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인 나는/논문- 사회복지사 전문 직업 정체성

결론

강호철 2014. 8. 28. 15:28


5.1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사회복지사의 전문직업적 정체성과 사회행동과의 관련에 관한 연구이다. 사회복지사로서 인구통계학적 특성별, 근무지역 특성별, 직업적 특성별 전문직업적 정체성과 사회행동에 대해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사회복지사의 전문직업적 정체성이 사회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함으로써, 사회복지분야 지방분권화시대에 지역사회복지발전차원에서 민간사회복지계의 주체적 역할 강화와 사회복지사의 사회행동가로서의 기능과 역할 재정립 필요성 등이 강조되고 있음에 따라 사회복지사의 사회행동을 강화시키는 전문직업적 정체성 하위 변인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연구대상은 제주특별자치도에 소재하고 있는 아동청소년복지, 장애인복지, 노인복지 영역 사회복지시설 21개 시설에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전수를 대상으로, 15개 시도 사회복지사의 경우 2007421일 사회복지사의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참가한 사회복지사들로 제한하였고, 남녀 구분 없이 총 323명이었다.

 

수집된 자료 분석방법은 사회과학 통계패키지(SPSS for Windows Release 12.0)을 이용하여 조사 대상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사용하였고, 사회복지사의 인구통계학적 특성별, 지역별 특성, 직업적 특성별 변인에 따라 사회복지사의 전문직업적 정체성, 사회행동성향, 사회행동전략 선호도, 사회행동 실천행위의 평균 차이를 살펴보기 위하여 t-test와 일원변량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으며, 마지막으로 독립변수인 전문직업적 정체성의 5가지 하위 변인들이 종속변수인 사회행동 성향, 사회행동 전략, 사회행동 실천 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에 대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성별, 결혼 유무, 연령, 종교, 학력은 사회복지사의 전문직업적 정체성에 유의하였다. 그리고 성별, 연령, 종교, 학력은 사회복지사의 사회행동에 유의하였다.


둘째, 근무지역 특성을 살펴보면,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와 타 15개 시도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간에는 전문직

업적 정체성과 사회행동에 유의하였다.


셋째, 직업적 특성을 살펴보면, 사회복지사의 자격증 급수, 직위, 근무경력은 사회복지사의 전문직업적 정체성에 유의하였으며, 사회복지사의 사회행동에 대해서는 근무지역, 사회복지사 자격증 급수, 근무시설 유형, 직위, 근무경력에서 모두 유의하였다.


마지막으로 사회복지사의 전문직업적 정체성의 5가지 하위변인을 사회복지사의 사회행동 성향, 사회행동 전략, 사회행동 실천행위 경험과 같이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자기규제신념을 제외한 전문조직의 활용, 공공서비스 신념, 직업소명의식, 자율성신념은 사회복지사의 사회행동과 유의미하여 그 정도는 약하지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론은 선행연구와 비교 시, 사회복지사의 개인적 특성 대비 전문직업적 정체성에 대해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던 박정은(2006)연구와 여성 사회복지사일수록 전문직업적 정체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된 정무성백은령이거우(2005)연구와 다른 결과였으며, 연령(박정은, 2006), 성별(안수경, 2000), 직위(박용오, 2003), 최종전공학력(박용오, 2003 : 박승규, 2001 : 안수경, 2000), 결혼상태(박용오, 2003 : 안수경, 2000), 근무경력(박정은, 2006 : 안수경, 2000)에 따른 사회복지사의 전문직업적 정체성의 차이에 대한 결과 선행연구결과와 유사한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사회복지사의 전문직업적 정체성은 여성보다는 남성 사회복지사가, 미혼인 사회복지사보다는 기혼인 사회복지사가, 연령이 높을수록, 종교를 갖고 있는 사회복지사가, 고학력 사회복지사일수록, 사회복지사 자격증 급수가 높을수록, 직위가 높을수록, 근무경력이 많을수록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복지사의 사회행동 또한 여성보다는 남성 사회복지사가, 연령은 3040대가, 종교인일수록, 고학력일수록, 사회복지사 자격증 급수가 높을수록, 이용시설에 근무할수록, 직위가 높을수록, 근무경력이 많을수록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한, 전문직업적 정체성의 5가지 하위변인 중 전문조직의 활용, 자율성신념, 직업소명의식 및 공공서비스신념 순으로 사회복지사의 사회행동에 대해 미치는 영향이 높다는 것이다. , 사회복지사의 전문직업적 정체성이 높아질수록 사회복지사의 사회행동(Social action) 또한 높아진다는 것이며, 이것은 이태영(2003)의 연구에서처럼 사회복지사 집단에서는 보수적인 전문가집단 모델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봐야할 것이다.



5.2 정책 제언


본 연구에서는 위 결론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려고 한다.

 

첫째, 사회복지사의 전문직업적 정체성을 확립, 강화시키기 위한 사회복지사 개인적 차원의, 소속 조직차원의 그리고 사회복지정책차원의 제도적 접근 노력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특히, 본 조사연구 자료에 기초해서보면, 전문직업적 정체성에 대한 인구통계학적 특성 변인, 지역별 특성 변인, 직업적 특성 변인 등을 대비 시 전문직업인이 일을 할 때 사고와 판단의 주요한 원천으로서 공동체의식의 바탕이 되는 전문조직의 활용 영역이 타 전문직업적 정체성 하위 변인 대비해서 유의미한 차이가 매우 높은 것을 보이고 있다. 이에 사회복지사 개개인과 사회복지시설에서는 전문직업적 정체성의 강화를 목적으로 한 자기계발 활동과 직원역량강화 운영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둘째, 15개 시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와 비교해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사회복지영역별로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의 전문직업적 정체성이 낮다는 것은 지방분권화시대에 지역사회복지발전을 위한 한 축을 맡고 있는 민간사회복지시스템 측면에서 매우 심각하게 고민하고 해결방안 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타 15개 시도와 비교해서 지리적 면적과 인구 수, 복지영역별 클라이언트의 수 등을 고려 시 결코 적지 않은 사회복지관련 학과가 개설운영되어지고 있고, 사회복지시설 수가 증가하고 있고, 시설유형 또한 다양한 되어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민간사회복지영역 사회복지사들의 지식과 기술향상 및 정체성의 확립차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도화된 정규교육시스템의 도입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1차적으로 사회복지사의 자격증 급수와 근무경력 등에 알맞은 보수교육 제도를 조례화 하여야 할 것이고, 2차적으로는 각 사회복지직능별 협회 또는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사협회와의 연계 하에, 보수교육을 공공서비스에 대한 신념 또는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 등과 관련된 영역에서 전문조직의 활용, 자체규제신념, 자율성 신념등과 관련된 교육 중심으로 변화, 개설운영해 나갈 필요가 있다.

 

셋째, 사회복지사의 직업소명의식 하위 변인인 클라이언트 입장에서의 지역사회 변화가 인구통계학적 특성 변인, 직업적 특성 변인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 이태영(2003) 연구보고에서와 같이 사회사업의 실천대상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 관 또는 민민사회복지전달체계가 클라이언트에 포커스 맞춰진 기존의 미시적, 소극적 서비스 전달 수준에서 탈피하여 지역사회복지발전을 위한 사회복지정책, 사회복지행정, 사회복지조사 그리고 사회변화를 위한 사회행동 등의 형태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시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공히 함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