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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충성도 결정 요인은?

강호철 2015. 6. 26. 10:27

점포위치가 가깝다고 단골고객 되지는 않아

(금주의 경영 논문)

 

매일경제 기사입력2012.12.07 13:21:06

 

영업시간이 길고 점포까지 이동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짧다는 사실 자체가 `단골고객`을 확보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또 소비자에게 쉽게 떠오르는 점포라고 해서 `단골고객`을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대 경영학부의 최낙환 교수와 김민지 박사과정은 최근 경영학연구에 게재된 `소비자의 습관적 점포 충성도의 개념과 영향 요인에 관한 연구`에서 이같이 밝혔다논문에 따르면 소비자의 이용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이용유용성`, 손쉽게 점포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이용편리성`은 습관적 충성도를 높이는 데 영향을 줬지만쉽게 해당 점포를 떠올리게 하는 `인출현저성`과 '영업시간 및 점포까지 이동 소요 시간'은 습관적 충성도에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요즘 같은 불황기에 점포는 단골고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손쉽게 안정적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그런데 상당수 단골고객은 여러 대안 중에서 최선이기 때문에 특정 점포를 즐겨 찾는 것이 아니다구매가 반복되면서 습관이 됐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기존에 점포를 이용하면서 큰 문제를 경험하지 않았다면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같은 점포를 이용하게 된다저자들은 이를 `인지적 잠김(cognitive lock-in)`으로 설명했다기존의 충성도 이론은 이러한 `습관적 점포충성도`를 설명하지 못했다대부분 할리 데이비슨과 같은 오토바이에 왜 소비자들이 열광하는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졌다.

 

이 논문은 소비자들이 무의식적으로 즐겨 찾는 점포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 심리학적 분석을 시도했다저자들은 논문에서 "점포의 관리자는 소비자들이 점포 이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용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