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평등 그리고 박애.
이 세 가지 개념을 하나의 체계 형태로 그 구도를 그려볼 수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다가 문득 떠오른 것이 원자의 개념이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우리 인간은 예로부터 철학적 고뇌의 답을 이끌어낸 바탕이 자연 또는 그 관련 법칙(혹은 원리)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원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구성입자이다. 원자는 아래 [그림1]과 같이 (+)전하를 띠는 원자핵과 (–)전하를 띠는 전자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원자핵은 다시 (+)전하를 가지고 있는 양성자와 중성자로 구성되어져 있다.
여기서 우리가 알고 넘어가야 할 특이한 사항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원자핵은 중성자 대비 (+)전하를 가지고 있는 양성자로 인하여 (+)전하를 띠고 있는 반면에 (+)전하인 원자핵과 (–)전자로 이뤄진 원자는 중성 상태라는 점이다. 얼핏 생각하면, 원자 질량의 대부분을 (+)전하인 원자핵이 차지하고 있기에 원자 또한 원자핵처럼 (+)전하를 띨 것이라고 여겨지는데, 결론적으로는 중성인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원자핵의 (+)전하량과 그 주변을 돌고 있는 전자의 총 (-)전하량이 같기 때문이다. 이는 (+)전하를 띠는 양성자 수와 (-)전하를 띠는 전자 수가 같다는 뜻이다. (※ 원자는 그 종류에 따라 원자핵의 전하량과 전자의 수가 각각 다르다.)
[그림1: 원자의 구조]
모든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입자인 원자의 상기와 같은 구조와 특징을 고려하여 자유, 평등 그리고 박애를 배치시켜보았더니 아래 그림2와 같은 체계를 그려볼 수 있었다.
[그림2]에서 원자는 평등(平等)으로, 전자는 자유(自由)로 그리고 원자핵은 박애(博愛)로 배치하였데, 그 이유는 자유는 자유와 평등 그리고 박애 3가지 개념 중에서 ‘인류애(人類愛)’라는 개념을 갖고 있는 박애(博愛)가 (+)전하를 띠고 있는 원자핵에 가깝다고 보았으며,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움’의 개념인 자유(自由)는 (-)전하를 지니고 있는 전자와 같이 동(動)의 성격이 강하다고 보았고, 평등(平等)은 ‘보편성’으로 인해 자유와 박애를 포괄 또는 대표하는 중성의 성격인 원자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 본 배치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자유와 평등 그리고 박애에 대한 개념을 재정리해서 올리면서 설명을 덧붙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그림2: 자유, 평등 그리고 박애 구조]
앞에서 원자에 대해 설명하면서 원자는 중성이고, 원자핵은 (+)전하를 띤다고 하였다. 이 법칙을 [그림2]에 대비시켜보면, 원자인 평등(平等)은 원자핵인 박애(博愛)의 (+)전하량과 그 주변을 돌고 있는 자유(自由)의 총 (-)전하량이 같기 때문에 중성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중성인 상태인 평등(平等)이 본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자인 자유와 원자핵인 박애는 어떤 상태에 놓여 있어야 할까. 원자핵인 박애(博愛)에서 (+)전하인 양성자에 해당하는 희생(犧牲)과 (-)전하를 띠는 전자에 해당하는 자유(自由)의 수 즉, 그 비율이 동일한 상태에 놓여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는 곧 우리 인간이 사회에서 자유(自由)를 추구하는 그 양(量) 또는 폭(幅) 그리고 그 질(質)만큼 희생(犧牲)이라는 양성자 수 또는 비율이 동등하게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이 법칙이 깨지게 되면 어떻게 될까. 예를 들어 자유의 수 대비 희생의 수가 부족하게 되면(달리 표현하면, 뒷받쳐주지 못하면) – 이기주의적 자유 추구가 이에 해당하지 않을까 - 평등의 중성은 깨지게 될 것이고, 그 결과 인간은 그리고 사회는 불평등한 상태, 달리 표현하면 중성이 아닌 상태로 변하게 될 것이다.[끝]
'시민적 삶 구현과 > 인간다운 나 (인권-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회복지사 인권 보장 체계 (0) | 2019.07.30 |
---|---|
인권(人權)은 동고동락(同苦同樂)이다. (0) | 2019.06.28 |
자유와 평등 (2) (0) | 2017.11.29 |
자유와 평등 그리고 차별 (0) | 2017.08.28 |
세계시민주의 두 가지 기둥(의무와 인정) (0) | 2017.07.15 |