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photo diary

제주올레 11코스 - 십자가를 만나다.

강호철 2020. 3. 15. 00:55

제주올레 코스 안내도 : '제주올레(https://www.jejuolle.org/trail/kor/)'에서 가져옴 

 

제주 올레 11코스는

대정읍 하모리('모슬포'라고 칭함)에

위치한 하모체육공원에서

무릉2리에 소재한 '무릉 외갓집'까지

이어진 올레길이다.

 

대정읍 23개 행정리 중

'무릉리-신평리-동일리-하모리'를
잇는 올레길.

 

네이버지도에 의하면

무릉에서 하모리까지

직선거리는 대략 7.4km로 

도보로 약 2시간 정도 거리지만

 

올레 11코스의 거리는

이보다 긴 17.5km로

도보로 약 5-7시간 정도 소요된다.

 

참고로 '대정읍'은

서귀포시

17개 읍면동

하나로

약 1만 세대

2만1천명의

도민이 거주한다.

 

 

2020.3.14(일) 아침 8시

올레 11코스 스타트.

 

하늘은 쾌청하나

바람은 심하고 매우 쌀쌀.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출발하였는데

가는 도중

맘에 드는 나무가 보여

아래와 같이 잠시 찰칵~!

 

 

올레11코스는 출발점이

원래 하모체육공원이나

나는 '무릉외갓집'에서

역으로 출발하였다. 

 

자, 제주올레 11코스

Go, Go!

 

초입부터 파아란 하늘과

초록들판을 만났다.

 

 

무릉리 마을이 보인다.

 

대정읍 무릉리 모습

 

무릉리를 걷다보니

어느새 곶자왈 입구에

다다랐다.

 

 

겨울(?)에

곶자왈을 걷는 다는 것이

삭막할 것이라 여겨졌는데 

우거진 느낌이 들지 않고

햇살이 잘 들어

오히려 포근했다.

 

 

곶자왈 중간에서

마주친 '새왓(띠밭)'

 

제주에서는 2년에 1번

초가지붕을 교체했는데,

이때 사용한 것이 바로 '새'이다.

 

11월에 채취하여

2월에 사용한다고 한다. 

 

 

곶자왈 끝자락에서

마주한 넓은 초원

 

 

곶자왈을 지나

들어선 신평리 모습

 

 

신평리를

얼마쯤 걷다보면

저 멀리 '정난주 마리아 묘 /

천주교대정성지'라는

파란 안내판이 보인다.

 

 

천주교대정성지를 지나

모슬봉을 향해 걷다보면

'천주교모슬포성당 교회 묘지'

(동일리 소재)를 만나게 된다.

 

 

유채밭 너머로 보이는

한라산(좌측)과 산방산(우측)

그리고 푸른 들판을

가로지르고 있는 돌담

 

 

하모리(모슬포)에 위치하고 있는

모슬봉(摹瑟峰)은 해발 186m이다.

 

정상에는 군사기지가 있어서

모슬봉 중간까지 오른 후에

허리둘레를 돌아

시내로 내려가게 된다.

 

모슬봉(해발 186m)

 

모슬봉은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천천히 숨을 고르면서

중간 중간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걸어 올라가는 것이 필요하다.

 

(모슬봉은

마을 공동묘지 등으로

사용되고 있음)

 

(좌) 모슬봉 입구 (우) 모슬봉 허리 둘레에서 내려다 본 한라산과 산방산

 

모슬봉 둘레를

다 돌고 나면

올레 11코스 출발점인

하모체육공원까지

대략 2-3km(1시간 내외)

남았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하모리 시내에 들어서

대정청소년수련관을 지나

해안도로로 들어서면

 

작지만 아담하면서도 아름다운

동일리포구를 만나게 된다.

 

 

동일리포구를 뒤로 하고

하모항(모슬포항)으로 걷는 도중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파도의 향연

 

 

'산이물공원' 근처에서 찍은

두 컷의 풍경 사진

(이 시점부터 하모항까지

짧은 거리지만

시내를 돌고 들어가는 것이

다소 지루했던 것 같다.)

 

 

하모항(모슬포항)의 모습.

 

(이 항 근처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소재하고 있음)

 

 

제주 올레 11코스 출발점.

그 뒤로 보이는

노란색 건물(우측)이

'서부보건소'이다.

 

(하모체육공원은

'파란 올레안내소'의

우측 뒷편에 위치해 있음)

 

 

올레11코스 완주 시간은

5시간 정도였다.

 

(8시에 출발해서 13시에 도착)

 

이제 여기서 다시

'무릉외갓집'까지 가야하는데

가장 편한 것이 바로 '택시'

 

제주올레안내소에서

하모체육공원 앞 도로로 나가보면

좌측에 택시들이 정차되어

손님을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택시요금은 '1만원'.

 

아... 매우 중요한 것 빠뜨렸네요.

 

제주 올레 11코스는

아래와 같이

'터키 리키아 욜루' 도보 여행길과

연대되어져 있답니다.

 

제주올레 11코스와 우정의 길 '터키 리키아욜루' : '제주올레(https://www.jejuolle.org/trail/kor/)'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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