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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에게 교육감 선출 투표권 부여 안될까요?

강호철 2014. 6. 7. 19:30

6.4지방선거 투표 결과를 보면서 정말 궁금했던 것인 울산의 표심이었다.

 

그런데 이에 대한 분석 기사가 오마이뉴스('무상급식 최하위' 울산은 왜 보수교육감을 택했나(2014.6.6.), 울산 '진보정치 1번지' 아성은 왜 무너졌나(2014.6.5.))에 실려 살펴보았다.

 

<유권자 912325명 중 511939명이 투표해 56.1%의 투표율을 보인 울산(전국 투표율56.8%)에서는 울산시장과 울산시교육감, 기초단체장 5, 광역의원 22, 기초의원 50명 등 모두 79명을 선출. 이 중 시장과 5개 구청장, 광역의원 21·기초의원 35(비례대표 3명 포함) 62명이 모두 새누리당 소속 후보. 전국적으로 진보교육감 돌풍이 불었음에도 울산에선 보수교육감이 재선 성공>

 

본 기사는 그 이유를 2가지 즉, ‘선거기간 내내 이어진 새누리당의 종북 공세와 야권분열을 들고 있었다.

 

그리고 보수교육감(현직 김복만 교육감 후보: 36.2% 득표율)을 택한 이유로

 

<김복만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학업성취도 평가 전국 최상위권 성적 지속적 유지''행복울산교육'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그가 5대 공약 중 하나로 내건 '학원자율정화위원회 운영'과 이에 따른 '자율정화 위원 활동비 교육청 자체 예산 지원'에 보답하기라도 하듯 울산지역 2700여 개 학원들의 모임인 울산학원총연합회는 김복만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각 학원에 홍보한 것도 승리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울산 학부모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떠오른 내용이 시사IN’에서 읽었던 학원 강사의 아픔(제목은 아님)’이었다. 학교는 아니지만 학원에서 학생들에게 선생님인 강사들.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싶어도 성적 향상이라는 학부모의 욕구에 못 이겨 스파르타식(?) 학습방법을 동원할 수밖에 없는 아픔을 짊어지고 있는 존재 가치. 학생과 강사 사이에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아니라 수익성적 향상이라는 관계 속에 매몰되어져버린 관계.

(본 내용에 대해서는 집에가서 자료보며 발췌해서 올려볼 생각임)

 

어떻게 해서 이런 부정적 가치가 자리 잡기 시작했을까?

언제부터 이런 가치가 보편화되어져버렸을까?

누가 이러한 관계를 조성했을까, 무엇 때문에?

아니, 이러한 가치의 성장에 바탕이 되었던 부정적 가치는 무엇이었을까?

'성장?, 권력?, 신분?, 계급?, 서열?, 성공?... 아님 욕심?'

 

휴우~ 마치 잡초로 마구 뒤 덥혀진잡초를 뽑을 엄두가 나지 않는… 정원을 드려다 보는 답답한 맘과 같은 느낌이 엄습한다.

 

이런 모습을 조금이나마 바로잡으려면… 

제도적으로 정말 힘들겠지만 최소한 고등학생들에게라도 교육감 선출 투표권 부여라는 극약처방이 필요하지 않을까?

 

지금도 기억난다, 지난 주에 교육감 후보 선출에 대해서 큰아들과 이야기 나누다가 고등학생에게 교육감 선출 투표권 부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하고 질문하자 큰애가 눈이 동그래지며 당연한 것 아닌가요!”라며 단호하게 대답하던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