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동양고전 독법 '강의' (신영복 저)~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숙연해지게 만드네요. 이 생각, 저 생각에 빠르게 읽어내려가지 못해 조금은 답답하지만... 그 반면에 사고의 폭은 넓어지고 그 깊이는 조금씩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 덕분에 한자 공부도 다시 하고 있고요) 아래의 글은 본 책의 2장 '오래된 詩와 言'(P51-84)을 읽고 재정리해본 것입니다. 군자는 무일(無逸: 편안하지 않음)에 처해야 한다. 먼저 노동(勞動)의 어려움을 알고 그 다음에 편안함을 취해야 비로소 백성들이 무엇을 의지하여 살아가는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건대 그 부모는 힘써 일하고 농사짓건만 그 자식들은 농사일의 어려움을 알지 못한 채 편안함을 취하고 함부로 지껄이며 방탕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