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공동체 조성을 위하여/건강한 조직 (경영 등)

사회복지인 천방지축 생존전략 4 - 잠자는 당신 자신의 꿈을 깨워라.

강호철 2021. 7. 5. 09:53

http://www.jejubokji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724 

 

잠자는 당신 자신의 꿈을 깨워라. - 제주사회복지신문

1. 들어가며필자는 에서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1) 존재론적인 인간으로서 ‘나의 꿈이 무엇인가’를 찾는 질문이며, (2) 사회복지현장가로서 ‘나는 이 꿈을 구현하

www.jejubokjinews.com

이 글은 현재 '제주사회복지신문(발간: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에

'사회복지인의 천방지축 생존전략'이라는 타이틀하에 연재되고 있습니다. 

 

 

1. 들어가며

 

필자는 <사회복지인의 천방지축 생존전략 ②>에서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1) 존재론적인 인간으로서 ‘나의 꿈이 무엇인가’를 찾는 질문이며, (2) 사회복지현장가로서 ‘나는 이 꿈을 구현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자기결정’에 관한 질문이고, (3) 더불어 ‘나의 꿈을 구현하기 위한 자기결정(계획)을 어느 정도 실천에 옮기고 있는지에 대한 자성적 질문’이라고 강조하였다.

 

https://blog.daum.net/swk3951/766

 

사회복지인의 천방지축 생존전략 (2)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1. 들어가기 2021년 12월말까지 제주사회복지신문에 연재(월 1회)되는 이 글(타이틀 : 사회복지인의 천방지축 생존전략)은 ‘생존전략’이라는 용어의 그 성격상, “사회복지현장에서 어떻게 하

blog.daum.net

 

그리고 <사회복지인의 천방지축 생존전략③>에서는 ‘사회복지현장가인 여러분에게 존재가치 추구를 통해 행복을 영위하는 존재로 변화, 성장하길 바란다면, (1) ’행복‘은 ’변화‘속에서 생성되고, (2) ’변화‘는 ‘꿈, 자기결정, 실천이라는 3가지 구조 하에서 구현’됨을, (3) 그리고 이와 같은 ‘변화의 3가지 구조’는 ‘사회복지현장 혹은 사회복지시설 대비 나의 존재가치 발견을 전제로 함‘에 대한 제 이해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https://blog.daum.net/swk3951/773

 

사회복지인의 천방지축 생존전략 (3) - 당신의 존재가치에 눈을 떠라.

이 글은 현재 '제주사회복지신문(발간: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에 '사회복지인의 천방지축 생존전략'이라는 타이틀하에 연재되고 있습니다. 당신의 존재가치에 눈을 떠라 < 시론 < 오피

blog.daum.net

 

솔직히 궁금하다. 이번 글까지 이제야 겨우 4편의 글을 공유한 것에 불과하지만, 과연 필자와 여러분들 사이에 어느 정도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지 말이다.

 

낯설기도 하고, 잘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여러분들이 이 길을 동행함에 낯설어 하거나, 어려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여정은 사회복지현장가인 당신에게 ① 당신의 사명(mission)은 무엇인지, ② 그 사명을 바탕으로 사회복지현장에서 창조하고자 하는 당신만의 독창적인 가치(value)는 무엇인지, ③ 이런 사명과 가치를 추구하는 과정을 당신은 누구와 함께할 것(net-work)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해주고, ④ 그와 같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어떤 조화(eco-system)와 공유가치 등을 구현할 것인지에 대한 당신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용기 및 방법 등을 안겨다 줄 수 있는 ’꿈을 깨우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 그럼 우리 함께 ‘사회복지인의 천방지축 생존전략’ 4번째 주제인 ’잠자는 당신 자신의 꿈을 깨워라.‘ 영역으로 여행을 시작해 보자.

 

 

2. 눈치보지 말고, 오롯이 당신 자신의 꿈을 그려보라.

 

우리나라 사회복지사업법은 제1조(목적)에서 ’이 법은 사회복지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 대하여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보장하고, 사회복지의 전문성을 높이며, 사회복지사업의 공정ㆍ투명ㆍ적정을 도모하고, 지역사회복지의 체계를 구축하고 사회복지서비스의 질을 높여 사회복지의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사회복지사업에 관한 기본적 사항을 규정한다.‘고 기술하고 있으며, 동법 제1조의2(기본이념)는 ’사회복지사업의 공공성 확보의 필요성을, 사회복지를 필요로 하는 사람의 인권 보장의 중요성을, 사회복지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보장기본법은 제2조(기본 이념)에서 ‘사회보장은 모든 국민이 다양한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행복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자립을 지원하며, 사회참여ㆍ자아실현에 필요한 제도와 여건을 조성하여 사회통합과 행복한 복지사회를 실현하는 것을 기본 이념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동법 제1조(목적)에서 ‘이에 대한 제 권리는 국민에게, 책임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사회복지사윤리강령 전문은 ‘사회복지사는 인본주의·평등주의 사상에 기초하여, 모든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존중하고 천부의 자유권과 생존권의 보장활동에 헌신한다. 특히 사회적·경제적 약자들의 편에 서서 사회정의와 평등·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선다. 또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사회적 지위와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저들과 함께 일하며, 사회제도 개선과 관련된 제반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사회복지사는 개인의 주체성과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어떠한 여건 에서도 개인이 부당하게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이러한 사명을 실천하기 위하여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개발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전문가로서의 능력과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 사회복지관련 법률과 전문직업 윤리강령은 그 존재이유와 그 목적 달성을 위한 기본이념 혹은 실천전략 등을 제법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법률과 윤리강령 등에 의거해 사회복지현장에서 활동하는 우리는, 나와 당신은 이런 법규정과 윤리강령에 걸맞게 구체적 전문직업적 목표와 실천 전략을 수립하여 사회복지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을까. 혹시, 기계적으로 상기와 같은 법규 및 윤리강령 내용들을 인용하고 있는 상태에 안주해 있는 것은 아닐까.

 

필자는 기계적 혹은 가식적 목적 혹은 목표에 의거해서 추진되는 사회복지사업을 통해 인권존중, 자결권 보장, 사회통합 및 참여, 자립 및 자활, 연대 등과 같은 성과를 진정으로 이끌어내는 것은 역부족이라고 생각한다. 그 무엇보다도 신념이 깃들인, 지향점이 확실한 꿈이 담겨져 있는 목적 혹은 목표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사회복지현장가인 당신에게 당신의 존재가치(달리 표현하면, 권리)와 책무를 어떤 형태로라도 조작적으로 정의하기를 권유한다. 그 표현이 어설퍼보일지라도 ‘나의 존재가치는 000이고, 그 존재가치 대비 나의 책무는 000이다.’와 같이 일단 문장 형태로 한 번 기술해보자. 어떤 형태로라도 그 내용이 기술되면, 차근 차근 잘 다듬어가면 되는 것이다. 아래에 짧게 한 줄로 한 번 표현해보자.

 

 

참고로, 필자는 개인적으로 ‘사회복지사의 존립가치는 인류공영(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보장이며, 사회복지사의 책무는 인류공영을 저해하는 사회적 불평등 예방 및 해소’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래서 마음에 와 닿는 고대사상이 바로 묵가의 겸애(兼愛) 사상이다. 이와 같은 개인적 관점의 정의를 정리하는데, 필자 또한 최소한 10여년 이상이 소요되었다. 그만큼 앞으로도 더 공을 들여 가다듬어야 할 중요한 영역이다.

 

 

3. 구체적인 꿈이 있으면, 아이디어는 저절로 샘 솟는다.

 

사람들이 필자에게 가끔 묻곤 한다, “어떻게 해야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인가.”라고 말이다.

 

이에 대해 필자는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으면, 그리고자 하는 꿈이 있으면, 지키고자 하는 꿈이 있으면, 그에 걸맞는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게 샘 솟는다.”라고 대답한다.

 

꿈을 구현하기 위한 아이디어, 즉 실천 비전과 전략은 백화점에 전시되어져 있는 상품과 같은 개념이 아니다. 그것은 보이지도 않고, 개념화시킬 수도 없는 것이다. 꿈 그 자체가 추상적 개념이기에 그렇다.

 

그렇지만, 당신이 추상적이지만, 자그마한 꿈을 꾸기 시작하면, 그 꿈을 구현하기 위한 고민을, 제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하면, 그에 걸맞는 실천 비전과 전략은 당신의 뇌리에 그 모습을 조심스럽게 드러내기 시작할 것이다. 예를 들어, 타인과의 대화 속에 깜짝 나타날 수도 있고, 산책이나 명상 속에서 만날 수도 있으며, 독서를 하다가 발견할 수도 있고, 사업을 추진하다가 마주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꿈을 가지고 있느냐, 있지 않느냐는 차이는 첫 출발점에서는 큰 의미가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차이는 엄청난 갭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살펴보자. 2018년 3월15일자 경향신문을 보면, ’자선이 아니라 인간 존엄의 문화사업‘이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읽을 수 있다. 이탈리아 최고 셰프인 마시모 보투라가 프랑스 파리에 노숙인 식당을 열었다는 기사다. 유명인사가 사회공헌활동을 한다는 기사는 특별 이슈는 될 수는 있지만, 창의적이지 않은 것이 보편적이다. 그런데 ’마시모 보투라의 무료 급식소 프로젝트‘에 대한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정말 창의적이다.

 

첫째, 이 무료 급식 식당의 운영 철학은 ’환경과 존엄‘으로 요약된다. 일반 음식점에서 쓰고 남은 재료를 활용해(후원 받음) 음식물쓰레기를 최소화(매년 13억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버려지는 동안 8억6000만명은 굶고 있음)하고, 노숙인이 인간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음식을 제공(지역에서 활동 중인 셰프들이 참여하여 노숙인들이 일반 식당을 이용하듯이 조리된 식사 제공 원칙)한다.

 

둘째, 보투라는 ”셰프는 자신의 식당에서만 요리할 수 없다. 셰프들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도 책임이 있다.“는 신념 하에 무료급식식당을 자선사업이 아니라 ’인간존엄의 문화 프로젝트 사업‘이라고 정의한다.

 

셋째, 이 무료급식식당은 무료급식시간을 제외하고는 지역주민에게 일반식당과 같이 운영된다. 그리고 그 수익금은 본 식당 운영으로 충당된다.

 

https://blog.daum.net/swk3951/494

 

(사상) 사회복지는 인간 존엄의 문화사업이다.

사회복지사의 꿈 2는 사회복지사는 아니지만 사회복지사업을 행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한 사람의 꿈에 대해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장애인복지관협회 사무국장 연수를 마치고 제주로 내려오

blog.daum.net

 

정말 창의적이지 않은가. 지금 우리 사회복지현장에서 강조하고 있는 사회문제 예방 및 해결, 주민참여, 당사자 참여, 자결권 보장, 인권 존중, 삶의 질 향상, 사회통합 등과 같은 개념이 잘 어우러져 있다. 환상적인 비빔밥과 같은 느낌이든다. 이와 같은 사회복지사업을 우리나라에서, 우리 제주도에서 추진하는 것은 어려울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단지, 신념의 문제, 달리 표현하면 신념의 존재 유무 및 그 신념의 공유 그리고 확산을 위한 제 노력의 정도 차이만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이 조그만 차이가 실천이냐, 상상이냐를 갈라놓는 것이다.

 

 

 

4. 많은 사람과 당신의 꿈을 네트워크(net-work)하라.

 

’네트워크net-work 또는 연계, 협력‘이라는 단어는 사회복지현장에서 제일 많이 사용되어지는 단어중 하나일 것이다.

 

그 의미를 사전적으로 살펴보면, ① (언론) 라디오나 텔레비전의 방송에서, 각 방송국을 연결하여 동시에 같은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체제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② (컴퓨터) 랜(LAN)이나 모뎀 따위의 통신 설비를 갖춘 컴퓨터를 이용하여 서로 연결시켜 주는 조직이나 체계(예: 통신망)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③ 그밖에 자료, 기술, 지식이나 연락 등을 공유하고 있는 조직이나 사람들의 공식, 비공식 결연상태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혹은 ④ 어떠한 일이나 문제점을 처리하는 데 각 기관 따위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조직적이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든 체계(예: 관계망 등)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정의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공통사항이 하나 눈에 띌 것이다. 그것은 바로 네트워크의 존재가치에 대한 측면이다. 즉, 네트워크에는 ’방송, 통신, 자료 공유, 공동 노력 등‘과 같은 공통의 꿈, 즉 목적 및 목표가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형태의 사회복지사업을 추진하면서 사회복지현장가인 여러분도 느꼈을 것이다. 팀워크가, 네트워크가, 연계 및 협력이라는 것이 말처럼,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회복지현장가들은 그 어려움의 원인을 스킬의 부족으로 예를 들어, 나 자신의 역량 미흡 등으로 치부해버리곤 한다. 물론 개개인의 제 노력이, 능력이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은 맞지만, 좀 더 그 안을 들여다보면, 네트워크 기관 상호간, 연계협력 관계 사이에 서로 다른 꿈이 존재하고 있음을, 그리고 그 꿈의 상이(相異)함이 궁극적으로 네트워크의 원활한 전개를 가로막는 주 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살펴보자. 한 네트워크 안에 방송, 통신, 자료 공유, 사회문제 해결 등과 같은 상이한 꿈이 공존하고 있다고 생각해보라. 이와 같은 상태에서 과연 네트워크로서의, 연계협력으로서의 제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까. 외형적으로는, 겉모습만으로는 네트워크라고 칭할 수 있겠지만, 내부적으로는 연계협력이 존재하지 않는 개별활동이 주를 이룰 것이다.

 

봄이 오면, 꽃이 피고, 꽃에서 향기가 나면, 나비와 벌 등과 같은 곤충이 몰려드는 것처럼, 네트워크는 꿈, 신념 등과 같은 향기를 적극적으로 공유 및 확산.보급하고자 하는 인적, 물적 연결망임을 명심하자. 그리고 이와 같은 네트워크를 견실하게 조직, 운영하고자 한다면, 아래 표에서 제시되고 있는 ‘장치, 정보, 교환, 연결, 매체’라는 5가지 구성 요소를 실효성 있게 반영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인식하자.

 

 

5. 나가며

 

‘왜 다시 계몽이 필요한가(쉬린지 저/송인재 옮김, 2013)’라는 책을 보면 ‘천하주의의 도량은 넓어서 하나의 종족이나 민족, 국가를 최고의 목표로 삼은 적이 없다. 그것의 관심은 늘 온 세상의 인류였다. 이것이 바로 문명 제국의 커다란 기상이자 구도다. 즉, 인류 전체의 문명적 책임을 짊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필요한 것은 자기 한 몸의 이익에 국한된 문화적 자각이 아니라 인류 전체에 눈을 둔 문명적 자각이다.’라는 표현이 있다.

 

필자는 이 문장을 너무자 좋아한다. 그래서 가슴 깊이 새겨두고 지낸다. 필자가 이 글을 그렇게 좋아하는 이유는, ‘사상가적 관점에서의 사회복지사의 제 자세와 역할’을 시원스럽게 대변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든, 문명이든 모두 궁극적으로 정체성(identity) 문제로 향하는데, ① 문화적 정체성은 특수하고, 통상 ‘우리 것’을 자기변호의 이유로 삼는 반면, ② 문명적 정체성은 인류 전체에 적합한 보편적으로 ‘좋은 것’을 추구하며... 또 문명은 ‘(인류 행복 측면에서) 무엇이 좋은가?’에 관심을 두는 반면, 문화는 ‘무엇이 우리 것인가’에 관심을 두는 것이 서로 다르다. (참조: 쉬린지 저/송인재 옮김, 왜 다시 계몽이 필요한가, 2013)

 

여기서 문화적 관점이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문명에 포커스를 두지 않고, 문화만을 고집했을 때, 그 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은 매우 부정적 결과를 도출하게 된다.’는 아래와 같은 역사적 결과가 존재하고 있음을 우리는 명심할 필요가 있다.

 

20세기 초 독일도 세계 제일이 되고자 했고 강국의 꿈을 꿨지만 결국에는 전쟁을 일으켜 자멸하고 말았으며, 일본도 경제가 비상했던 1970년대에 역시 ‘일본 제일’을 꿈꿨지만, 1990년대 초 일본은 장기적인 경제적 쇠퇴에 들어섰고, 오늘날까지도 그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당시의 독일과 일본에는 ‘군사력, 경제력, 금융력’만 있었고, 보편적 문명이 결여된 상태여서 사람들의 마음을 정복할 만한 문명적 가치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역사적 사례는 서양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서양은 17세기부터 전 세계의 패권을 차지했는데, 가장 앞섰던 포르투칼과 스페인은 모두 해상무역과 패권이라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문명정신이 뒷받침해주지 못해서 결국 오래가지 못한 반면, 영국과 미국은 19세기, 20세기에 한 세기씩 패권을 장악할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그들에게 군사력과 물질적 실력이 있었기 때문만은 아니고 그들이 근대 문명에 근거했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참조: 쉬린지 저/송인재 옮김, 왜 다시 계몽이 필요한가, 2013)

 

이에 필자는 21세기 우리나라 사회복지계는 앞으로 ‘복지국가 또는 복지사회 구현’ 보다는 ‘복지 문명 구현’이라는 지향점을 더 중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다양한 사회복지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전문가들이 개개인이 그리는 문명적 꿈을 꾸고, 그 꿈을 상호 공유하며, 그 꿈 구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는 문화 조성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끝]

 

https://blog.daum.net/swk3951/791

 

당신이 해내지 못할 일은 없다 (사회복지인 천방지축 생존전략 5)

1. 들어가며 “당신은 이 일을 해낼 수 있습니까?”라고 그 누군가가 당신에게 질문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자신 있게 “네!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blo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