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에 춤추는 '감'나무 운전을 하다가 시야에 들어온 풍경 햇빛은 따스한 가운데 하늘은 푸르고 나뭇잎은 울긋불긋한 가운데 감은 노오랗다. 길 옆에 차를 멈춰세우고 이리저리 셔터를 눌러 찍은 사진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사진이다. 앙증맞다고 해야할까. 햇살을 마주한 가운데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을 가르며 잎사귀와 더불어 춤을 추는 모습은 흡사 요정같다. 쉼/photo diary 2022.10.31
제주의 가을 저 길 따라 마냥 걷고 싶다. 저기 보이는 길에 나를 가져다 놓고 싶다. 이 길을 걷고 있는 나 또한 물들어져가고 있겠지. 어우러짐을 보며 관계의 미를 깨닫는다. 저 포용의 높이를, 깊이를, 넓이를 어떻게 연마하여 실천할꼬.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쉼/photo diary 2019.11.16
나의 벗 나에게는 벗이 있다. 보이지는 않지만 느낄 수는 있다. 나에게는 벗이 있다. 그 벗의 이름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사계절이다. 나에게는 벗이 있다. 사계절은 하루를, 일년을, 일생을 나와 함께한다. 나에게는 벗이 있다. 사계절이 있어 나는 삶 속에서 희, 노, 애, 락을 추수한다. 시민적 삶 구현과/행복한 나 2019.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