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인 나는/사회복지사의 사상

(사상165) 의미를 추구하는 사회복지사가 되자.

강호철 2021. 7. 30. 10:28

 

<무엇이 내 인생을 만드는가(2012)>의 저자인 알렉스 파타코스가 일터와 삶에서 느끼는 의미에 대해 설문조사(2005-2007)를 하였다.

 

그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응답자들은 일상생활과 직업을 구분하고자 하였다. (: “일과 직업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내가 하는 은 내게 의미가 있고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도 의미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지금 몸담고 있는 직장은 별개의 문제다. 나의 직장은 나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정의할 뿐이며, 내 삶에서 그다지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

 

둘째, 응답자들은 ‘의미 있는 일과 일터를 창조하는 것은 그들 자신보다는 고용주의 책임’이라고 대답하였다. (: “나는 내가 하는 일(my think: 직업을 포함한 모든 생활을 통칭하는 것 같다.)이 중요하다고 믿고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내가 속해 있는 조직이 내가 하는 일이나 내가 일하는 방식에 가치를 둔다고는 믿지 않는다.”)

 

셋째, 응답자들은 대체로 자신의 일상생활(삶)을 직업보다 훨씬 의미 있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일상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고, 일보다는 일상생활()의 경험을 통해 세상에 의미 있는 방식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를 항상 흥분시키는 것은 일보다는 내 삶의 다른 부분들이다. 그런 부분들이 일보다 더 많은 의미가 있다.”)

 

 

상기 3가지 행태가 만연한 조직의 모습은 어떨까.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건강한 문화, 즐거운 직장생활, 장기근속 등이 살아 숨 쉬고 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어떤 문제점이 내재되어져 있는 것일까.

 

만약, 설문조사 대비 상기와 같이 대답한 응답자가 만약 나라면, 나는 어떤 점에서의 변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을까.

 

 

첫째, 자유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들 수 있지 않을까. 자유에 근거해서 직업과 직장을 선택해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은 나 자신인데, 이에 대한 권리(권한) 및 책임을 부정 혹은 외면하는 측면이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둘째, 나 자신의 직무와 소속 직장의 존재가치에 대한 충분한 의미부여가 결여된 상태가 아닐까.

 

셋째, 노동, 즉 나 자신의 근로활동을 '보수 창출'이라는 협의의 직업개념안에 가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

 

넷째, 상기 3가지의 결여된 상태를 충족된 상태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꿈과 의지 그리고 노력 등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다섯째, 상기 4가지를 포괄하고도 남는 중장기 차원의 전문 직업적 정체성이라는 빅피쳐가 아직 그려지지 않은 것 아닐까.

 

여섯째, 나 자신의 직무활동 전반에 대한 자존감(혹은 자긍심)이 부족한 것 아닐까.

 

좀 더 고민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