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4

형제섬 (제주 안덕면 사계리) - scenery of jeju 2

형제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에 소재-사계리 포구에서 남쪽으로 약 1.5㎞ 떨어진 지점에 있음-하고 있는 무인도이다. 화순금모래해수욕장에서 출발하는 제주올레10코스를 걷다가 사계리 포구에 진입하면, 송악산을 지나 대정읍에 들어설때까지 ‘한라산, 산방산, 사계리 해안가 등’과 어우러져 멋진 자태를 뽐내는 자그마한 섬이다. 형제섬이라는 이름은 ‘바다 한가운데 바위처럼 보이는 크고 작은 섬 2개가 사람의 형과 아우처럼 마주보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바다에 잠겨 있다가 썰물 때면 모습을 드러내는 갯바위들이 있어 보는 방향에 따라 3~8개로 섬의 개수와 모양이 달라져 보인다. 5~7월이면 감성돔과 벵에돔을 잡으려는 낚시꾼으로 붐비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사계절에 관계 없이 그리고 아..

쉼/photo diary 2021.02.08

한라산(Halla Mountain) - scenery of Jeju 1

한라산은 제주민에게는 특별한 존재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 응시하고 일하다 고개들어 한 번 쳐다보고 잠들기 전에 한 번 바라본다. 그렇게 지겹게 쳐다봐도 서로 불편해하지 않으며 서로 미워하지도 않고 서로 다투지도 않으며 서로 의심하지도 않고 서로 욕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지고자 오름도 오르고 한라산 둘레길도 걷고 윗세오름까지 오르거나 백록담까지 걸어 올라간다. 평생을 이렇게 살아도 그저 정겨워한다. 하루 하루 달라지는 서로의 모습을 보며 희노애락을 나눈다. 그래서 한라산은 나 자신이면서, 도민이고 제주의 과거이자, 현재이며, 미래이다.

쉼/photo diary 2020.12.29

구름 모자

산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 나비같이 훨훨 날아서 살금살금 다가가서 구름모자 벗겨오지 이놈하고 물벼락 내리시네 천둥처럼 고함을 치시네 너무 놀라 뒤로 자빠졌네 하하하하 웃으시네 웃음소리에 고개 들어 보니 구름모자 어디로 갔나요 바람 결에 날려갔나요 뒷 춤에 감추셨나요 산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 나비같이 훨훨 날아서 살금살금 다가가서 공연히 혼쭐만났네 산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 나비같이 훨훨 날아서 살금살금 다가가서 구름모자 벗겨오지 이놈하고 물벼락 내리시네 천둥처럼 고함을 치시네 너무 놀라 뒤로 자빠졌네 하하하하 웃으시네 웃음소리에 고개 들어 보니 구름모자 어디로 갔나요 바람 결에 날려갔나요 뒷 춤에 감추셨나요 산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 나비같이 훨훨 날아서 살금살금 다가가서 공연히 혼쭐만났네

쉼/photo diary 2020.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