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photo diary

이 길을 걷다.

강호철 2019. 5. 28. 15:48

가벼운 옷 차림으로 길을 나선

이른 아침.


숨을 가쁘게 내쉬며

평지와 오르막 그리고 내리막 등을

내걷기 시작한다.


앞에서 다가오거나,

지나치는 다양한 사람들.


유아독존처럼

모두가 이 길을 걷는 목적에만 집중한다.

마치 전쟁이 발발한 듯한 느낌이다.


나의 욕구만 중시하고

타인과 자연의 존재가치는 무시되어지는 욕구충족 전쟁 말이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이 길을 왜, 걷고 있는 것일까.

이 길을 어떻게 걷고 있는 것일까.


우리 모두는

이 길의 끝에 '건강, 성공, 행복, 천국 등'이라는

성취의 선물 꾸러미를 꿈 꾼다.


정말


행복은

자유로울수록 커지고

평등할수록 작아지기만 할까.


생과 사의 공존처럼

이 길 걸음 또한

시작과 종료 지점이 별도 공존하기에

행복의 중요한 차이는

결국 길 걸음의 행태가 아닐까.


홀로서기만 행복의 꽃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마주보기 또한 그 이상의 행복을 안겨다줄 수 있지 않을까.


전쟁터와 같은 이 길 걸음에서

용기를 내어

잠시 멈춰 주변과 교감을 나누어보자.

 

"안녕~^*^"




' > photo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페라하우스  (0) 2019.09.26
만남  (0) 2019.09.18
제주에서 대전(유성 온천)까지 이런 방법으로 Go~!  (0) 2018.03.26
한라산 설경  (0) 2018.01.03
보~오~리~밭~!  (0) 2017.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