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photo diary
제주에서는 길을 돌담이 감싸고 돌고 돈다. 이 돌담은 그 과정에서 주변과 어우러짐에 차별과 소외가 없다. 오히려 공존하는 모든 존재의 제 가치를 극대화시키고자 노력한다. 그래서 제주의 돌담길을 걷다보면 저절로 겸손해진다. 나 또한 그 길에 동화되어 주인공이 되곤 한다.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모습은 변치 않을 것 같다. 개발 속에 돌담이 사라지기 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