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월 중순이다. 한라산에도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이때쯤 제주의 마을을 돌아다니다보면... 돌담 위로 노랗게 익어가는 감귤이 눈에 들어오겠지만... 잠시만 눈을 들어 파아란 하늘을 바라보면... 높은 나무에 주렁 주렁 달려 있는 노오란 감들도 보일 것이다. 지난 주 토요일에 제주올레1코스를 걷는 도중에... 성산읍과 종달리 등에서 다양한 형태의 감나무를 볼 수 있었고, 사진도 찍어보았지만 맘에 든 것은 없었다. 디행히 오늘은 제주올레12코스(용수포구 무릉 외갓집 : 약 18km)를 걸으며... 이 감나무 사진 한 장을 건질 수 있었다. 기억하기론 '산경도예'가 있는 신도1리 마을을 지날때 찍은 사진으로 기억한다. 뭐랄까... 마치 수묵화처럼 검은색 나무 줄기와 노오란 감들이 적절하게 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