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인 나는/사회복지사의 사상

(사상) 120. 권한과 책임을 중시하는 사회복지사가 되자.

강호철 2019. 4. 18. 16:27

우리는 싫든 좋든 하루 일과 속에서 선택과 행동 등을 결정짓고 실천해야 하는 수많은 순간순간과 관계를 맺는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관계로 인해 희노애락을 느끼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희노애락을 나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특정 선택과 행동이라는 실천을 행해야만 하는 이유 또는 목적으로 묶여진 1인 이상의 관계망이 존재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만약 나와 당신의 특정 행동이 타인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영향력을 갖고 있다면, 버터플라이 이펙트 효과가 그 관계망 안에서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 2차적 희노애락을 나 자신은 우리라는 관계망 안에서 접하게 되는 것이죠. ‘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1단계 희노애락 보다는 2단계 희노애락이 나 자신이 느끼는 희노애락의 성격과 정도를 결정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왜냐하면 그 성격과 정도를 결정할 나의 권한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시작과 끝 모두 우리의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표현이 존재하는가 봅니다.

 

그럼 이와 같은 인생 속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선택과 행위를 통해 나와 나를 둘러싼 관계망까지 바람직한(?) 희노애락을 싹 틔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은, 방침은, 자세는 없을까요.

 

첫 번째 고려해야 할 사항은 나 그리고 타인 또는 집단 상호간 관계가 상호작용하고 있는 또는 그 상호작용의 결과가 작동(또는 적용)되는 (환경 등)’에 대한 고려입니다. , 달리 표현하면 나의 특정 선택 또는 행위가 동일 터(환경 등)에서의 변화를 도모하는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혹은 전혀 다른 터(환경 등)를 구현하거나 또는 그 터에서의 새로운 무언가를 조성하고자 하는 것인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고려해야 할 사항은 상기와 같은 선택에 의한 또는 선택적 행동에 따른 변화에 관한 권리와 책임 유무 및 소재입니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선택과 행위 실천에 대한 권리와 책임 그리고 그 결과와 관련된 권리와 책임이라는 2가지 측면이 동시에 고려되어질 필요성이 있습니다.

 

세 번째 고려해야 할 사항은 나와 나, 나와 타인 또는 나와 집단 상호간 상기 권리와 책임이 어떻게 귀속되고 있는지에 대한 고찰입니다. 우리 자신은 권리와 책임을 바탕으로 나 자신과 타인 또는 우리(집단)와의 관계 속에서 최소 12가지 유형의 권리와 책임이 상호 작용하는 관계적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첫 번째 고려 사항이 2가지 측면과 두 번째 고려 사항인 12가지 측면을 대비시키면 총 24가지 차원의 고려 영역이 존재하겠네요.

 

 

상기 3가지 방침을 토대로 한 3가지 사례 중심으로 문제해결접근행태를 살펴볼까요.

 

단순히 나와 그 문제 관계적 차원 이라면, 달리 표현하면 문제 해결을 위하 제 노력 및 그 결과가 나에게만 적용된다는 관계라는 전제 조건하에서라면, 나의 주관적 신념 또는 습관 등을 기준으로 그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책을 도모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 권리와 그 권리 행사에 따른 결과 즉, 책임 - 나 자신이 감당해야 할 의무 또한 나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나에게 특정 문제에 접근할 권리도 없고, 의무 즉, 책임 또한 주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에는 그 권한과 책임을 누가 가지고 있는지를 살피고, 그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는 조직원이 동 문제에 대해 적절히 접근, 대응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동료 직원이 어련히 알아서 행할 것을 주제넘게 참견하는 행위는 바람직한 태도가 아닐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문제를 동료직원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면, 인지하고 있지만 중요성 또는 시급성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면 동료로써 언급해줘야 할 권리와 책임은 있는 것 아닐까요. 최소한 이정도의 권리와 책임 또한 없다고 가정하면, 외형적으로 조직은 존재하나 내면적으로는 조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는 곧 달리 표현하면, 조직 내에서 수평적 관계에서 그 권리와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또한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의 제 범주에 해당되겠죠.

 

이외에 나에게 특정 문제에 접근할 권리는 있는 것 같은데 책임은, 책임의 효과 또는 범주는 내가 책임져야 할 권한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면, 그 책임을 감당할 위치에 있는 상급 관리자가 누구인지를 살펴서 즉시 보고해야 합니다. , 조직 내에서 수직적 관계 차원에서 권리와 책임을 부여받은 관리자를 살피고, 조직 내 보고 절차에 의해 문제해결을 위한 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도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문제를 예상하거나 또는 문제에 직면하는 매 순간 마다 이와 같은 판단을 하며 나의 선택과 행동 방식을 결정하는 것은 대단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렇지만 다양한 형태의 대인관계망을 바탕으로 서비스 제공을 하는 직업군에서는 이와 같은 판단은 자연적인 것이 되도록 연마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관계는, 네트워크는, 협업과 협력은, 조직은 부단한 나 자신의 노력 없이는 가치 있는 미래의 변화와 성장을 꾀할 수 없습니. 미흡하기는 하지만 조직 생활을 함에 있어, 고객과의 접점에서 또는 네트워크 자원과의 관계 속에서 권리와 책임을 기준으로 한 방침을 적용한다면, 결코 의도하지 않은 과정 또는 결과 등으로 인해 당혹스러운 상황에 처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