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photo diary

소지섭 나무 (scenery of jeju 6)

강호철 2021. 7. 23. 11:05

 

퇴근 길에...

노을이 아름다울 것 같아...

핸들을 꺽어... 이시돌 목장으로 내려가는 중산간 도로를 타기 시작했는데...

이때 차를 멈추게 한 것이 '소지섭 나무'였다.

 

평상시면... 1차로 옆면에 자동차들이 빼곡히 주차되어져 있어야 할 곳인데...

차량이 한 대도 보이지 않았다.

 

순간 떠오른 생각이 "방해받음 없이 사진촬영을 할 수 있겠다."는 것이었다.

 

소지섭 나무를 구경하기에 앞서 '왜 소지섭 나무인지'를 알아야 겠지.

 

https://youtu.be/Lk9AQ5CkC5w

 

영상을 봐서 알겠지만, 소지섭 배우가 소니카메라 광고를 찍었고, 이때 광고의 장면 중 한 곳이 바로 '새별오름 근처 들판에 우뚝 서있는 나홀로 나무'였던 것이다.

 

자, 그럼 얼마나 멋진 나무인지... 그 풍경을 한 번 사진으로나마 느껴 보도록 하자.

 

첫번째 장면은, 저 멀리 보이는 풍경~!

 

 

소지섭 나무까지 이어진 길이 마치 인생길 같다는 느낌이 든다.

 

 

당신이 만약, 이 곳에 들린다면, 이처럼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파아란 하늘을 처다보며... 천천히 걸어보길 권한다.

 

 

살포시 방문해준 나를 반겨주는 요 녀석... 이 느낌 정말 좋다~!

 

 

나무 옆에 기대어 눈을 감고 있노라면.... 마음 한 켠의 스트레스가 사르르....

 

 

와우~ 오름과 오름사이에 우뚝 서 있는 나무 한 그루... 이 풍경은 봐도, 또 봐도 질리지 않는다.

 

 

오름의 완만한 경사에 맞춰 나뭇가지의 뻗침을 자연스럽게 사진으로 담아내보면... 굿~!

 

 

조금 더 크게 이 모습을 렌즈에 담아보자. 마치, 오름과 나무가 서로를 위해 존재하는 듯한 느낌을 안겨준다.

 

 

이번에는 약간 왼쪽으로 돌아나가서.... 풍경을 느껴볼까.

 

 

그래.... 이 장면도 정말 멋진 어우러짐이지.

 

 

이 소지섭 나무의 특징은... 정면에서, 좌우측 측면에서 그리고 뒤에서 찍을 때, 그 풍경이... 그 느낌이 다 다르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오름 대비 나무를 오른쪽에 위치시켰을 때와, 왼쪽에 위치 시켰을 때의 느낌을 사진으로 비교해보면... 느껴보길 권한다.

 

 

요렇게 오름 끝자락에 살짝 걸치도록 사진을 촬영해보는 것도 굿이다~!

 

 

이제 가야겠다.

금방 해가질 것 같은데....

짙어가는 어둠을 여기서 마주하고 싶지는 않다.

 

아쉬움을 가득담아 소지섭 나무에게 선물했다,

"덕분에 행복했어~^^"라는 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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