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라는 강사가 사회복지시설로부터 '소통의 가치'라는 주제의 강의를 의뢰 받았습니다. 강의를 수락한 이후 갑(甲)이라는 강사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 이유는 ‘소통’에 대해 고민하면 할수록 “지구상에 생존하고 있는 동물들 중에서 인간만큼 사회성이 높은 동물은 없을 거야. 사회성이 높다는 것은 소통이 그 만큼 잘 된다는 뜻인데, 왜 소통의 가치라는 주제에 대해 강의를 나에게 요청한 것이지? 도대체 무엇을 듣고 싶어 하는 것일까?”하는 의문의 늪에 빠져버린 것이죠. 약속된 시간에 맞춰 갑(甲)이라는 강사는 교육장으로 들어섰습니다. 간단히 자신의 소개를 마친 갑(甲)은 ‘기대 반 무관심 반’의 눈빛을 보내고 있는 피교육생인 사회복지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볼펜과 빈 종이를 나눠준 후 다음과 같은 부탁을 하였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