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인 나는/사회복지사의 사상

(사상) 109. 언행(言行)을 경계하는 사회복지사가 되자.

강호철 2017. 9. 6. 15:09

경계할지어다.

 

()은 자신에게서 나오지만 백성에게 영향을 미치고,

행동()은 가까이에서 시작하여 멀리 드러난다.

 

말을 많이 하지 말고(毋多言), 일을 많이 벌이지 말라(毋多事).

말이 많으면 그르침이 많고(多言多敗), 일이 많으면 해가 많다(多事多害).

 

언행은 군자(君子)가 천지를 움직이는 도구이니, 삼가지 않아서야 되겠는가.

 

안락할 때 반드시 경계하여 후회할 짓을 하지 말라.

그것을 한다고 뭐가 나쁘랴 하지 말라. 그 화가 자라게 된다.

그것을 한다고 뭐가 해로우랴 하지 말라. 그 화가 커질 것이다.

 

언행은 군자(君子)의 중추이니, 이 중추의 나타남이 영예와 오욕을 주관한다.

 

강하(江河)가 비록 낮지만 여러 내보다 큰 것은 낮게 있기 때문이다.

천하에 윗사람 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 스스로를 낮추고

여러 사람보다 앞서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 자신을 뒤로 하라.

도둑은 주인을 미워하고, 백성은 윗사람을 원망하는 법이다.

 

천도(天道)는 친애(親愛)함이 없이 항상 선()한 사람 편에 서니 군자(君子)는 경계할지어다.


 

남인 영수 허목(1595-1682)의 기언서(記言序) 중에서 부분 발췌, 수정 후 게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