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공동체 조성을 위하여/건강한 지역사회

이기적 유전자

강호철 2013. 7. 8. 08:51

동물행동학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 저술가인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을유문화사, 1993)'에서 생물 개체에 집중했던 기존 생물학 관념을 완전히 뒤집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식물(박테리아, 바이러스까지도)은 유전자의 자기 복제 의지를 실현하는 생존기계에 불과하다.

그 때문에 개체는 자연스럽게 유전자 근친도가 높은 핏줄에 연연하지만 불멸하는 것은 개체가 아닌 유전자의 자기 복제 속성뿐이다.

 

그런데 유전자의 이해는 종종 개체의 욕심과 충돌한다고 한다. 세계사를 살펴보면 핏줄에게 돈과 권력을 물려주려는 욕심으로 얼룩져 있는데, 이런 개체의 욕심은 유전자의 이해와 충돌하는 양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자식에게는 풍족하게 먹고살 정도만 남겨준 워런버핏이나 빌 게이츠가 바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