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15

'위대함'과 '책임감'

윈스턴 처칠의 명언 중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The price of greatness is responsibility. (위대함의 대가는 책임감이다.) 언뜻 단순한 표현이라고 생각되지만, 그 의미는 매우 깊다고 본다. 나 자신이 리더이고자 한다면, 조직이 존중과 존경을 받고자 한다면, 나와 조직 그리고 조직원에 대한 더불어 그 관계망과 관련하여 ‘책임감’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위대함은 책임감을 전제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공자도 ‘군자 모도 불모식 (君子 謀道 不謀食) / 군자 우도 불우빈 (君子 憂道 不憂貧)’이라고 하였다. 흔히, ‘군자는 도를 도모하지 식과 빈을 도모하지 않는다.’라고 해석하지만, 에서는 ‘군자는 이웃이 식과 빈 즉, 물질욕 충족으로 인해 존재욕 즉, 도 추구를..

사상, 윤리, 철학 그리고 문명에 대한 생각 정리

사상(思想)은 무엇일까. ‘인간 개개인이 삶 속에서 사고 작용의 결과로 깨달은 세계관(예: 사회나 인생 등에 대한 지적(知的) 측면뿐만 아니라 실천적 ·정서적 측면까지를 포함한)의 총칭’이라고 정의 내려 본다. 달리 표현하면 ‘특정 시공간에서 인간 개개인의 개별성에 바탕으로 둔 주관적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럼 윤리(倫理)는 무엇일까. ‘특정 집단(예: 부족, 사회 또는 국가 등) 하에서 인간 개개인의 사상이 어우러져 문화적 차원으로 약속·승인된 행위에 관한 제반 양식’이라고 정의 내려 본다. 달리 표현하면 ‘온전히 시공간을 초월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협의의(즉, 특정 시공간 구역에서) 보편성과 객관성이 확보되어진(또는 확보되어졌던) 행위 방침’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철학(哲學..

79. 사상이, 표현이 자유로운 사회복지현장~ Call!

무엇이 진리인지를 가리는 최고의 검증 방법은 그 사상이 다른 사상과 '사상의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사상의 자유시장 이론)이라고 하네요. '진리란 들판에서 오류와 맞붙어 싸우고 다른 견해와 자유롭고 공개적인 만남을 가짐으로써 정립되는 것(존 밀턴, 1644)'이기 때문에요. 그렇기에 ..

(사상) 69. 사회복지사 여러분의 롤 모델은 공자 or 묵자?!

들어가며 ‘묵자-공자를 딛고 일어선 천민 사상가’라는 책의 겸애(兼愛)편을 보면, 아래와 같은 두 가지 글귀가 적혀 있답니다. 공자는 원망(怨望)으로 인해 불협화음을 내는 공동체를, 잘 조화된 음악과 같은 화합의 공동체로 바꾸려고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공자의 인(仁)입니다. 이런 공자의 사상을 간단히 개괄하자면 원망(怨望)에서 화합(和合)으로의 전환, 죠. 묵자의 사상을 상기 공자의 사상처럼 간단히 표기하자면, ‘각자 따로(別)’에서 ‘모두 아우름(兼)’으로의 전환,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서로 자기 이익 만을 꾀해서 상대를 해치고 핍박 하는 별(別)의 상태를 ‘서로가 상대를 대등한 이익 향유의 주체로 인정’하는 겸(兼)의 상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처럼 별(別)이라는 극단적 이익 투쟁..

(사상) 46. 사회복지사 여러분의 사상이 곧 미래입니다~!

A라는 강사가 사회복지시설로부터 '소통의 가치'라는 주제의 강의를 의뢰 받았습니다. 강의를 수락한 이후 갑(甲)이라는 강사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 이유는 ‘소통’에 대해 고민하면 할수록 “지구상에 생존하고 있는 동물들 중에서 인간만큼 사회성이 높은 동물은 없을 거야. 사회성이 높다는 것은 소통이 그 만큼 잘 된다는 뜻인데, 왜 소통의 가치라는 주제에 대해 강의를 나에게 요청한 것이지? 도대체 무엇을 듣고 싶어 하는 것일까?”하는 의문의 늪에 빠져버린 것이죠. 약속된 시간에 맞춰 갑(甲)이라는 강사는 교육장으로 들어섰습니다. 간단히 자신의 소개를 마친 갑(甲)은 ‘기대 반 무관심 반’의 눈빛을 보내고 있는 피교육생인 사회복지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볼펜과 빈 종이를 나눠준 후 다음과 같은 부탁을 하였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