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문화 및 스포츠 활동에 대한 장애인 인식 및 실태 조사 결과

* 저는 현재 서귀포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실무위원이면서 장애인분과 분과장 역할을 행하고 있습니다. 자료 정리 차원에서 2012년도에 장애인분과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서귀포시 장애인 문화여가 및 스포츠 활동 증진에 관한 워크샵(12월20일) 발표 자료'를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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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조사의 목적

 

2011년도부터 2014년도까지의 서귀포시 2기 지역사회복지계획에는 ‘장애인복지시스템 구축, 정보접근권 보장 및 이동권 강화, 사회참여 및 역량강화 도모’라는 4대 목적과 ‘장애인복지 네트워크 구축, 장애인식개선 시스템 구축, 지역주민 참여 재가복지서비스망 구축, 정보접근권 보장, 장애인 이동지원 시스템 구축, 재가장애인의 건강증진,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체계 구축, 여가문화 및 스포츠 지도·보급, 장애인 사회적 일자리 창출 강화’라는 8대 목표를 지향하는 장애인복지계획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오늘 여러분들에게 발표하게 된 본 조사는 이와 같은 2기 지역사회복지계획 하에 민관 협력 하에 서귀포시 소재 장애인을 위한 여가문화 및 스포츠 지도·보급을 위한 바람직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서귀포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장애인분과에서 추진하였습니다.

 

2. 본 조사의 방법

 

본 조사는 단기간에 효율적 조사·분석 도모 차원에서 표본집단을 200명 내외로 설정하고, 조사 대상을 ‘신체적 장애인과 정신적 장애인 대상으로 제한하였으며, 장애인분과 소속 서귀포시지체장애인협회, 서귀포시장애인부모회, 서귀포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등을 이용하는 재가장애인을 주 대상으로 실시하였습니다.

 

3. 조사연구결과

 

가. 사회인구학적 특성

 

본 조사 대상 총 인원은 199명입니다. 성별 대비 남성은 115명(57.8%), 여성은 84명(42.2%)입니다. 거주지는 동거주자가 75.9%인 151명이며, 장애정도는 1급에서 3급까지인 중증등록장애인이 167명으로서 83.8%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 재가장애인의 사회참여활동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여가문화 및 스포츠 활동에 관한 조사에 앞서 재가장애인의 사회참여 활동에 관해 ‘집밖 활동 시 불편정도, 사회참여활동 정도, 사회참여활동 시 불편한 이유’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

 

집 밖 활동 시 불편한 정도에 대해서는 56.7%인 113명이 불편하다고 응답하였고, 사회참여활동 정도에 관해서는 43.7%인 87명이 많이 하고 있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사회참여활동 시 불편한 이유에 대해서는 ‘외출 보조 동반자의 부재’가 22.3%인 45명, ‘경제적 부담’은 17.3%로인 35명, ‘사회활동 지원 서비스 미흡’은 15.8%인 32명이었습니다.

 

다. 재가장애인과 여가문화 및 스포츠 활동에 관한 조사 결과

 

다음은 서귀포시 소재 재가장애인의 여가문화 및 스포츠 활동에 관한 실태 및 욕구조사 결과입니다.

 

본 영역은 크게 ‘여가문화 및 스포츠 활동에 대한 재가장애인의 인식과 참여 욕구, 참여 정도 등에 대한 조사’와 ‘제주시 대비 서귀포시 여가문화 및 스포츠 영역 장애인복지시책에 대한 만족 정도’로 나뉘어 조사되었습니다.

 

1) 여가문화 및 스포츠 활동에 관한 인식 조사

 

먼저, 여가문화 및 스포츠 활동에 관한 재가장애인 인식 및 욕구 등에 대한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〇 조사 대상자 중 115명인 57.8%가 ‘여가문화 및 스포츠 활동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응답하였습니다.

 

〇 이러한 관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조사 대상자 중 140명인 70.3%는 ‘재활·자립’ 측면에서, 136명인 68.3%는 ‘사회참여활동 측면’에서 그리고 134명인 67.3%는 ‘사회통합 측면’에서 ‘장애인의 여가문화 및 스포츠 활동은 중요하다’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〇 재가장애인의 여가문화 및 스포츠 활동 참여를 선호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102명인 59.8%가 ‘건강 및 직업’이라는 안전에 관한 욕구를, 60명인 29.3%가 대인관계 강화라는 소속의 욕구를 그리고 37명인 18.1%가 자아존중 또는 가치실현이라는 욕구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장애인의 여가문화 및 스포츠 활동을 통한 사회참여 의식 유형과 장애인의 여가문화 및 스포츠 참여 목적 상호간 결합분포를 살펴보았는데, [표22], [표23]과 같이 조사 대상인 재가장애인들은 ‘대인관계 강화, 정신적·신체적 건강도모, 취업 도모’ 측면에서 여가문화 및 스포츠 활동을 장애인의 재활·자립, 사회참여 및 사회통합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〇 여가문화 및 스포츠 활동과 관련하여 ‘교실, 동우회 활동 그리고 문화공연관람’이라는 형태 별 필요성 조사와 관련해서는 ‘스포츠 교실 참여(64%, 128명), 문화공연 관람(58.3%; 116명), 스포츠 동우회 활동(51.7%; 99명) 순으로 그 필요성을 많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〇 본 조사 당시 시점에서의 재가장애인의 여가문화 및 스포츠 활동 참여 정도에 관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44.8%인 95명은 월 2회 이상 스포츠 활동에 그리고 36.2%인 72명은 취미 등 여가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반면에 문화공연 관람에 대해서는 14.0%인 28명만이 월 2회 이상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〇 그리고 여가문화 또는 스포츠 활동 시 장애 또는 비장애인과의 어울림 정도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하였는데, 52.8%인 105명은 장애인과 함께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반면에 비장애인과 함께하는 비율은 61명인 30.7%밖에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27명인 13.6%는 혼자서 즐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장애인의 여가문화 및 스포츠 활동을 통한 사회참여 의식 유형 대비 장애인의 여가문화 및 스포츠 참여 방법 상호간 결합분포를 살펴보면, 조사 대상 재가장애인들은 [표24], [표25], [표26]처럼 재활·자립 측면에서 보든, 사회참여 또는 사회통합 관점에서 보든 ‘장애인과 함께 여가문화 및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〇 한 달을 기준으로 여가문화 및 스포츠 활동 관련 개인 비용 부담 정도에 대해 알아본 결과 ‘무료 또는 2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5.4%인 129명이었고, 29명인 14.6% 정도는 ‘5만원 이상’의 비용을 개인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〇 현재 이용하고 있는 여가문화 및 스포츠 활동에 대한 만족 정도에 대한 조사한 바에 의하면, 34.2%인 68명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22.6%인 45명은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〇 그리고 서귀포시 소재 장애인복지시설, 단체에서 제공되는 여가문화 및 스포츠 관련 서비스 정보에 관해서는 36.6%인 73명은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반면에 29.6%인 59명 정도는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 재가장애인의 여가문화 및 스포츠 활동 관련 차별에 대한 인식

(제주시 대비 서귀포시 여가문화 및 스포츠 영역 장애인복지시책에 대한 만족도)

 

제2기 장애인복지분야 지역사회복지계획 수립관련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60%가 지역사회에 장애인 차별이 존재한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서귀포시 장애인복지 수준에 대해서 74%가 불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에 우리 장애인분과에서는 본 실태 및 욕구조사와 관련하여 ‘여가문화 및 스포츠 영역에 대한 장애인의 차별에 대한 인식’을 사회적 측면과 시책적 관점에서 조사, 분석해보고자 하였습니다.

〇 먼저, 여가문화 및 스포츠 활동과 관련하여 사회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있다’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한 바, 21.4%인 42명은 차별을 경험하였으나 그 외 76.4%인 152명은 차별경험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〇 이와 관련하여 서귀포시 소재 여가문화 및 스포츠 관련 사업자가 재가장애인의 이용과 관련하여 정당한 편의 제공 노력 정도에 대한 알아보았는데, 45.7%인 91명이 ‘보통’이라고 하였으며, 35.7%인 71명은 ‘노력하고 있지 않다’고 하였으며, 17.1%인 34명만이 ‘노력하고 있다’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〇 두 번째로 서귀포시가 장애인의 여가문화 및 스포츠 관련 시설 및 설비 그리고 그 밖의 환경을 정비하기 위한 노력 정도에 대한 만족이 어느 정도 되는지에 대해 조사했는데, 42.7%인 85명은 ‘보통’이라고, 34.2%인 68명은 ‘노력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에 21.6%인 43명은 ‘노력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〇 이와 관련하여 서귀포시의 장애인 여가문화 및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시책 강구 정도에 대한 만족 정도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는데, 53.8%인 107명은 ‘보통’이라고 응답하였고, 27.1%인 52명은 ‘노력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에 18.1%인 36명은 ‘노력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〇 그리고 서귀포시 장애인 여가문화 및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장애인을 위한 여가문화 및 스포츠 시설의 건설 또는 확충이 42.6%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여가문화 및 스포츠 시설 등을 경유하는 순화 번스 운영 등과 같은 이동지원체계 구축(16.7%), 거리와 건물 등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13.9%) 등을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4. 마치며

 

가. 미흡한 점

. 표본집단의 수의 적음

. 15개 장애유형 대비 표본집단의 협소성

. 조사의 지역적 한계(동 중심으로 조사)

. 장애인 당사자 중심으로만 조사됨. 민관 차원 그리고 장애인복지시설, 단체 상호간 기능과 역할 및 방향 등에 대한 조사 미반영

 

나. 제언

 

제언1.: 장애인 중심의 여가문화 및 스포츠 활성화 형태 탈피 필요

 

제언2.: 여가문화 및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장애·비장애 연합 네트워크 구축, 운영 필요

 

제언3.: 서귀포시 장애인복지분야 민관 연계 시스템 구축, 운영 필요

. 중장기 로드맵 수립

. 로드매 수립을 위한 타스크포스팀 시청 단위로 조직, 운영

. 제3기 지역사회복직계획 반영 및 예산 확보

. 서귀포시 소재 여가문화 및 스포츠 관련 시설에 대한 조사 사업, 여가문화 및 스포츠 사업 형태 연구, 개발

.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및 장애인복지시설, 단체 상호간 여가문화 및 스포츠 로드맵 관련 기능과 역할 배분

. 여가문화 및 스포츠 관련 공용 기자재 확보

. 여가문화 및 스포츠 시설별 순환 이동지원시스템 구축 및 종합 정보 제공

제언4:  여가문화 및 스포츠 관련 도 단위 민관 기관과의 연계 체계 구축 필요(예: 도장애인체육회를 정점으로 한 서귀포시 장애인 스포츠 지도 및 보급화 전략,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재단을 정점으로 한 서귀포시 문화공연관람 강화 전략 연구·개발 필요)

 

제안5.:. 스포츠는 교실을 바탕으로 동우회를 조직, 향후 클럽화시키는 자생력 강화 도모 지원체계 공동 추진 필요 / 여가문화는 주민자치센터, 도서관 등과 연계 하에 장애, 비장애 통합 교실이 개설, 운영될 수 있도록 유도 필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