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photo diary

마라도 (천연보호구역)

강호철 2015. 8. 2. 02:02

오늘(2015.08.01)은 마라도 방문~!

 

뜨거운 햇살을 제외하고는 매우 좋은 날씨였습니다.

(지난 주에 올래길 걸으면서 살을 태웠는데 오늘도 역시... 금방 새까매지겠네요^^)

 

마라도가는 배는 송악산 포구와 포슬포항에서 출발하는데,,, 송악산 포구에서 출발하는 배는 마라도 입도와 출도 사이가 1시간30분 내외밖에는 배정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입도시간 대비 출도 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잇는 모슬포항 배편을 예약했답니다. (입도 배시간은 09:50으로, 출도 배시간은 13:05으로)

 

(모슬포항 전경)

 

포구나 항에서 등대를 찍는 것은 가장 기본 일 것입니다. 모슬포항에도 이렇게 정열적인 빠알간 등대가 자리잡고 있더군요.

 

 

드디어 마라도를 향해 출항했습니다. 점점 멀어지는 모슬포항의 모습이 마음을 설레게 만드네요.

 

 

출항을 축하하는 공연을 선보이는 파도의 모습 한 번 함께 감상해볼까요^^

 

 

우와~ 뱃머리를 기준으로 왼편으로 송악산의 모습이 보입니다.

 

조금 더 나아가니 저 멀리 '가파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청보리 축제'로 유명한 곳인데, 포슬포와 마라도 사이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내년 5월 청보리 축제 때에는 꼭 방문해봐야겠네요.)

 

 

저기~ 파도 앞에 보이는 섬이 바로 오늘의 목적지 '마라도'의 모습니다.

 

 

드디어 '마라도' 도착입니다.

 

 

'마라도' 관광안내도 입니다. 걸어서 약 1시간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싶네요. 저는 지도 상 선착장을 기준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았습니다. 선착장 기준으로 보면 오른쪽에 집들이 많이 보이는데 바로 그 유명한 짜장면&짬뽕 가게들이랍니다. 먼저 관광하고 편안히 식사를 하기 위해 코스 방향을 설정했죠.

 

 

'마라도'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423호인 '천연보호구역'입니다.

 

 

먼저 '할망당'으로 발길을 옮겨 보았습니다. (아래 사진 왼쪽 하단)

이 '할망당'은 마라도 해녀들의 험한 물질을 지켜주는 마라도 할망당 처녀당이라고 하네요. 제를 올리는 기일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정성이 부족하다 싶을때면 이곳에서 본향신에게 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마라도의 초록 들판.

 

 

살레덕 선착장에서 바라본 바다 위의 송악산과 산방산 전경 한 번 볼까요. 사진 중간에 우측으로 튀어나온 바위 같은 모습이 보이는데 그 곳이 바로 '살레덕 선착장'입니다. 그리고 저기 중앙에 구름이 위로 솓아 있는데 그 아래 보이는 지형이 바로 송악산과 산방산이죠.

 

 

천연보호구역 답게 해안가를 따라 마라도를 걷다보면 수풀 속에서 울려나오는 곤충들의 하모니를 끊임없이 들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요렇게 귀여운 고추 잠자리도 많이 볼 수 있죠.

 

 

해안가에서 바라보는 마라도의 물이 얼마나 맑고 아름다운지 모르겠죠.

자~아~ 한 번 아래를 내려다보세요. '풍덩'하고 뛰어들고 싶다는 마음이 드실겁니다^^.

 

 

저기 마라도 등대가 보이네요,

 

 

여러분, 제주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바로 '한라산'입니다. 그런데 바다 위의 한라산 모습은 상상하지 못하실 것입니다. 마라도가 아니면 볼 수 없는 한라산의 모습 한 번 보시죠. (저기 구름 사이로 불쑥 솓아있는 것이 바로 한라산이랍니다^^) 마라도에서 맛보는 이런 풍경은 마치 제주도 말고 또 다른 섬이 하나 더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답니다.

 

 

등대를 지나 조금만 밑으로 내려가면 특이한 모습의 건물이 여러분의 눈을 확~ 사로 잡는데요... 이 건물은 바로  '마라도 성당' 이랍니다. 너무 귀엽고 예쁘지 않으세요. (마라도에는 성당이외에도 절과 교회가 있답니다) 

 

 

성당 밑에서 등대를 향해 바라보는 경치도 정말 아름답네요^^.

 

 

저기 바다에 고기잡이 낚시 어선이 보입니다. 파도가 높아 좀 위험해 보이는데, 괜찮을런지...

 

 

바다를 배경으로 한 문주란 자태입니다.

 

 

마라도에서 많이 볼 수 없는 것이 바로 '새'입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운이 좋은 편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새와 만나게 되다니 말입니다^^.

 

 

이제 슬슬 배가 고프기 시작하네요.

마라도에는 9개소의 짜장면 집이 운영되고 있다고 하는데, 어서 빨리 한 곳을 결정해서 맛있는 짜장면과 짬뽕 맛을 봐야겠습니다^^

 

 

저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나왔다~!"

톳으로 요리한 짜장면과 해물로 요리한 짬뽕~!!!

너무 배고파 짜장면을 성급히 먹는 바람에 사진은 '짬뽕'만 올려봅니다.

(짜장면과 짬뽕 다 맛있었는데, 저는 특히 짬뽕 국물이 따봉~!이더군요)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배를 타기 위해 포구로 이동하는데 갑자기 요녀석이 앞을 가로질러 가더니 해변가 물 웅덩이로 '풍덩'하고 뛰어들더군요. 요 녀석도 무척이나 더웠던 모양입니다^^

 

 

이것으로 오늘 마라도 여행을 즐겁게 마치고 제주로 돌아갑니다^^.

(저기 보이는 배가 제가 마라도를 오가며 이용한 여객선이랍니다. 선실이 1층과 2층에 있고 에어컨 시설도 잘 갖춰져 있더군요. 선실 밖에도 의자와 테이블 설치가 잘 되어 있어서 이용하시는데는 큰 불편이 없었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