 곶자왈을 거닐다.

강호철 2020. 3. 23. 01:05

한경면 저지리 모습

 

제주올레 14-1코스는

한경면 저지리사무소에서 출발하여

안덕면 서광리 소재 ‘서광다원&오설록 티 뮤지엄까지의 트레킹 코스이다.

 

  • 한경면 15개 행정리 / 4,712세대 9,037
  • 안덕면 12개 행정리 / 6,160세대에 11,988

 

제주올레 14-1코스 안내 표식

 

제주올레 14-1코스 총 길이는 9.3Km이고, 

트레킹 소요시간은 대략 3-4시간이다.

 

제주올레 14-1코스의 트레킹 핵심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서리에 있는

녹차 재배 단지(서광다원)에서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로 이어진 길을 따라 1 가량 간 후

북동쪽에 위치해 있는 저지곶자왈이다.

 

제주올레 14-1코스 평면도 ('제주올레'에서 스크랩)
제주올레 14-1코스 안내도

 

제주올레 14-1코스 출발은 '저지마을회관'이다.

 

 

저지리마을회관에서 출발한 이후

마중오름을 시계반대방향으로 끼고 돌면서

마을을 지나

강정동산을 거쳐

문도지오름까지 걸어가게 된다.

 

저지리 마을내 포근한 올레길 1
저지리 마을내 포근한 올레길 2

 

마을을 돌고 돌아

오르다보면

반대편 저 너머로

저지오름(닥몰오름, 새오름: 239.1m)이 보인다.

 

저지오름(楮旨岳)이란 호칭은

마을이름이 '저지'로 되면서 부터 생긴 한자명이라 한다. 

 

그전까지는 '닥몰오름'이라 불렀으며, 

저지의 옛이름이 '닥모루'(닥몰)였다고 한다.

 

이는 닥나무()가 많았다는데서 연유한 것이고, 

한자이름은 한자의 뜻을 빌어서 표기한 것이라고 한다.

 

저지오름은 산상의 분화구를 중심으로

어느쪽 사면이나 경사와 거리가 비슷한

둥근산체를 이루고 있으며, 

둘레가 약 900m, 깊이가 약 60m쯤 되는

매우 가파른 깔때기형 산상분화구를 갖고 있는 화산체이다.

(한국관광공사)

 

저지오름 모습

저지리마을 길을 지나

문도지오름까지 가는 길은

마중오름(168.6m)을 돌아 지나게 된다.

 

올레길을 걸을때

눈에 띄지 않는 오름이고

올레길 코스에 들어 있지도 않아

의식도 되지 않는 오름이지만

조금 알고 넘어가보자.

 

마중 오름은

서쪽 사면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로 복합형 화산체로서

예로부터 머종 오름 또는 머종이 오름으로 불렸으나

지금은 마중 오름으로 더 많이 알려지고 있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보리밭 풍경 1
보리밭 풍경 2
돌담에 메달려 있는 곰인형 가방
강정동산으로 가는 길
강정동산으로 가는 길
강정동산으로 가는 길
저지리 곶자왈 입구
저지곶자왈 안내문

 

저지곶자왈을 들어선 후

대략 1km정도 더 걸어가면

우측으로

나즈막한 오름 하나가 보이기 시작한다.

바로 문도지오름(260.2m)이다.

 

문도지오름은

문도지악(文道之岳), 문도악(文道岳) 등 여러 별칭이 있으며

동쪽으로 입구가 넓게 벌어진 말굽형 분화구가 있는

기생 화산이다.

(두산백과)

 

문도지오름 전경 1
문도지오름 전경 2
문도지오름 전경 3

 

문도지오름 정상에서는

주변의 다양한 오름들을 함께 볼 수가 있다.

 

조금이나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 그림처럼 평면도를 만들어 보았다.

 

물론 문도지오름에서 

아래 오름들을 일일이 알아 맞출수는 없겠지만.

 

문도지오름 주변 오름 안내 그림
문도지오름 전경 4
문도지오름 하산길목 전경 5

문도지오름을 내려오면

본격적으로 저지곶자왈을 만끽하게 된다.

 

'곶자왈'은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

요철(凹凸)지형이 만들어지면서

나무, 덩굴식물 등이 뒤섞여

숲을 이룬 곳을 이르는 제주 고유어이다.

 

곶자왈 구조는

흐르는 용암이 양쪽 가장자리의 차가운 대기와 접해 빠르게 굳어 만들어진 용암제방

용암류의 표면이 작은 언덕 또는 돔 형태를 이루는 튜물러스

흐르는 용암이 나무를 감싼 채 굳은 뒤 풍화로 인해 나무의 겉모습만 남아 있는 용암수형

마그마가 마치 종()을 엎어 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용암동

용암이 나이테 모양으로 굳은 부가용암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두산백과)

 

제주곶자왈은

형성된 용암에 따라 크게 4지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두산백과)

 

첫째, 한경-안덕 곶자왈지대(저지곶자왈이 이에 포함되어짐)이다.

둘째, 애월 곶자왈지대이다.

셋째, 조천-함덕 곶자왈지대이다.

넷째, 구좌-성산 곶자왈지대이다.

 

저지곶자왈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서리에 있는 녹차 재배 단지에서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로 이어진 길을 따라 1가량 간 후

북동쪽에 위치해 있다.

 

저지곶자왈은

녹나무·센달나무·생달나무·참식나무·후박나무·육박나무 등

녹나무과의 상록 활엽수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저지리곶자왈 풍경 1
저지리곶자왈 풍경 2
저지리곶자왈 풍경 3
저지리곶자왈 풍경 4
저지리곶자왈 풍경 5

 

저지리곶자왈 트레킹을 마치게 되면

서광다원과 오설록 티 뮤지엄에 다다르게 된다.

 

제주 서광다원은

서귀포시 서광리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차 생산지로

조선의 명필 추사 김정희가 유배생활을 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추사 김정희는 초의선사가 보내준 차로

유배생활의 외로움과 고통을 달래었다고 전한다.

 

돌밭으로 이루어지고

잡목이 우거진 척박하기 그지없는 땅을

국내 최대의 차 생산지로 만들기까지의 일화가 인상 깊다.

 

. 흙보다 돌이 많아 흙을 날라다 넣었고

. 전기와 물이 없어서 빗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했으며

. 돌을 부수는 기계가 없어 징으로 부수고

. 바람을 막기 위해 곳곳에 방품림을 만들어

. 어린차나무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였다.

(한국관광공사)

 

저지리곶자왈 종료 지점
서광다원 풍경 1
서광다원 풍경 2
서광다원과 오설록 티 뮤지엄 풍경
제주올레 14-1코스 종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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