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하면 떠오르는 단어 또는 문장이 무엇인가. 아마 ‘제4차산업혁명, 온오프라인 융복합시대, 플랫폼시대, 인공지능시대 등’ 이 아닐까. 그런데 이런 표현들은 물질적, 상업적, 과학적 체취가 강하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좀 거북스럽기도 하다. 나와 관계 없지 않은가라는 생각도 들고. 좀 더 인간적으로 와 닿는 단어 또는 문장이 없을까. 필자는 인문학적 관점에서 21세기는 ‘인권의 시대’라고 정의하고 싶다. 1948년 세계인권선언문 채택에 의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인권'이란 씨뿌리기가 시작되었다면, 21세기는 이제 그 씨뿌림의 열매를 추수하기 위한 전 단계에서 꼭 필요한 꽃을 피워야 하는 시대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인권이라는 나무에서 꽃이 핀다는 것은 어떤 모습일까. 신문 지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