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에 ‘유연하다’와 ‘강직하다’는 두 가지 기준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유연하다’는 것과 ‘강직하다’는 것 중에서 어떤 삶 방식이 바람직한 삶일까요? 우리 동양에서는 유가사상에 의해 강직함이 유연함 보다 더 바람직한 삶의 방식으로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대나무 또는 소나무 등을 ‘강직함’의 본보기로 자주 얘기하곤 하죠. 저 또한 지금까지 ‘강직함’이 그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에는 ‘유연함’을 중요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만약 우리가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라고 했을 때, 그 물은 절대로 일직선으로 나아가지 않습니다. 굽이 굽이치며 흘러내려가죠. 이런 모습이 과연 현실과 타협하는 모습일까요.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