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판공을 보는 중에 신부님에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당신이 지고 계신 십자가는 당신의 것도 아니고 당신을 위한 것도 아닙니다. 당신의 십자가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고 있는지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지고 있는 십자가라... 곰곰히 생각해보니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까지 올라가실때, 아니... 어쩌면 구유에 태어나실때부터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고 계셨던 것 같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왜, 성부이신 성자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태어나시고, 십자가에 매달리시기까지 하신 것일까? 그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고 알고 있다. 인간의 구원을 위한 '희생'을 바탕으로... 그렇다고 현재 우리 인간이 다 구원을 받은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