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컨슈머 3

(사상153) 블랙컨슈머는... 혹시, 내가 만들고 있는 것 아닐까?!

1. 知 (발견하다) 2019년 12월10일자 ‘미래한국’ 인터넷 신문을 보면, ‘인간관계가 전부다’라는 제목의 정은상 창직칼럼을 접할 수 있다. 본 칼럼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우리가 잘 아는 러시아의 소설가이며 시인, 개혁가, 사상가였던 톨스토이는 그의 아내 소냐와 48년을 함께 지내며 자녀를 여덟명이나 낳았지만 서로가 평생 동상이몽을 한 결과 그리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살았다. 심지어 마지막 임종 때에도 숨져가는 톨스토이를 지켜 보면서도 방안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이들은 비록 함께 오래 살았지만 철저하게 서로를 공감하지 못했다. 명심보감에 열길 물 속은 알지만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다. 사람은 어느 누구도 상대를 잘 알지 못한다. 아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을 할 뿐이다. 인간은 자신..

(사상) 66. ‘고객은 왕이다!’의 비논리성&사회문제

‘고객만족, 고객감동’이라는 전제 하에 우리 사회복지분야에서도 ‘고객은 왕이다!’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 왕(王)이라는 글자는 사전적으로 살펴보면 ‘군주 국가에서 나라를 다스리는 우두머리’를 뜻하는 ‘임금’이라는 의미와 ‘일정한 분야나 범위 안에서 으뜸이 되는 사람이나 동물 따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예; 먹는 데는 내가 왕이다. 사자는 동물의 왕이다)’이라는 두 가지 뜻을 갖고 있는 단어이다. 그렇다면 ‘고객은 왕(王)이다!’라는 문장에서의 ‘왕(王)’은 상기 왕(王)의 사전적 의미 중 전자에 가까울까, 후자에 가까울까. 전자의 왕(王)은 ‘다스리다’라는 뜻이 강하고, 후자의 왕(王)은 ‘으뜸, 최고’라는 의미가 강하다. 어느 것인지 선뜻 선택하기가 쉽지 않지만, 우리나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